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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8

미스터 홈즈 - 기억의 미궁에 빠진 노년의 셜록 홈즈

영화 사상 가장 많이 등장한 캐릭터인 셜록 홈즈는 최근까지도 다양한 모습으로 리모델링되고 있습니다. 토니 스타크를 셜록화시킨 로다주의 [셜록 홈즈]나 고성능 소시오패스의 성향에 초점을 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셜록] 등은 사냥모를 쓰고 파이프 담배를 문 중년의 신사와는 거리가 먼 모습들이죠. 여기에 또 한 명의 배우가 홈즈로 변신을 시도합니다. 바로 간달ㅍ… 아니 미스터 매그니토 이안 맥켈런 경입니다. 이 배우의 연륜에서 느껴지듯이 이안 맥컬린이 연기한 홈즈는 사건 현장을 헤집는 무적의 명탐정이 아니라 조용한 시골로 은퇴한 노년의 홈즈입니다. 원전이 된 소설은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이 아니라 미치 컬린의 [셜록 홈즈의 마지막 날들]이죠. 이 영화에서는 왓슨과 허드슨 부인도 없고, 배경도 베이커가 221B..

영화/ㅁ 2016.06.13

[블루레이]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 홈즈, 숙적을 만나다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 1편의 리뷰를 보려면 블루레이 리뷰 바로가기 세계 최초의 ‘컨설팅 디텍티브’ 셜록 홈즈는 1887년 로 데뷔해 명탐정의 롤모델이자 빅토리아 왕조시대 대중문화의 슈퍼스타가 되었다. 작품성이 없다는 이유로 싸구려 문학으로 치부되었던 추리소설은 셜록 홈즈 덕분에 대중문학의 한 장르로 당당히 자리잡을 수 있었고, 이후의 수많은 장르문학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시작한 집필로 큰 반향을 일으킨 코난 도일은 한순간에 부와 명예를 얻게 되었지만 그로인한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셜록의 팬들은 1893년 아서 코난 도일이 발표한 24번째 단편 을 읽다가 그만 패닉상태에 빠진다. 냉철한 두뇌와 소름끼치도록 ..

영화/ㅅ 2012.05.08

셜록 - 21세기의 컨설팅 디텍티브, 셜록 홈즈를 만나다

[C.S.I]의 등장은 TV 드라마의 범죄물 장르를 개척하는데 일조했지만 너무 많은 아류작을 양산시켜 때아닌 수사 범죄극의 범람이라는 부작용을 야기시켰다. 맛있는 음식도 매일 먹다보면 질리는 법. 뭔가 새롭고 신선한 느낌의 드라마는 없을까? 하고 생각했던 분들에게는 [닥터 후]의 작가 스티븐 모펫과 마크 게티스가 공동으로 작업한 영국 BBC 방송의 수사 드라마 [셜록]이 그 중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가이 리치 감독의 [셜록 홈즈]가 기존 영화들에서 반복된 홈즈의 이미지를 전복시키는 작품이었다면 드라마 [셜록]은 이보다 더 발전된 형태로 셜록 홈즈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아서 코난 도일의 원작을 21세기의 현대극으로 가져온 [셜록]에서 홈즈의 조력자이자 화자인 왓슨은 아프간에서 부상..

드라마, 공연 2010.11.27

영화에서 만나는 동서양의 명탐정들

추리극의 묘미는 모름지기 명탐정의 등장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대를 초월한 명탐정은 있기 마련인데, 이번 주말에는 각 나라의 대표적인 명탐정이 등장하는 영화를 감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 서극 오랜만에 국내에 개봉되는 서극 감독의 작품. 중국 역사 최초의 여황제 측천무후의 즉위를 앞두고 인체발화를 이용한 의문의 연속살인사건을 수사하는 적인걸의 활약을 그린 미스테리 무협 판타지물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적인걸은 실존 인물로 당나라 시대의 재상을 지난 정치인이지만 재상의 직위에 오르기 전 사법기관에서 관리인으로 재직하며 뛰어난 판결능력을 통해 명성을 쌓은 인물. 특히 복잡한 사건을 해결하는 그의 추리력은 17000건이 넘는 판결에서 단 한번의 오심을 남기지 않을 만큼 뛰어난 것..

[블루레이] 셜록 홈즈 - 명탐정 셜록 홈즈의 재해석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때는 1882년. 에덴버러 대학을 졸업한 한 젊은 의사가 영국 남해안의 포츠머츠 외곽에 병원을 개업했다. 그러나 몇 해가 지날수록 환자 수는 늘어나질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아내마저 병으로 몸져 눕게 되면서 그 의사는 궁여지책으로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1887년, 세계 추리문학의 근간을 흔들어 놓을 시리즈물의 첫 번째 작품이 발표된다. ‘주홍색 연구’. 훗날 명탐정의 대명사로 불리게 될 셜록 홈즈를 세상에 알린 작품이자 가난한 의사 아서 코난 도일의 인생을 바꾼 처녀작은 순전히 ‘먹고 살기 위해’ 탄생하게 된 셈이다. 정통 추리극이라기 보다는 남녀간의 비극적 로맨스에 비중을 두었던 ‘주홍색 연구’는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월간 리핀코..

영화/ㅅ 2010.05.20

셜록 홈즈 - 고정관념을 탈피한 19세기 영국의 슈퍼히어로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가장 많이 영화화 된 작품이 무엇이냐고 물어볼때 혹자는 이언 플레밍 원작의 제임스 본드 시리즈가 아니겠냐고 대답할지 모르겠지만 안타깝게도 틀렸다. 정답은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다. 필자가 셜록 홈즈와 관련된 영화를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본게 가만있자.. 아마도 베리 레빈슨 감독의 [피라미드의 공포]였다고 생각된다. 그러니까 그게 벌써 20년전의 일이다. 그 이후로도 수많은 셜록 홈즈 관련 작품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정식으로 국내 팬들에게 소개되는 건 이번에 개봉한 [셜록 홈즈]가 처음일 것이다. 참 오랜만이다. 1905년 모리스 코스텔로가 [셜록 홈즈의 모험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이란 무성영화에 처음으로 홈즈 역을 맡은 이래 이 불세출의 명탐정은 지..

영화/ㅅ 2010.01.04

속편열전(續篇列傳) : 007 위기일발 - 영화계의 최장수 프렌차이즈 시리즈를 향한 교두보

속편열전(續篇列傳) No.8 지금까지 무려 22편의 시리즈를 내며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007 시리즈. 아마 이 중 한편이라도 접해보지 않은 분은 별로 없으리라고 봅니다만, 워낙 많은 시리즈를 낸 탓인지 각자 좋아하는 작품들도 제 각각입니다. 일례로 스티븐 스필버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007 영화로 [골드핑거]를 꼽았으며 그 영화 때문에 애스턴 마틴 DB9을 구입했을 정도로 열렬한 팬임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3대 제임스 본드였던 로저 무어는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티모시 달튼의 [리빙 데이 라이트]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럼 1대 제임스 본드인 숀 코네리는 어떤 작품을 가장 좋아할까요? 그는 자신의 영화 중 최고의 작품으로 [위기일발]을 꼽습니다. ..

신년특집 (1부) 2009년 국내외 기대작 총정리!

이제 2009년의 새해가 밝았다. 여느해에 비해 화제작의 편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감이 없지 않았으나, [다크 나이트]라는 괴물급 영화 한편만으로도 만족스러웠던 2008년을 뒤로하고 이제 2009년에는 어떤 기대작들이 영화팬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페니웨이™가 선정한 2009 기대작을 살펴보도록 하자.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Terminator Salvation)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감독 맥지 (2009 / 독일, 영국, 미국) 출연 크리스찬 베일, 안톤 옐친, 샘 워싱턴, 문 블러드굿 상세보기 처음 [터미네이터]의 4번째 작품이 나온다고 했을 때 생겼던 비호감은 어느덧 기대감으로 바뀌고 말았다. 그만큼 [다크 나이트]의 히어로 크리스천 베일의 합류소식은 대단한 희소식이다. 조나단 모스토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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