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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4

그대를 사랑합니다 - 영화를 이끄는 배우들의 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아파트], [바보], [순정만화]에 이어 강풀 원작의 웹툰을 영화화한 네 번째 작품이다. 일반적인 제본만화가 아니라 웹툰이 이렇게 자주 영화화 된 건 드문 케이스라 볼 수 있는데, 언급한 이전 세 작품이 원작의 인기에 비해 그리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건 제작자들로서는 조금 진지하게 검토해봐야 할 부면이리라. 원인이 무엇일까...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웹툰이 주는 재미와 감동을 영화는 그만큼 표현하지 못했다는 게 되겠지만, 사실 [바보]의 경우는 원작의 캐릭터 싱크로와 내러티브의 구조가 거의 90%이상 유사한 흐름을 보여주었음에도 외면받고 말았다. 원작을 그대로 따라간다고 해도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원작에서 너무 많이 변색된 [아파트]나 설정 변경 및 삭제가..

영화/ㄱ 2011.02.19

이 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 강풀 원작의 영화들

강풀의 웹툰은 늘 새롭다. 순정만화 시리즈와 미스테리 심리썰렁물 시리즈를 비롯, [26년]과 같은 정치성 짙은 스릴러물에서도 그는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발휘했다. 한편의 잘만든 영화를 보듯 인과관계가 분명하고 기승전결의 연결이 매끄러운 그의 작품은 늘 화제에 올랐다. 그래서인지 강풀의 원작 웹툰은 영화소재로서도 인기가 높다. 현 시점에서 동시대 웹툰 작가로서는 가장 많은 영화화를 이루었고, 제작중인 [통증]은 웹툰이 아니라 영화로 먼저 선을 보인다. 이번 주에는 순정만화 시즌 3을 스크린에 옮긴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개봉에 맞춰 강풀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아파트 - 안병기 가장 먼저 영화화 된 강풀 웹툰. 미스테리 심리썰렁물 시즌 1으로 시작한 이 작품은..

순정만화 - 4人4色, 그 남자 그 여자의 사랑스런 이야기

* 강풀의 원작 '순정만화 시즌1'의 리뷰는 이곳을 클릭하세요 여기 한 남녀가 있다. 남자는 30대의 노총각, 늘 웃는 얼굴의 그는 시원시원해 보이는 성격만큼이나 많은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는 그이지만 얼굴 한구석에는 왠지 모를 쓸쓸함이 묻어나온다. 여자, 아니 아직까지는 소녀라고 부르는게 어울리는 그녀는 아직 고2의 미성년자다. 무엇인가 불만이 가득한 그녀의 삐딱한 행동 뒤에는 따뜻함과 속 깊은 어른스러움이 숨어있다. 한 아파트에 사는 평범한 남녀가 만나 나이를 초월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아파트], [바보]에 이어 강풀의 원작을 세 번째로 영화화 한 [순정만화]는 인터넷 만화가 강풀을 스토리 텔링의 본좌급 작가로 각인시킨 초인기 웹툰 '순정만화: 시즌1'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하지만 내놓..

영화/ㅅ 2008.12.05

순정만화 시즌1 - 사랑의 치유력에 관하여

강풀의 만화는 사실 그림으로 보는 만화가 아니다. 작가 스스로가 인정했듯이 만화가 치고는 그림을 그다지 잘 그리는 편이 못된다. 이 때문에 그는 친구나 지인들을 불러다가 모델을 서게 만든 뒤 디카로 찍은 실사를 토대로 그림을 완성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게 뛰어난 작화를 선보이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만화가로 유명해진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만화가 강풀(본명: 강도영). 푸짐한(?) 외모처럼 스토리도 따뜻하며 인간적이다 강풀의 만화는 마음으로 보는 만화이기 때문이다. 주로 [일쌍다반사]같은 단편만화에 치중해 토사물이나 화장실을 이용한 개그를 선보여 '엽기 만화가'의 이미지가 강했던 강풀이 본격적인 장편에 도전한 작품이 바로 [순정만화]다. 하하, 제목부터 촌스럽게 [순정만화]란다. 필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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