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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맥그리거 4

스톰브레이커 - 틴에이저 첩보영화의 명확한 한계

유통기한이 3년이나 지난 제품에 군침흘릴 소비자는 없듯이 예술영화도 아닌 상업영화를 개봉한지 3년이 지난 이제서야 보겠다고 안달할 관객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몇몇 낯익은 헐리우드 배우들이 등장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소리소문없이 개봉하는 [스톰브레이커]도 마찬가지다. 해외에서는 2006년에 개봉해 별 화젯거리도 되지 못한 작품이 이제와서 개봉하는 저의를 알 수는 없지만 혹시나 배우들의 유명세에 혹해서 관람을 결정하는 우를 범하는 관객이 없기를 당부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스톰브레이커]는 영국 TV대본작가로 경력을 쌓아온 안소니 호로위츠의 첩보물 '알렉스 라이더'시리즈의 첫 번째 소설에 기반을 둔 작품으로 일반 첩보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첩보원인 알렉스가 '소년'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소년 첩보원을..

영화/ㅅ 2009.11.05

스타워즈 Ep.3: 시스의 복수 - 전설의 완성, 그 훌륭한 결과

전설의 완성 1977년 의 4번째 에피소드가 처음으로 개봉된지 28년 후... 영화사상 최고의 SF 판타지로 군림한 의 마지막 작품이 2005년에 개봉되었습니다. 스토리상 중간에 해당하는 부분이지만 제작 방식의 특수성으로 인해 가장 마지막에 위치하면서 6부작을 연결하는 유일한 작품인 는 그간 궁금해 왔던 팬들의 모든 궁금증을 풀어줘야 하는 의무와 동시에, 에서 지적되어 온 스토리 텔링의 문제점이라던지 그 밖의 아쉬움을 해결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작품인 셈이었습니다. 그러나 Ep.3는 너무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에서 출발합니다. 일전에도 설명했듯이, 은 루카스 감독의 지나친 자신감이 남용된 나머지 빼도될 만한 소년취향의 사족을 너무 많이 집어 넣어서 결과적으로는 쓸데없이 시..

스타워즈 Ep.2: 클론의 습격 - 반복되는 연출력과 드라마의 부재

전편에 이은 모험 알맹이 없는 특수효과의 향연이냐, 걸작 SF 서사극의 서막이냐.. 1999년, 스타워즈의 첫 작품 이후 무려 20여년만에 개봉되어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모은 (이하 EP.1)에 대한 평가는 예상을 깨고 극과 극을 달리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혹평쪽에 가까운 평을 얻었습니다. 확실히 'EP.1'은 클래식 3부작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된 영화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화면의 경이였으나, 한치도 발전하지 못한 루카스 감독의 아동취향적인 연출 방법이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통하리라는 착각을 하고 만 것이죠. 이제 조지 루카스는 결단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전작에서 쏟아진 비판의 목소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며, 기존의 시리즈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품의 방향을 어떻게 바꿔야 할 것인가? 특히, ..

아일랜드 - 마이클 베이의 첫 실패작

*.본 리뷰는 [트랜스포머] 개봉 이전에 쓰여진 리뷰이므로 [트랜스포머]에 대한 언급은 없음을 알립니다 1990년대에 들어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감독을 손꼽으라면 필자는 주저없이 마이클 베이라고 말한다. 그는 [나쁜 녀석들]이라는 영화로 처음 헐리우드 영화에 도전하게 되는데 당시로선 무명에 가까운 배우들만을 기용, 오로지 현란한 화면과 빠른 템포의 편집으로 2시간을 가득 채워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30초의 미학'이라고 불리는 CF감독의 경력을 가진 마이클 베이는 바로 자신의 재능을 영화와 접목시킬 수 있음을 증명한 영리한 감독이다. 물론 CF감독출신의 영화감독은 많다. 리들리 스콧과 토니 스콧 형제, 데이빗 핀처 등도 모두 CF감독을 거쳐 성공적으로 헐리우드 주류 영화계에 안착한 케이스다. 이..

영화/ㅇ 200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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