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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라세터 3

비행기 - [카]의 세계관을 활용하는 방법

올 겨울에 깜짝 개봉을 단행한 [비행기]는 픽사의 -어정쩡한- 히트작 [카]의 스핀오프격인 작품입니다. 말이 스핀오프지 [카]의 조연급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뭐 그런 작품은 아니고 세계관을 공유하는 정도랄까요. 1년에 한 편의 작품만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진 픽사가 다작으로 영업방침을 바꿨나 하는 생각은 접어두십시오. [비행기]는 픽사와는 관련없는 디즈니의 독자적인 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엄밀히 말해 디즈니에서도 극장판을 내놓는 월트 디즈니 픽쳐스가 아니라 '디즈니 툰 스튜디오'라는, 주로 [라이언 킹 2]나 [타잔 2] 같은 비디오용 작품들을 뽑아내던 2진급 멤버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같은 디즈니 마크를 달고 나와도 비디오용과 극장판의 퀄리티가 큰 차이를 보인다는 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테지요. 그러..

[블루레이] 카 2 - 픽사 최초의 첩보액션 블록버스터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픽사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하는 의문은 작년 [토이 스토리 3]를 보면서 아예 머리속에서 지워버렸다. 과연 이들이 나와 같은 지구에서 숨쉬고 있는 사람들인지조차 의심스러운 창작집단 픽사는 단순히 CG 애니메이션의 기술적 완성도를 떠나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꿈의 산실로서 그 이름을 확고히 다졌다. 15년의 세월동안 이들이 발표한 작품 중에는 단 한편의 실패작도 나오지 않았는데 그나마 ‘픽사가 못만들어도 이 정도다’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 바로 2006년에 발표한 [카]이다. 그렇다면 순수한 의미에서 볼 때 ‘[카]는 정말로 못만든 작품이었는가?’라고 묻는다면 절대 그렇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자동차를 의인화시켜 느림의 미학에 대..

라푼젤 - 디즈니의 정상 탈환이 머지 않았다

모처럼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화제로군요. 사실상 CG 애니메이션 시대에 접어들면서 주도권을 동맹관계였던 픽사와 신흥 세력인 드림웍스에 내어준 디즈니로서는 업계 최강이라 불렸던 과거의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기나긴 침체기를 겪어 왔습니다. 전통 셀 애니메이션의 연이은 실패는 둘째치고, [로빈슨 가족]이나 [치킨 리틀]과 같은 독자적인 CG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정말 비참할 정도의 참패를 경험했을 정도였으니까요. 현 상황에서 픽사없는 디즈니란 이빨빠진 호랑이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게 몰락한 디즈니에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 작품이 바로 [볼트]였습니다. 픽사의 브레인인 존 라세터를 영입해 제작 시스템 전반을 리셋했던 이 작품은 방향성을 잡지 못해 좌충우돌하던 디즈니의 삽질을 어느정도 보완하는 효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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