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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3

10편의 영화와 함께 떠나는 그 곳, 제주도

벌써 6월이다. 날은 후덥지근하고, 이번 휴가는 어디로 갈것인지 슬슬 고민할 시기가 되었다. 올 여름은 한국의 최남단, 제주도로 가보는 것이 어떨까? 제주도의 풍경을 담은 10편의 영화들을 살펴보면서 나도 영화속 주인공처럼 그 장소를 거닐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1.연풍연가 김형옥 원작의 장편 소설을 기초로 제작된 영화로서 톱스타 장동건과 고소영의 만남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으나 정작 흥행에 있어서는 그리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제주도에 여행차 들른 한 남자와 그곳에서 관광가이드로 일하는 여자와의 사랑을 그린 멜로물로서 배경이 배경인지라 한국영화중에서도 제주도의 풍경을 가장 많이 담아낸 종합선물세트다. 마라도에서 주로 촬영되었으며 산굼부리, 도깨비 도로, 신양 해수욕장, 아부오름, 종..

눈의 여왕 - 동심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할 지침서

눈의 여왕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김양미 옮김, 규하 그림/인디고 자신이 마지막으로 동화(童話)를 읽어본게 언제인지 기억나는가. '옛날 옛날 먼옛날~' 로 시작되는 꿈과 낭만의 이야기들은 대부분의 사람들 모두에게 아스라한 추억을 남긴 소중한 선물이었다. 그러던 어느새인가 동화외에도 세상에는 다양한 책들이 존재함을 자각하고 취향과 환경에 따라 어느덧 동화속 이야기들은 기억의 저 편으로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영화와 게임, 그 밖의 최첨단 영상매체들의 범람으로 인해 현대인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책읽는 시간을 빼앗겨 버렸다. 얼마전 출간된 안데르센 동화집 '눈의 여왕'은 동화를 잊고 살아가는 요즘 세상에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할 지침서가 될지도 모르겠다. 일러스트레이터 규하..

벼랑위의 포뇨 - 지브리표 인어공주, 그 성과와 한계

일본 애니메이션의 살아있는 역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다시금 현역으로 돌아와 신작을 발표했다. 미야자키 본인이 공식 후계자로 지명했던 콘도 요시후미가 갑작스런 사고로 요절하고. 다시 후계로 삼았던 아들 미야자키 고로의 감독 데뷔작 [게드전기]가 평단의 높은 벽에 부딪히자 결국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 4년만에 일선에 복귀한 것이다. 역시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래는 미야자키 하야오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일까. 1.초심으로 돌아간 미야자키 하야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전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비록 흥행에 있어서는 크게 성공했으나, 상당수 지브리 팬들에게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미야자키 하야오는 장남인 미야자키 고로를 후계자로 삼고 자신은 은퇴를 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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