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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2

원샷 토크: [밀양], 거짓말이야

기독교인들의 종교적 위선에 염증을 느낀 전도연이 목사가 설교하는 장소에서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를 크게 틀어놓는다. 영화 [밀양]에서 최고의 명장면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이 시퀀스는 세상의 온갖 감언이설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모든 거짓말쟁이들에게 통쾌한 일침을 놓는다. 4월 1일. 매년 돌아오는 만우절이다.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대중들에게는 그저 이 날 하루만큼은 거짓말을 해도 괜찮은 날로 여겨지고 있다. 뭐 좋다. 그간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단 하루의 거짓말로 스트레스를 푼다는데야.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많은 거짓말을 접하며 살고 있다. 아니라고 발뺌하다가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못이기는척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면 모 가수의 학력문제는 주객이 전도되어 오히려 ..

원샷 토크 2011.04.02

라이어 게임 - 거짓과 진실, 인간 심리의 묘미

필자는 인간 심리를 묘사하기에 가장 탁월한 매체가 바로 만화라고 생각한다. 그림으로 표정이나 몸짓의 묘사가 가능하면서도 내면의 소리를 "글"로서 표현 가능하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이는 배우가 연기하는 영화나 드라마보다도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 이런 만화의 장점을 잘 살린 심리 드라마의 대표작은 얼마전 연재가 종료된 [데쓰노트]와 인기리에 연재중인 [도박묵시록 카이지], 그리고 [검은 사기]다. [데쓰노트]가 '사신의 노트'라는 매개체를 둘러싼 L(혹은 N)과 라이토의 무시무시한 두뇌싸움을 소재로 하였다면, [도박묵시록 카이지]는 백수청년 카이지의 도박중독으로 인한 막장인생의 탈출극에 초점을 맞췄고. [검은 사기]는 사기꾼들의 사기수법에 맞서 또다른 사기로 파멸에 몰아넣는 사기극을 다룬다. [데쓰노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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