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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241

다크 나이트 속편의 악당에 대한 떡밥 분석

※ 본 포스트는 [배트맨 비긴즈] 및 [다크 나이트]의 스포일러를 다량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의 감상을 끝마친 분들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다크 나이트] 상영도 서서히 끝나가는 듯 하다. 국내에서 [미이라3]의 흥행기록을 못 넘어선건 정말 뜻밖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간 '배트맨 시리즈'의 전례를 뒤엎고 나름대로 선전한 것을 보면 한국 관객들의 취향도 제법 변했다는 증거일까나? 반면 팬들에게는 충격적일만큼의 후유증을 남긴 [다크 나이트]이기에 후속편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회자되고 있다. 또 [다크 나이트] 이야기야? 하고 반문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앞으로 이 글을 포함해 [다크 나이트] 관련 포스트를 두어개 더 내보낼 예정이다. 이번 글은 어디까지나 심심풀이로서 속편에 대한 (특히 속편..

크리스토퍼 놀란의 작품세계

[다크 나이트]의 열풍이 거세다. 이미 북미지역은 개봉 18일만에 수익 4억달러를 돌파하는 맹공을 펼치고 있으며, IMDB의 관객평점 1위자리도 여전히 건재하다. 여름철 블록버스터, 그것도 만화원작을 바탕으로 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이정도의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는게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다크 나이트]의 표면에는 조커 역을 맡은 히스 레저의 열연이 자리잡고 있는게 사실이다. 일단 그의 예상치 못한 죽음 자체가 팬들에게 있어서는 상당한 충격이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다크 나이트]는 과연 그것 뿐일까? 그렇지 않다. 따지고 보면 [다크 나이트]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히스 레저나 크리스천 베일 같은 배우들이 아니다. 일개 슈퍼히어로 물을 범죄 스릴러의 장르영화로 승화시킨 연출가 크리스토퍼 놀란이야말로 [다크..

고전열전(古典列傳) : 죠스 - 블록버스터의 원조를 찾아서

고전열전(古典列傳) No.3 요즘은 '블록버스터'라는 말이 일반화 되어 있어 웬만큼 큰 규모의 작품은 의례 블록버스터라 부르는게 관행이 되어버렸지만, 사실 엄밀히 말해 제작비의 규모와 상관없이 블록버스터란 말은 일반적으로 북미 지역(미국,캐나다)에서 연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영화(전세계적으로는 4억 달러 이상)를 가리킬때 사용되던 말입니다. 우리가 블록버스터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오늘 소개할 [죠스]라는 작품이죠. 헐리우드 영화사상 최초로 1억 달러의 고지를 돌파한 [죠스]는 '블록버스터의 원조'로서, 지금은 거장의 반열에 들어선 스티븐 스필버그를 일약 스타급 감독으로 만들어준 수작입니다. [죠스]가 미친 영향을 고려하자면 한도끝도 없습니다. 당장 우리나라만 봐도..

영화속 로봇들의 다양한 변천사

로봇을 표현하는 영화기술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번에 개봉된 [월 E]를 통해 픽사의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은 물론 로봇에게 경이적인 생명력을 부여한 기술력에 있어서도 박수를 보내지 않을수가 없다. 이번 시간에는 [월 E]의 개봉을 맞아, 그동안 영화속에 등장했던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로비 (금단의 혹성, 1956) 미국영화속의 대표적인 직립보행형 로봇. 모든 물질을 복제해내는 만능로봇으로 전 국민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듬해인 [투명소년]에서도 다시 등장했으며, 훗날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그렘린]에서도 깜짝 출연했다. 건슬링거 (이색지대, 1973) 미래의 휴양지 웨스트 월드에서 관광객들에게 서부시대의 느낌을 주기 위해 ..

배트맨 데드엔드 (Batman: Dead End) - 색다른 배트맨의 스핀오프

[다크 나이트]의 영향때문인지 국내에서도 배트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알려진 팀 버튼과 조엘 슈마허의 배트맨 시리즈 외에도 다른 배트맨 영화 한편을 소개한다. [배트맨: 데드앤드]라는 이 작품은 비상업 단편영화로 일종의 팬무비 형식의 영화인데, 저예산 소품치고는 꽤 진지한 캐릭터 분장과 특수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영화속 조커로 분장한 배우는 팀 버튼의 [배트맨]에 조커역으로 등장한 잭 니콜슨이나 [다크 나이트]의 히스 레저가 분한 조커와는 또다른 느낌을 전달하고 있으니 한번 비교해보는것도 좋겠다. 이 작품은 처음 배트맨과 그의 숙적 조커의 대면으로 시작한다. 문제는 진짜 적이 조커가 아니라 바로 에일리언이라는 사실이다. 설상가상으로 에일리언과의 대결에서도 고전을 면치못하는 배트맨에게 ..

[다크 나이트] 아이맥스 간단 감상기

아.. 드디어 [다크 나이트]를 세번째로 관람했다. 아무리 영화를 좋아하는 나지만 같은 영화를 세번째 극장에서 관람한건 몇번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좀처럼 시간이 나질 않아서 휴가 중 하루를 [다크 나이트] 감상을 위해 비워야만 했다. ㅠㅠ 다행히 현장예매는 좌석이 있었으나 인터넷으로는 웬만한 시간대는 모두 매진이어서 아이맥스용 [다크 나이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아뭏든 세번째로 보는 [다크 나이트]지만 역시 큰화면의 감동은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그동안 미처 보지 못했던 디테일과 이야기의 흐름, 복선을 보다 매끄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과연 걸작은 몇번을 다시봐도 질리지 않는다는 진리를 새감 확인할 수 있었다. '레전드'의 칭호를 부여해도 부족함이 없는 영화를 만나기가 쉬운일이 아니므로 환경이..

[다크 나이트] 후속편 포스터가 벌써?

[다크나이트]의 열풍이 식을줄을 모른다. 비록 한국에서의 반응은 그렇게 폭발적이지 않을지 몰라도 북미지역은 벌써 4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역대 흥행성적 3위에 당당히 랭크되어 1위인 [타이타닉]과 2위인 [스타워즈]의 자리마저 넘보고 있다. 그런 와중에 [다크 나이트]의 후속편에 대한 관심도 점점 증가하여 항간에는 후속편의 악당이 '리들러'가 될것이라는 소문도 들려오는 상황이다. 인터넷에는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한장의 포스터가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는데, 놀란표 '배트맨'의 분위기를 잘 반영하는듯한 팬 포스터로서 아마도 실제 [다크 나이트]의 후속편에 리들러가 등장한다면 이런 스타일로 갈듯. 그저 포스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레인다. 본 포스트는 2008.8.12일자 플로그 플러스의 메..

다찌마와 Lee - 의도된 엉성함에서 B급영화의 정수를 맛보다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2000년 아직 신인에 불과한 류승완 감독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35분짜리 단편영화를 극장판으로 확장한 속편이다. 전편인 [다찌마와 Lee]는 주연급 배우로서는 그다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임원희를 캐스팅해 6,70년대 한국 협객영화의 스타일을 과장되게 표현해 제법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서 비상업영화지만 입소문을 타고 상당히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이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주목받은바 있으나, [다찌마와 Lee]는 류승완 감독이 차기작 [피도 눈물도 없이]라는 메이저 영화로 성큼 올라설 수 있는 결정적인 교두보 역할을 했다. 비록 초저예산으로 촬영된 단편 독립영화였지만 작품성과 재미는 여느 상업영화와..

영화/ㄷ 2008.08.11

[다크 나이트] 두 번째 시사회 참석후기

어제, 종로 3가에 위치한 서울극장에서 [다크 나이트]의 일반 시사회가 대대적으로 진행되었다. 평소에도 시사회 참석을 자주하는지라 서울극장을 심심찮게 이용하는 편이지만, 어제는 정말 대단했다. 좌석표를 받기위해 보도로 길게 들어선 줄이 [다크 나이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던 것이다. 온통 [다크 나이트] 관람객으로 서울극장 내부도 북새통을 이뤘다. 그리고 두 번째 영화관람. 역시나.. [다크 나이트]는 괴물급의 영화다. 이미 먼저번 시사회에서 초집중을 하며 대사 하나하나를 음미하면서 봤기에 어지간한 장면과 내용은 다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볼때마나 새로운 느낌이 드는 작품이 근래에 몇편이나 있었던가! 아아~ 정말 감동이다. 극장안 관객들의 반응도 먼저번과 크게 다를것이 없었다. 극장안은 고요 그 자체, 그만..

고전열전(古典列傳) : 쇠사슬을 끊어라 - 놈놈놈의 모티브가 된 만주 웨스턴

고전열전(古典列傳) No.1 벌써부터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이하 놈놈놈)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식 웨스턴이 생소하기도 하거니와 쟁쟁한 출연진에 김지운 감독이라니 이보다 더 구미가 당길 수는 없겠지요. 게다가 칸느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하니까 더욱 기대치가 높아지는 듯 합니다. 아시겠지만 [놈놈놈]은 추억의 웨스턴 [석양의 무법자]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의 제목과 몇몇 마카로니 웨스턴의 설정들에 모티브를 두고 있지만 정작 감독인 김지운은 이만희 감독의 만주 웨스턴 [쇠사슬을 끊어라]에 대한 오마주임을 공공연히 밝힌바 있습니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로부터 영향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그것에 대한 패러디, 오마주, 리메이크를 생각했던 건 아닙니다.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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