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이 국내에서만 벌써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새롭게 존 코너 역으로 합류한 크리스천 베일의 인기도 흥행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는데, 사실 [터미네이터]라는 시리즈 속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바로 존 코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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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는 이름만 언급될 뿐 사라 코너의 뱃속에 있는 상태로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 캐릭터는 2편부터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 중 하나가 되는데, 벌써 4번째 시리즈를 맞이하고 있는 [터미네이터] 영화속 존 코너의 변천사를 알아보도록 하자.
1.달튼 애봇 (터미네이터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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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상으로 가장 어린 유아기 때의 존 코너를 연기한 배우가 달튼 애봇이다. 애봇은 [터미네이터 2]에서 핵폭발을 목격하는 사라 코너의 꿈 속에 등장하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사라 코너 역을 맡은 린다 해밀턴의 실제 아이라는 점이다.
2.존 드비토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연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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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판 스핀오프 [사라 코너 연대기]의 한 에피소드에서 저항군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 어머니 사라 코너가 남미의 반군 캠프에서 체스를 두게 하는 회상씬에 등장한다.
3.에드워드 펄롱 (터미네이터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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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2]에서 뭇 여학생들의 마음을 녹여 버린 꽃미남 에드워드 펄롱이 열연한 덕택에 청소년기의 존 코너라는 인물이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터미네이터와의 우정, 미래의 저항군 지도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과감함과 용단을 갖춘 복잡미묘한 캐릭터를 보여주며 타이틀 롤인 터미네이터에 못지 않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4.토마스 데커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연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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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2]에서 몇 년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의 존 코너를 연기한 배우는 토마스 데커다. 드라마 [히어로즈]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그는 이번 [사라 코너 연대기]에서 과도기적인 존 코너를 연기했는데, 이는 2편의 에드워드 펄롱과 3편의 닉 스탈의 이미지를 적절히 섞은 듯한 외모를 갖추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라 코너 연대기]의 특성상 타이틀 롤로서의 역량에는 못미치는 그저 그런 평범한 캐릭터 이상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5.닉 스탈 (터미네이터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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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코너가 고생깨나 했나보다. 원래는 에드워드 펄롱이 캐스팅되어야 했으나 약물남용 등 자기관리에 실패에 연기자로서의 생명이 거의 끝나다시피한 펄롱을 캐스팅하지 못해 기용된 닉 스탈의 크로마뇽스런 외모 때문에 구설에 올랐다. 수많은 팬들의 뇌리에 남아있던 존 코너의 이미지와는 도저히 매치가 되지 않아 감정이입에도 실패해 결국 시리즈 중 최악의 평가를 받으며 안티들을 양성하고 말았다.
6.크리스천 베일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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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편에 등장한 존 코너의 갭이 워낙 큰 탓에 논란의 근원이었던 닉 스탈을 배제하고 시리즈 자체를 리셋하는 의미로 크리스천 베일이 새롭게 존 코너로 등장한다. 사실 [터미네이터]의 타이틀 롤은 터미네이터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존 코너라는 인물이 차지할 비중을 고려하면 연기력과 스타성이 검증된 배우로서 크리스천 베일의 등장이야말로 시리즈의 부활에 절대적인 요소였다고 생각된다.
7.마이클 에드워즈 (터미네이터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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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2]의 영화초반 미래의 전투씬에서 잠깐 모습을 비춘 약 40대 정도로 추정되는 장년기의 존 코너. 얼굴에 새겨진 흉터자국과 사뭇 날카로운 이미지의 그는 저항군 지도자로서의 손색없는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크리스천 베일과는 외모면에서도 그다지 큰 이질감을 드러내지는 않으나 3편에서 등장한 닉 스탈이 비슷한 연령대의 존 코너로 분장해 역시나 오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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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ue'nLive님의 터미네이터 3연작 정리 글도 함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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