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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니, 드라마, 만화의 리뷰와 정보가 들어있는 개인 블로그로서 1인 미디어 포털의 가능성에 도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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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퍼스트 슬램덩크 - 한 시대를 상징했던 아이콘의 귀환 1990년대를 강타한 스포츠라면 단연 농구일 겁니다. 저는 대학에 들어가서야 농구라는 운동을 접하게 되었는데, 남들과 비교하면 꽤 늦은 시기에 시작한 운동이었죠. 그 전까지는 아예 농구라는 종목에 관심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런 제가 뒤늦게나마 농구를 시작한 이유는 농구라는 스포츠가 그 시대의 트렌드이자 상징이었기 때문입니다. 1991~1993년까지 시카고불스를 NBA 정상에 올려놓은 마이클 조던은 이미 세계적인 스포츠의 아이콘이었습니다. 장동건, 손지창 주연의 [마지막 승부]는 심은하라는 걸출한 신인을 발굴한 드라마 이상으로 한국의 농구 붐에 크게 일조한 작품이었고, 기아 vs.연세대의 불꽃튀는 승부로 큰 인상을 남겼던 1994-95 농구대잔치 역시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했지요. 그러나 그 중에서도 [슬.. 공감수 0 댓글수 4 2024. 3. 8.
  • 극장판 또봇: 로봇군단의 습격 - 아빠들의 가슴 뜨겁게 달굴 로봇 애니메이션 [또봇: 로봇군단의 습격]은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에 이은 TV판 애니메이션의 극장 진출작입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변신 로봇의 트렌드를 이끈 선두주자로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뮤지컬이나 웹툰 등 미디어믹스 전략으로도 대성공을 거둔 만큼 이번 극장판 역시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지 언젠가는 나올 작품이었죠. 이번 [또봇: 로봇군단의 습격]은 TV판 9기와 10기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10기인 [정의의 또봇]에서 또봇 본부를 지원한 재단과 관련된 사건을 소재로 다루고 있지요. 인간을 로봇의 코어로 사용하려는 야심을 가진 제단의 후계자 모리가 반란을 일으켜 하나와 두리의 아버지를 납치한 후 로봇군단을 양성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간 TV 시리즈를 통해 수많은 또봇이.. 공감수 7 댓글수 2 2017. 5. 1.
  • 굿 다이노 - 픽사다운 아이디어, 디즈니다운 무난함 늘 감탄사를 연발시켰던 픽사의 근황은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아마 그런 경향은 [카 2]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이후 [메리다와 마법의 숲], [몬스터 대학교] 등 어딘지 픽사스럽지 않은 범작으로 주춤거렸죠. 작년의 [인사이드 아웃]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재치를 보여준 작품이긴 했으나 전성기 픽사의 역량에는 조금 못 미치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올 해 극장가 애니메이션의 첫 포문을 연 [굿 다이노]는 이미 북미에선 작년에 개봉해 평가를 마친 작품입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픽사 사상 처음으로 손익 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실패작이 되고 말았지요. 조금은 충격입니다. 외형상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 캐릭터를 가지고도 흥행에 실패한 셈이니까요. [굿 다이노]는 픽사다운 기발한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 공감수 8 댓글수 7 2016. 1. 11.
  • [블루레이] 공각기동대 SAC - 공안9과, 근 미래 범죄수사관들의 이야기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시로 마사무네의 비정기 연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가 후대 사이버펑크 문화에 그토록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감독인 오시이 마모루를 비롯해 아무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비록 [공각기동대]의 주요 화두인 인간과 기계의 존재론적 사유에 대해서는 이미 [블레이드 러너]를 비롯한 여러 작품들에서 다루었던 소재이지만 분명 [공각기동대]는 기존의 유형을 뛰어넘는 주제의식을 선보였다. [공각기동대]의 헉 소리날 만큼 뛰어난 비주얼과 더불어 이 작품이 뛰어난 점 한 가지는 아직 인터넷이 대중화되기도 전에 네트워크를 통한 미래세계의 지형도를 이미 완성시켜놓았다는 점일 것이다. 실체는 없지만 광활한 네트를 누비며 해킹을 일삼는 인형사와 그로인.. 공감수 13 댓글수 13 2014. 8. 11.
  • 겨울왕국 - 디즈니 클래식의 정상탈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진정한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탁월한 각본? 뛰어난 작화? 실사 영화를 방불케하는 연출력? 뭐 틀린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인어공주]에서 [미녀와 야수]. [알라딘]으로 이어지는 황금기 작품들의 공통점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고전을 디즈니식으로 해석한 뮤지컬 동화로 풀어놓았다는 겁니다. 물론 나르시즘에 빠진 디즈니가 자의식 과잉의 징후를 보인 [포카혼타스] 이후 허송세월을 보내는 바람에 드림웍스나 픽사의 약진을 허용하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손을 완전히 놓고 있었던 건 아니었지요. 디즈니 나름대로는 꽤 오랜 기간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보며 돌파구를 찾으려 했습니다. 존 라세터를 끌어다가 만든 [볼트]로 픽사의 스타일을 적용시켜보기도 했고, [공주와 개구리]처럼 구식 셀 애니메이션의.. 공감수 17 댓글수 25 2014. 1. 17.
  • 공각기동대 ARISE 보더: 2 고스트 위스퍼스 - 차별화된 개성이 필요한 리부트 개인적으로 [공각기동대 ARISE 보더: 1 고스트 페인]을 보면서 내린 결론은 부정적이었습니다. 리부트를 표방하면서 동시에 프리퀄로 돌아간 이 작품은 성우진은 전면 교체와 더불어 익숙했던 캐릭터 디자인을 리모델링하며 기존 작품들과의 외형적인 거리를 두려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신통치 않았죠. 사실 [공각기동대]라는 거대한 프렌차이즈가 가진 잠재력은 단순히 프리퀄이나 리부트와 같은 상업적 판단력만으로 이끌어낼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어쨌거나 4부작으로 기획된 신작 [공각기동대 ARISE]의 두 번째 작품이 나왔습니다. 이번 작품의 부재는 '고스트 위스퍼스'. 전작의 사건으로 인해서 501부대를 나와 홀로서기에 나선 쿠사나기 소령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해킹당한 로지코마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무.. 공감수 14 댓글수 8 2013. 12. 12.
  • 공각기동대 ARISE 보더: 1 고스트 페인 - 성급한 리부트 혹은 프리퀄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한 극장판 [공각기동대]나 이를 what if 버전으로 만든 TV판 [공각기동대 SAC]는 같은 원작을 놓고 다른 방향성을 추구했지만 모두가 나름대로 뛰어난 작품들이었습니다. 오시이 마모루는 이를 통해 사이버 펑크 문화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고, 카미야마 켄지는 '공각기동대'란 타이틀에 걸맞게 공안9과라는 기관요원들 활약상에 초점을 맞춘 수사물로 탈바꿈 시켰지요. 확실히 리부트나 프리퀄은 비단 헐리우드의 트렌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가나 봅니다. [공각기동대]의 쿠사나기 모토코가 공안9과에 배속되기 전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 나올 정도니까요. [공각기동대 ARISE 보더: 1 고스트 페인]은 총 4화의 극장판 시리즈로 기획된 작품으로서 '소령'으로 불리.. 공감수 10 댓글수 21 2013. 10. 25.
  • UFO 로보 그렌다이저 - 엇갈린 마징가 트릴로지의 계보 1970년대 이전에 태어난 분들이라면 [마징가 제트]라는 전설적인 애니메이션을 잘 알 것이다. 시대를 풍미한 슈퍼로봇 컨셉을 만천하에 알린 이 작품은 후속작인 [그레이트 마징가]로 이어지며 승승장구한다. 이어 원작자인 나가이 고와 다이나믹 프로측은 [그레이트 마징가]의 후속작으로 대망의 [갓 마징가]를 기획하지만 막상 제작사인 도에이측은 이러한 마징가 연작 기획에 대해 내심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나가이 고 원작의 [갓 마징가] 실제로 도에이는 특촬물 분야에 있어서 일찌감치 [가면라이더]의 원작자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었으나 뜻대로 잘 되고 있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역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나가이 고와 다이나믹 프로로부터 거리감을 두기 시작했는데, 그 첫.. 공감수 20 댓글수 22 2013. 8. 30.
  • 돼지의 왕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잔혹동화버전 * 본 애니메이션은 욕설과 폭력, 유혈 요소가 들어있는 작품으로 청소년들은 자신의 연령이 18세가 이르기 전까지는 시청 및 관람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돼지의 왕]은 [셀마의 단백질 커피] 중 ‘사랑은 단백질’이란 에피소드로 인상적인 연출력을 보여주었던 연상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사랑은 단백질’의 원작자인 최규석 작가와는 두번째 작업인 셈이지요. 이 작품이 유독 눈길을 끄는건 국내에서는 정말로, 매우 드물게, 잔혹스릴러를 표방한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애니메이션의 소비층이 10대 위주로 편성되어 있다는 국내 업계의 선입견을 고려해 보면 연소자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돼지의 왕]의 모험수는 분명 쉽지않은 선택입니다. [돼지의 왕]은 말하자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잔혹동화.. 공감수 53 댓글수 27 2011. 11. 9.
  • 고 녀석, 맛나겠다 - 다문화 가정과 입양에 대한 풍자 우화 다소 원초적인 제목을 가진 애니메이션 [고 녀석, 맛나겠다]는 일본에서만 150만부 이상이 팔려나간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동화를 원작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공룡시대를 다룬 이 작품은 원작의 눈높이처럼 아동취향에 걸맞은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가족용 애니메이션이지요. 물론 원작의 캐릭터 디자인이나 내용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나름 탄탄한 원작의 재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느날 암컷 초식공룡이 버려진 알을 주워다 정성껏 키우기 시작합니다. 거친 야생의 풍파 속에서 무사히 자란 알은 어미의 다른 알과 함께 부화하는데, 이렇게 태어난 아이가 주인공 하트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생김새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다름아닌 초식공룡의 적, 육식공룡이기 때문이지요. 무리의 우두머리는 전체의 안.. 공감수 41 댓글수 27 2011. 7. 8.
  • [블루레이] 가디언의 전설 - 값비싼 어린이 전래동화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유혈 낭자한 R등급 그래픽 노블 무비 [300]과 [왓치맨]으로 확실한 비주얼리스트의 자리를 거머쥔 잭 스나이더 감독이 [가디언의 전설]을 연출하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S.W.A.T]의 감독직을 맡았을 때도 표현상의 수위조절 문제로 제작사와 갈등을 빚어 하차했을 정도로 잭 스나이더의 영화는 모름지기 성인취향의 오락영화를 추구했건만 그런 그가 PG-13도 아닌 PG등급의 아동영화를 만들겠다니 무슨 바람이 불어 이런 결정을 내렸나 그 속셈이 더 궁금하기까지 했다. 캐스린 래스키의 원작소설인 '가훌의 가디언'은 장장 15권으로 이루어진 아동용 소설로서 인간이 아닌 올빼미들을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서사극이다. 순수 혈통을 .. 공감수 32 댓글수 14 2011. 3. 9.
  • 가디언의 전설 - 비주얼과 스토리의 기묘한 부조화 [가디언의 전설]은 잭 스나이더 감독의 첫 번째 모험이자 향후의 거취를 좌우할 만한 야심작입니다. 여기서 '모험'이란 표현은 Adventure라는게 아니라 Gamble의 의미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그간 스나이더는 유혈이 난무한 R등급 영화로 승부를 걸어왔거든요. 심지어 그가 [S.W.A.T.]의 감독직을 제안받았을 때도 TV시리즈 보다 훨씬 과격하고 어둡게 묘사하려했다가 제작사와의 충돌로 하차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가디언의 전설]은 PG-13도 아닌 PG등급, 게다가 사람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동화풍의 서사구조를 지닌 작품입니다. 명백하게 성인층을 공략하는 영화는 아니라는 얘기지요. 다시말해 잭 스나이더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장기인 성인취향의 오락적 쾌감을 양보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뭐 좋습니.. 공감수 31 댓글수 8 2010. 10. 29.
  • [블루레이]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극장판: 포켓이 무지개로 가득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최강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스튜디오 본즈의 50부작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주: 제목의 Eureka는 영어식으로는 '유레카'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으나, 제작국인 일본의 원작에서는 '에우레카'라고 발음하며 이것이 일반명사가 아닌 고유명사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이 점에 대한 논란에는 종지부를 찍었으면 한다)은 보드타는 로봇이라는 색다른 설정, 여기에 소년의 성장극, 그리고 인간과 미지의 생명체 코랄리언의 화합과 사랑이라는 테마를 가미한 복합 장르의 애니메이션이다. 얼핏 보기에 평범한 메카닉 애니메이션처럼 보이는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이하 에우레카 세븐 TVA)에서 전투장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의외로 크지 않은데, 이는 본 작품의 실체가 말랑말랑한 .. 공감수 15 댓글수 10 2010. 7. 5.
  • 드래곤 길들이기 - 3D 활용의 모범적인 답안 [드래곤 길들이기] 리뷰를 들어가기에 앞서 다소 위태롭게 보였던 일부 3D 영화들과는 달리 3D활용에 있어 모범적인 답안을 제시한 점에 대해 일단 칭찬부터 하자. 영화 [아바타]를 보면서 3D로 표현된 이크란의 활강장면에 감탄사를 연발했던 관객들에게 있어 [드래곤 길들이기]는 딱 안성맞춤인 작품이다. [아바타]이후 극장가의 트랜드로 자리잡은 3D를 활용하는 측면에 있어서 [드래곤 길들이기]의 전략은 명료하다. (러닝타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드래곤을 타고 하늘을 나는 3D 비행씬의 시각적 쾌감만으로도 관객들은 극장을 찾은 것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초반부터 벌어지는 드래곤의 마을 습격장면과 주인공이 드래곤에게 비행훈련을 시키는 장면, 그리고 최종보스와의 격전이 벌어지는 하이라이.. 공감수 10 댓글수 15 2010. 5. 21.
  • 도쿄 매그니튜드 8.0 - 감동적인 성장 드라마와 재난물의 완벽한 조합 여기 미라이(한자로 未來이며, 미래와 관련된 중의적 표현을 함축한 이름이다)라는 한 소녀가 있다. 맞벌이 때문에 자녀들을 잘 챙기지 못하는 부모에게 불만가득한 그녀는 명문여중에 다니고 있지만 장래 희망도 없이 매사에 시니컬하고 까칠하다. 그녀의 남동생 유우키는 순종적이고 속이 깊은 아이로 매사에 불만투성이인 누나를 신경쓰는 착한 아이다. 부모를 대신해 여름방학 첫날 로봇 전시회에 가고 싶다는 동생을 데리고 오다이바에 간 미라이는 짜증만 가득한 '세상이 모두 부서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직후, 진도 8.0의 강진이 도쿄를 덮친다. 2005년 후지 텔레비전은 애니메이션의 상식을 뒤집는다는 개념의 새로운 시도를 단행해 주목을 받았다. 이름하여 '노이타미나 (noitaminA, 애니메이션을 .. 공감수 22 댓글수 11 2010. 2. 24.
  • 도쿄 마블 초콜릿 - 사랑에 서툰 이들에게 바치는 연애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한때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었다. 그만큼 남녀간의 입장이나 심리적인 차이가 결코 적지 않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일 게다. 꼭 남녀가 아니더라도 남의 속을 안다는 것이 어디 쉬운일이겠냐마는 적어도 남녀간의 문제에 있어 생물학적 견해 차이에 의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 않는가. 여기 연애에 서툰 여자가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좀 잘 되어가는가 싶을 때면 어김없이 두 사람을 사이를 갈라놓는 돌발상황이 발생한다. 지금은 한 남자를 만나 그럭저럭 잘 사귀고는 있지만 남자는 자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 이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두려워 아예 이쪽에서 미리 헤어지자고 결심한다. 그리고 그 남자에게 이별을.. 공감수 5 댓글수 17 2009. 2. 9.
  • 공각기동대 SSS - 미래 세계를 조명하는 선구안적 주제의식의 발현 [공각기동대]는 확실히 대중적인 취향의 작품은 아니다. '전뇌화'니 '의체'니 '고스트'니 알아듣지 못할 대사가 쉴새없이 오가고, 무엇보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조명하는 소재 자체가 애니메이션으로는 다소 부담스럽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시이 마모루의 극장판 [공각기동대(1995)]가 개봉된 이래 총 26화에 달하는 TV시리즈가 두 번 제작되었고, 연달아 [이노센스]라는 두 번째 극장판까지 제작되는 등 [공각기동대]는 그 어떤 시리즈물 보다도 풍성한 스토리로 팬들의 요구에 응해왔다. 아쉽게도 [이노센스]의 흥행 실패 후 (이것은 어디까지나 오시이 마모루식의 난해한 해석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2기 TV판 [공각기동대: 2nd GIG]가 사실상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무렵, 제작진들이.. 공감수 4 댓글수 40 2008. 2. 25.
  • 노다메 칸타빌레 - 클래식이 살아 숨쉬는 청춘남녀의 성장 드라마 니노미야 토모코 원작의 [노다메 칸타빌레]를 애니화 하는 계획은 2006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동명의 드라마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었다. 물론 우에노 주리를 앞세운 실사 드라마가 한발 먼저 선을 보이긴 했지만 애니메이션 [노다메 칸타빌레]에 대한 기대는 필자 뿐만이 아니라 노다메를 알고 있는 모든 팬들의 한결같은 바램이었을 것이다. 이미 드라마 리뷰를 통해서도 소개한 바 있지만, [노다메 칸타빌레]는 열정적인 음악도들의 청춘백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청년기의 방황을 음악이라는 도구를 통해 풀어나가는 이들의 사랑스런 이야기는 작가의 재치있는 유머와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한데 어우러져 지금까지도 꾸준히 애독자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만화라는 한계 때문에 작품속에서 사용된 클래.. 공감수 2 댓글수 21 2007. 10. 6.
  • 날아라! 우주전함 거북선 - 한국 만화영화 사상 최고의 반전을 선사하다 * 주의! :본 리뷰에서는 [날아라 우주전함 거북선]의 스토리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본 작품의 내용을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리뷰를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작품을 보기까지 2002년, 비트윈에서 몇 차례에 걸친 출시연기 끝에 선을 보인 [로보트 태권브이] 박스셋..... 수많은 태권브이 매니아들이 구입했으리라 추정되는 그 DVD는 국내 에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오리지널 태권브이의 필름 훼손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매니아들의 가슴을 적잖이 슬프게 만들었다. (자세한 것은 [로보트 태권브이] DVD 리뷰에서 다룬 바 있다) 그 이후 국내의 고전 애니메이션 복원이 조금은 활기를 띄지 않을까하는 필자의 추측에도 불구, 네오센스라는 생소한 회사에서 저작권이 심히 의심가는 김청기.. 공감수 0 댓글수 4 2007. 7. 12.
  • 공각기동대 2nd GIG - 절반의 성공으로 만족하는 후속편 TV판 [공각기동대 SAC] (이하 SAC)가 방영 중간에 접어들었을 무렵 그 구조적인 복잡한 스토리 진행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게되자 '공각기동대 제작위원회'는 26화 완결의 이 작품이 연장 방영될 것이라는 결정을 발표했다. 이는 1기 26화의 연장이 아닌 새로운 2기의 제작을 의미하는 것이었는데, 이 반가운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팬들은 인기상승에 편입한 무리한 연장방영이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는 별개로 SAC 1기는 TV 애니메이션으로서는 한계치까지 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완성도를 자랑하며 깔끔한 완결을 지었다. 이제 방영될 2nd GIG가 1기의 완성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은 제작진들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모험이었을 것이다. 때를 같이해 극장판 공각.. 공감수 0 댓글수 13 2007. 6. 25.
  • 공각기동대 SAC - 최고의 반열에 오를만한 TV애니메이션 우리가 에니메이션에 대해 흔히들 가지고 있는 편견 중의 하나는 TV애니메이션이 극장용에 비해 현저히 퀄러티가 떨어진다는 견해일 것이다. 물론 실제로도 그렇다. 많은 분량을 정해진 시간에 맞춰 빡빡한 제작비로 만드는 TV판은 오로지 관객수로 승부해야 하는 극장용에 비해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정해진 속설을 깬 문제작이 바로 [카우보이 비밥] 이다. 기획된 예산을 초과한 것은 물론이요 막강한 스텦진으로 시종일관 수려한 비주얼, 세련된 스토리, 게다가 칸노 요코의 멋진 음악까지 어우러진 이 작품은 SF적 요소를 베이스로 거기에 코믹,느와르,멜로,액션,컬트적인 요소까지 곁들여 도저히 TV판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정도의 대단한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필자도 아마 앞으로는 이 작품을 능가하는 TV판은 나오지 않을.. 공감수 0 댓글수 14 2007. 6. 25.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 패트레이버 3부작의 매력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이것만은 변함없어. 기계를 만드는 사람,정비하는 사람, 사용하는 사람....인간이 잘못하지 않으면 기계도 절대 나쁜 짓을 하지 않지- * 주의! :본 리뷰에서는 '패트레이버 극장판'의 스토리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는 총 47화의 TV시리즈, 1기 OVA 7화, 2기 OVA 16화, 그리고 3편의 극장판이 제작된 창작집단 '해드기어(유우키 마사미, 타케다 아케미, 이즈부치 유타카, 이토 카즈노리, 오시이 마모루로 구성된)'의 역작이다. 그 중 극장판 1,2편은 명감독 오시이 마모루에 의해, 그리고 무려 9년만에 3편이 타카야마 후미히코 감독에 의해 만들어졌다. 극장판 1,2는 오시이 마모루 특유의 다소 무겁고 철학적인 소재를 가지고 다루었다면 후미히코 감독의 3편.. 공감수 31 댓글수 7 2007.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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