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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 2

장마 - 영화적 연출이 인상적인 독특한 웹툰 스릴러

[트레이스]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고영훈 작가(닉네임 Nasty Cat)의 신작 [장마]는 그동안 한국만화계에서 비교적 취약한 장르로 분류되어 왔던 스릴러물을 표방하는 작품이다. 최근들어 웹툰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유독 미스테리/스릴러물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건 무척 고무적인 일인데, 윤태호 작가의 [이끼]를 비롯 벌써 4시즌이나 계속된 강풀의 '미스테리 심리 썰렁물' 등 다양한 소재와 한국적 정서를 접목시켜 일본만화 부럽지 않은 탄탄한 내러티브를 가진 작품들이 대거 쏟아져나와 뿌듯하기까지 하다. [장마]의 이야기는 경상도의 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두 건의 살인사건으로 시작된다. 누구 집에 밥숟갈이 몇 개 있는지도 다 알만큼 뻔한 동네에서 노인들만을 노린 살인사건이라 마을은 큰 충격에 ..

조디악 - 살인은 추억이라 말할 수 없다

[에이리언 3]의 음침한 분위기로 데뷔해 [세븐],[더 게임],[파이트 클럽],[패닉룸] 등의 잇다른 히트작을 만든 데이빗 핀처 감독. 비록 데뷔작인 [에이리언 3]가 실패해긴 했으나, 그의 장기는 일련의 스릴러물을 통해 여실히 입증되었다. 그가 내놓은 5번째 스릴러물 [조디악]은 앞서 언급한 작품들과 비교해 볼때 다소 의외성을 가지는 작품이다. 그간 데이빗 핀처의 스릴러 영화를 보아온 관객이 기대한 그러한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홍보사는 [조디악]이라는 영화의 실체를 그렇게 솔직하게 공개하지 않는 듯 하다. 무려 37명의 희생자를 내었던 사상초유의 연쇄살인범과 그가 각 언론사에 도전적인 편지를 보냈다는 표면적인 플롯만 보고 있자면 여지없이 [세븐] 스타일의 스릴러다. 그러나 막상 영화를 들여다보..

영화/ㅈ 200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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