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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수 2

슈퍼스타 감사용 - 아름다운 패자들의 이야기

벌써 5년이나 지난 영화이지만, 2004년 작 [슈퍼스타 감사용]은 저평가 된 한국영화 중 가장 안타까운 작품임에 틀림없다. 55억원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슈퍼스타 감사용]은 다양한 영화들의 조연으로 연기력을 검증받은 이범수가 처음으로 대형 영화의 타이틀롤에 도전한 작품으로서 그해 추석시즌 가장 주목받는 영화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결과는 참패.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시합장면 등 어디하나 손색이 없는 이 작품이 왜 관객들의 외면을 받게 된 것일까? 혹자는 만약 '슈퍼스타 감사용'이 아니라 '슈퍼스타 박철순'을 다뤘더라면 흥행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말은 [슈퍼스타 감사용]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무명선수의 이..

보관함 2009.01.17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억척스러운, 그래서 더 사랑스런 그녀들

2004년 여름 어느 일요일 늦은 오후, 사람들은 너나 할것없이 TV앞에 앉아 마음을 졸여야만 했다. 전후반의 무승부, 3번에 걸친 연장전, 마침내 금메달을 놓고 주어진 승부던지기. 결승전치고는 정말 피를 말리는 극적인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것은 '국민 스포츠'로 불리는 축구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도 관심갖지 않았던 여자 핸드볼 올림픽 결승전이었다. 결국 19번의 동점을 거듭한 박빙의 승부끝에 한번의 던지기가 승부의 방향을 결정했고, 한국은 졌다. 그러나 이 경기는 AP통신이 선정한 2004 아테네 올림픽 10대 명승부전에 기록될 정도로 스포츠의 진수를 보여준 경기였으며 비록 은메달에 그쳤지만 금메달보다도 더 값진 선수들의 투혼이 전해진 감동적인 경기였다. 이제 4년이 지나 또다시 새로운 올림픽이 개..

영화/ㅇ 20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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