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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든 크리스텐슨 2

베니싱 -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 모호함

1587년, 영국의 첫 식민지였던 미국 로어노크섬의 주민 115명-영화에선 117명이라는데 뭐 거기서 거기죠-이 모두 사라진 사건이 발생합니다. 사건의 유일한 단서는 나무에 새겨진 'croatoan'이라는 정체불명의 단어 뿐, 전투나 약탈의 흔적도 없이 주민 모두가 증발해 버리듯 없어진 것이죠. 오늘날까지 학계에서는 이 사건의 전말을 풀기위해 여러 가설을 내놓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미스테리입니다. 과연 누가, 왜, 어떻게 이 주민들을 사라지게 한 걸까? 워낙 오래전에 발생했던 일이라, 과학적 근거가 될 수 있는 여러 정황이 무시되어 일종의 괴담처럼 전승된 감도 없지 않습니다만 이 로어노크 실종사건은 분명 무섭고도 의문점이 많은 사건입니다. 영화 [베니싱]은 바로 이 흥미로운 사건에 모티브를 두고 있습니다...

영화/ㅂ 2011.04.01

점퍼 - 속편을 위한 90분짜리 예고편

2008년 초반 최대의 기대작 중 한편인 [점퍼]가 개봉한 지도 한달이 지났다. [본 아이덴티티],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로 액션영화의 새로은 지평을 열었던 덕 라이먼 감독의 신작이라 그 기대 또한 남다른 것이었다. 예상대로 [점퍼]는 개봉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에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비평가들의 반응은 매우 냉소적이었다. 과연 [점퍼]의 어떤 점이 비평가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것일까? 승승장구하던 덕 라이먼의 질주에 제동을 걸만큼 [점퍼]는 위태로운 작품인 걸까?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1.소재의 특이성 [점퍼]는 스티븐 굴드의 원작을 각색한 SF 스릴러로서, '순간이동(텔레포트)'이라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정확히는 '점퍼'라고 불리는 능력자들과 ..

영화/ㅈ 200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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