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수디오 코드리스 이어폰, 앳트(ETT)

 

2018년에 코드리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스웨덴 수작업 이어폰 회사 Sudio는 그 이후 니바(NIVA), 톨브(TOLV), 펨(FEM)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기능과 성능을 개선해 왔습니다. 초창기 모델인 니바와 펨을 비교해 보면 비약적인 개선이 느껴질 정도이지요. 

이번에 Sudio에서 새로운 모델인 엣트(ETT)를 출시했기에 물품을 받아보고 소개합니다. 우선 패키지 디자인을 보면 톨브 시절부터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채용한 박스 디자인입니다. 단단한 아웃 박싱에 내부에는 충전 크레들과 구성품이 동봉된 작은 박스가 있습니다. 

구성물을 보면 본체와 크레들 외에 C타입 USB 케이블, 품질보증서와 폼팁이 들어있습니다. 좀 흥미로운 점은 예전에는 폼팁이 그냥 비니루(…)에 담겨 있었던 반면 이번에는 마치 알약 포장을 보는 듯한 케이스에 들어 있습니다. 크기도 총 7개의 다른 사이즈가 들어 있어서 어지간한 사람은 다 맞출 수 있을 듯 하네요.

이번에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바로 유닛의 디자인입니다. 엣트는 화이트, 블랙, 그린, 핑크 이렇게 네 개의 컬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에 굳이 화이트를 선택한 건 유닛이 에어팟의 그것과 비슷하게 제작되었더군요. ㅎㅎ

기능적인 면에서의 큰 변화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의 탑재 입니다. 그 외에 무선 충전 기능과 IPX5 등급의 방수기능, 그리고 오토 트랜스패런시 모드가 있는데, 트랜스패런시는 통화시 자동으로 전환되어 목소리를 더 명확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충전 시간은 일반 모드에서는 한 번 충전으로 6시간 재생, 총 5번까지 재충전이 가능하니 30시간 재생이 가능해 집니다. ANC모드에서는 한 번 충전에 4시간, 총 20시간까지 재생 가능합니다. 크레들 완충 시간은 1.5시간입니다.

음색에 있어서는 큰 변화는 없는데, 수디오의 음색이 원래 조금 밋밋한 스타일이었다가 코드리스 제품군을 출시하면서부터 저음역대를 강화하기 시작해서 전체적인 밸런싱은 잘 잡힌 편입니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느낌?
엣트는 스웨덴어로 “1”을 의미한다는데, 앞으로의 라인업에서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넘버링 네임으로 갈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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