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3D 큐브, Tag+로 더욱 편리하게
오늘은 옵티머스 3D 큐브를 살펴보는 마지막 순서로서 LG NFC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NFC란 Near Field Communications의 약자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저 같아도 못알아 듣죠 -_-;; 쉽게 말해 전자태그를 이용해 10cm이내의 근거리에서 비접촉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을 뜻합니다. 쉽게말해 교통카드 같은걸 연상하면 되겠지요?
그럼 이 기술을 스마트폰에 어떻게 적용할 것이냐? 새로운 옵티머스 제품군에서는 NFC를 이용해 폰을 특정 태그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기존에 저장해 두었던 설정으로 자동변경시키도록 하는 Tag+를 도입했습니다. 말로서는 잘 설명이 되지 않으니 하나 하나 쉽게 풀어보도록 하지요.
첫 시간에 잠시 언급한 바 있는 Tag+가 이제 등장합니다. 가령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출근하고 사무실 책상에 앉았을 때 스마트폰을 들고 몇가지의 동작을 하게 될까요? 업무중에 수신벨 소리가 들리면 방해가 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폰을 무음상태나 진동모드로 돌리겠지요. 혹은 손으로 작업을 하는 분들이라면 핸즈프리를 사용할텐데, 그러기 위해선 블루투스를 켜야 할 것이고, 이 밖에 데이터 송수신을 위해 와이파이를 켜는 분도 계실겁니다. 여하튼 폰을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스마트폰의 설정을 여기저기 조작하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조금 귀찮기도 하고, 시간적으로 낭비입니다. 단 한번의 동작만으로 ‘사무실 모드’의 폰설정을 불러올 수 있다면 그것처럼 편한일이 없겠지요. 바로 Tag+를 이용한 NFC기능이 옵티머스 LTE Tag 제품부터 가능해졌습니다.
옵티머스 3D 큐브는 Car Mode와 Office Mode 이렇게 총 2장의 Tag+ 스티커를 기본제공하는데요, 이를 어떻게 응용할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Tag+를 사용하기 위해 먼저 폰의 상단을 밑으로 드래그 한 후 NFC아이콘을 눌러 이를 활성화 해야 합니다. 여기서 NFC아이콘을 한번만 누르면 교통카드 결제를 위한 NFC카드 모드가 되며 또 한번 누르면 NFC P2P모드가 됩니다. Tag+ 기능을 위한 상태는 NFC P2P모드입니다.
옵티머스 3D 큐브는 총 4개의 Tag+모드를 기본 제공하는데, 자동차 모드와 사무실 모드, 수면 모드, 그리고 사용자 모드입니다. 자동차와 사무실, 수면 모드는 설정할 수 있는 앱이 고정되어 있지만 사용자 모드는 자신만의 태그를 만들기 위해서 별도의 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모드로 들어가면 소리, 블루투스, 데이터 네트워크, 와이파이, GPS 등 가장 기본적인 설정 외에 폰에 설치된 앱 중 하나를 골라 추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맘에 드는 앱을 골라 추가한 뒤, ‘태그에 쓰기’를 누르고 태그 스티커에 찍으면 방금 입력한 설정값이 태그에 저장됩니다.
이렇게 저장된 태그에 폰을 직접 갖다대기만 하면 사용자 설정에 입력했던 값으로 폰의 상태가 바뀌게 되지요.
무척 편리한 기능이긴 한데 아쉬운 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이렇게 사용자 모드에서 추가할 수 있는 앱이 하나 뿐이고, NFC 기술이 비접촉 근거리 데이터 전송방식이긴 한데 신호가 미약한 탓인지 태그를 폰에 닿듯이 갖다대지 않으면 태그가 잘 읽히질 않습니다. 또 하나, 옵티머스 LTE Tag에 Tag+ 스티커가 3장 들어있는 것과는 달리 옵티머스 3D 큐브에는 달랑 두 장이 들어있어서 추가적인 사용을 위해 별도의 Tag+ 스티커를 구입해야 한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요.
이렇게 해서 총 4회에 걸쳐 옵티머스 3D 큐브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으로 말해자면 기출시작인 옵티머스 3D에 옵티머스 블랙과 옵티머스 LTE Tag를 한데 묶은듯한 인상을 주는 제품입니다. 스펙적인 부분에 있어 딱히 고사양을 채택하고 있지는 않은데, 이는 옵티머스 3D 큐브가 고급사용자를 위한 폰이라기 보다는 3D보급화를 위한 중저가 보급기기라는 인식을 갖게 해 줍니다.
한편 문제가 되었던 옵티머스 3D의 두께나 돌출형 듀얼렌즈의 디자인적인 측면을 대폭 개선한 것이나, 향상된 무안경 3D 효과, 나만의 아이콘이나 Tag+ 등 LG의 주력기술을 접목시킨 점은 높은 점수를 줄만 합니다. 무엇보다 국내 유일의 독보적인 3D 스마트폰이라는 점은 본 옵티머스 3D 큐브의 가장 큰 장점이겠지요. 안경없이 보는 입체영상은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가전시장의 3D기술도 이와 비슷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 기대됩니다. 그럼 이상으로 옵티머스 3D 큐브 체험단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