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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9

2010년 1월의 지름보고

모처럼의 지름보고서를 올린다. 사실 작년에 사둔것들도 있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지금에서야 정리해 글을 쓰게 되었다. 먼저 첫번째 지름은 [에반게리온: 파] OST다. 사실 이건 구입한건 아니고, 어쩌다보니 경품으로 두개를 받게 되었다. 스페셜 에디션답게 2CD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기스 시로의 액션 스코어는 단연 최고다. 아쉽게도 [에반게리온: 서]와 마찬가지로 엔드 타이틀곡인 우타다 히카루의 'Beautiful world'는 빠져있다. 다음은 오랜만에 등장한 영화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바스터즈: 나쁜녀석들]의 OST.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작년에 본 영화중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하는 만큼 할인시기를 엿보다가 할인과 동시에 잽싸게 질렀다. 특히 요즘 국내..

집안에서 발견한 에반게리온 오타쿠용 아이템

지난 주말, 영화 관련 자료들을 모아놓은 책장을 뒤적거리는데 뭔가 툭하고 떨어진다. 이게 뭐지? 하고 집어올려봤더니 표지에 'Nerv Report'라고 쓰여있다. 네르프 리포트? 헉. 예전 뉴타입 한국어판 99년 8월호 별책부록으로 나왔던 건데 본지는 예전에 다 양도하고 나서 부록만 따로 남겨두었었나 보다. DVD북클릿 크기의 36페이지로 구성된 작은 소책자인데, 등장인물과 메카닉, 사도, 그리고 전 에피소드의 내용이 요약된 알짜배기다. 헐... 이거 이거 완전 에바 덕후용 아이템이잖아! .......근데 내가 왜 이걸 여태 갖고 있는거지? ㅡㅡ;;;

에반게리온: 파(破)에 관한 10가지 담론

※ 본 리뷰는 [에반게리온: 파]의 스포일러가 대량 포함된 것으로서 작품을 관람하지 않은 독자분들의 감상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 없는 리뷰를 보시려거든 여기(클릭)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필자는 그다지 [에반게리온]의 매니아라고 불릴만큼 열성적인 팬은 아니다. 기존 TV판과 구 극장판을 고작 총 4번정도 감상했을 뿐이고, [에반게리온: 서] 역시 4번정도 감상했으며, 이번 [에바게리온: 파]를 이제 두 번 관람했을 뿐이다. 따라서 기억하지 못하고 넘어간 사실이나 또는 기존 [에반게리온]의 세계관을 미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한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에반게리온: 파]에 생긴 변화를 기점으로 생긴 담론을 잡담식으로 재미삼아 풀어놓은 글일 뿐이다. 1.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 개..

에반게리온 프리미엄 시사회장 스케치 및 득템기

잡담형식이니 부담없이 몇글자 적어볼까 한다. 어제 [에반게리온: 파] 프리미엄 패키지 시사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불과 40분만에 매진되었다는 유료 시사회인데, 어찌하다보니 게스트로 초대받아 여유있게 참석할 수 있는 영광을 안았다. 식사는 근처의 이탈리안 와인 비스트로인 마노디셰프에서 푸짐하게 드셔주시고.... 코엑스 메가박스로 와서 티켓을 발부받았다. [에반게리온] 시사회의 분위기를 업 시키려는 듯 별도의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티켓팅 부스다. 프리미엄 특전이 들어있는 쇼핑백의 압박. 영화관 내부. 매진사태를 보인 시사회인지라 빈자리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시사회 전에는 [에반게리온: 파]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아이돌 그룹 티아라가 무대인사를 선보였는데, 잘 모르는 소녀들인지라 ..

헐리우드 영화로 거듭나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산업과 기술의 발전과는 별개로 영화소재의 고갈은 필연적인 문제인 것 같다. 세계 최대의 영화시장 헐리우드의 경우는 특히 심각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벗어나고자 한때 리메이크 열풍이 불더니 어느샌가 영화화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나니아 연대기] 등의 환타지 문학이 스크린을 점령하는가 하면, 게임속 주인공들이 하나둘 실사화면으로 재탄생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이것도 한계가 있는 법. 이제 헐리우드는 어디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가? 바로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이 시간에는 헐리우드 영화 (또는 애니메이션)으로 거듭나기 위해 진행중인 일본 애니메이션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드래곤볼 현재 촬영 막바지에 접어든 작품. 토리야마 아키라의 베스트 셀러를 영화화한 것으로 ..

영화속 베토벤 교향곡 9번의 다양한 선율

합창! 상상이 되나? 교향곡에 합창이라니! 마지막 악장에 수백명을 세워놓고 기다리란 거야! 한 시간씩이나! 완전히 미쳤다구! - 영화 [카핑 베토벤] 중에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다. 아마도 시청자들은 2화에서 주인공 두루미와 강건우가 지하철역에서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어딘가 귀에 익은 음악이라는 느낌을 받으신 분이 계실 것이다. 바로 그 유명한 베토벤 심포니 9번 D단조 작품 125 '합창'. 교향곡의 완성이라고 불리는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은 그 음악사적 위상만큼이나 영화속에서 자주 쓰이는 음악이기도 하다. 특히 4악장은 '환희의 송가'로 알려질 만큼 클래식에 문외한인 분들에게도 익숙한 악장으로서, 이 시간에는 합창 교..

에반게리온: 서 - 극장판의 퀄리티로 재무장한 리빌드 오브 에반게리온

[신세기 에반게리온]만큼이나 대단한 영향력을 지닌 애니메이션도 매우 드물 것이다. 단지 잘 만들어진 로봇 애니메이션 이상의 성질을 지닌 작품인 [에반게리온]은 신생업체인 가이낙스를 일약 거대 제작사로 탈바꿈시키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으며,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계에 (특히 메카닉 계열의) 철학적 리소스를 첨가하는 것을 일종의 유행처럼 번지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한창때만큼은 못하지만 여전히 [에반게리온]의 영향력은 건재하다. 10여년이 세월이 흘러, 가이낙스는 '너무 울궈먹어 사골게리온'이란 별명까지 들었던 [에반게리온]의 신 극장판 프로젝트를 선언하기에 이른다. 여전히 (안티를 포함한) 팬들에게 있어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이전의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바]를 뒤로한 채, '재구축'이라는 의미의 [리빌드 ..

2008년 4월의 지름 보고

사실 이번달은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참 정신없던 한달이었다. 그것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가뜩이나 궁색해진 재정상황에서도 지름이 멈추질 않아 난감하다. 사소하게 지른걸 제외하고 오직 영화관련 물품만을 보면 우선 이놈이 가장 큰 돈을 잡아먹었다. 바로 이거.. [신세기 에반게리온 리뉴얼] 슈퍼주얼박스 초회 한정판. 이 녀석은 초회 한정으로 나온후 절판된 제품인데, 이후에 출시된 일반판과는 스팩이 하늘과 땅차이다. 패키지의 구성부터도 다를 뿐더러 디스크 프린팅이나 케이스의 종류, 디스크의 수도 다르다. 갖고있던 구판을 처분하고 늘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건만 가격의 압박과 아예 매물이 없어 일반판으로 지를까를 수없이 고민하던차, 마침내 모 쇼핑몰에 괜찮은 중고물품이 떠서 잽싸게 질렀다. 그러나 결코 만만찮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 고차원적인 심오함이 담겨있는가?

읽기전에 :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작품의 특성상 정확한 의미를 규정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자기만의 관점으로 작품을 받아들이고 거기에 따른 시각적 견해 차이가 그 어느작품보다 발생하기 쉽다는 것을 미리 밝혀둡니다. 따라서 본 리뷰는 리뷰어 본인의 의견일뿐, 이것이 옳다 그르다를 말할 성질의 글이 아니라는 것 또한 알려드립니다. 일본 로봇애니메이션의 황금기는 나가이 고 원작의 [마징가] 시리즈로 대표되는 1970년대의 슈퍼로봇계열과 토미노 요시유키가 시도한 리얼로봇의 대표작 [기동전사 건담], 이시구로 노보루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로 대표되는 80년대였다. 이후 물론 명맥을 유지하긴 했으나 로봇 만화는 이미 애니메이션의 '주류'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로봇 만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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