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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2

[밀양]이 크라이테리언 콜렉션 블루레이로 출시됩니다

허억.. 이건 사건이로군요. 세계적으로 보존가치가 뛰어난 작품들을 모아 최상의 퀄리티로 복원하기로 유명한 크라이테리언(Criterion)에서 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전격 라인업에 올려놓았습니다. 이게 왜 사건인고 하니, DVD시장이 활성화 될 당시 수백편의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을 내놓는 와중에서도 한국영화는 단 한편도 출시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크라이테리언사의 선택을 받은 한국영화는 LD로 출시되었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이후 처음입니다. 게다가 DVD와 블루레이가 동시에 출시되는 것이어서 아마도 해외판으로 출시된 한국 영화 중에서는 극강의 퀄리티를 보여줄 것으로 추측됩니다. 만약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에 포함될 한국영화라면 임권택 감독이나 이창동 감독의 작품 중에서 하나가 올라가지 ..

여행자 - 입양이라는 이름의 여정

지난번 [나무없는 산]의 리뷰를 통해서도 지적되었듯 어지간한 흥행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아무리 해외의 영화제에서 인정받았다 한들 제대로 된 상영관 하나 잡기 힘든 것이 현 한국영화계의 주소다. 비록 [워낭소리] 신드롬으로 국내 독립영화의 저력이 입증되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숨겨진 보석같은 작품들의 진가가 알려지기에는 그 토양이 너무나 척박한 것이 사실이니까. 소외받는 영화가 시선을 끌기 위해서일까? 깐느영화제 비경쟁 부분에 초대된 저예산 영화 [여행자]의 정보를 외견상으로 접했을 때 처음 눈에 띄는 것은 영화의 소박한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이름들이다. 제작에 이창동 감독. 그리고 크래딧에는 설경구와 문성근, 고아성 같은 제법 낯익은 이름이 보인다. 특히나 설경구의 출연 사실은 의외다. 천만관객의 영광을 ..

영화/ㅇ 20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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