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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트라볼타 3

헤어스프레이 - 뚱녀는 즐거워

사실 필자는 아직도 뮤지컬이란 장르가 낯설다. 그나마 지루하지 않게 봤던 뮤지컬은 [사운드 오브 뮤직]을 빼면 한손에 꼽기도 힘들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뮤지컬 영화들이 신선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년전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동명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오페라의 유령]이 뮤지컬의 불모지와도 같은 한국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작년에는 기라성같은 흑인배우들이 총출동한 [드림걸즈]가 평론가들의 극찬속에 흥행에서도 선전했다. 그리고 올해 또 한편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영화화되어 화제를 모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헤어스프레이]다. (*참고: [헤어스프레이]의 원작은 1988년 존 워터스의 영화이지만, 당시 큰 각광을 받지 못하다가 브로드웨이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음) 한 뚱뚱한 여고생이 TV 댄스..

영화/ㅎ 2007.11.29

괴작열전(怪作列傳) : 배틀필드 - 존 트라볼타, 값비싼 괴작에 올인하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14 [토요일 밤의 열기], [그리스] 등 70년대 말 날렵한 춤솜씨로 청춘스타의 길을 걸었던 존 트라볼타. 디스코 열풍이 끝남과 동시에 그의 인기도 사그러져 80년대에도 그를 인기스타라고 부르는 이들은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성공한 영화라고는 [마이키 이야기] 시리즈 뿐이었지요. 사실 영화배우로서 그의 수명은 다한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쿠엔틴 타란티노의 [펄프픽션]은 원래 브루스 윌리스를 마케팅의 최전방에 내세운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 작품에서 주목을 받은건 한물간 배우라고 생각했던 존 트라볼타였지요. 전성기 시절의 날렵합은 어딜가고 둔해빠진 몸동작으로 우마 서먼과 함께 디스코를 추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전 세계 영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렇게 그..

거친 녀석들 - 이 시대를 사는 중년들을 위하여!

블록버스터 시즌이 서서히 끝나가고 9월의 극장개봉작 외화 중에 볼 만한 작품도 거의 사라졌다. 영화 [거친 녀석들]의 포스터를 보면서 필자는 문득 [까불지마]라는 한국영화가 생각났다. 영화의 내용이 비슷할 것 같아서가 아니라, '인기스타의 위치에서 내려온 배우들의 단체모임'이란 느낌이랄까? 송강호나 최민식, 설경구 같은 연기력이 절정에 오른 스타들과 더불어 장동건, 배용준 같은 꽃미남 배우들이 스크린을 점령한 현 시점에서 적어도 한시대를 풍미했던 최불암이나 오지명, 노주현 같은 소위 '노땅'들은 왠지 설 자리가 없어 보여 서글프기까지 하다. 왕년에는 나도... 아흑, 일주일만 젊었어도! 흥행까지 참패한 [까불지마] [거친 녀석들]에 출연한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펄프픽션]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존 ..

영화/ㄱ 200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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