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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머피 2

타워 하이스트 - 핵심이 빠진 월가에 대한 풍자

월가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감이 심하긴 한가 봅니다. 대놓고 이런 영화를 만드니 말입니다. [타워 하이스트]는 월가의 부도덕한 거물의 집에 침입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입니다. 상류층 사람들만 거주하는 고급 아파트 ‘더 타워’의 직원들은 아파트의 주민대표이자 저명한 큰 손인 쇼(앨런 알다 분)를 믿고 연금을 비롯한 전 재산을 투자합니다. 뭐 직원들 동의없이 이런 짓을 한 사람은 지배인인 조시(벤 스틸러 분)이지만요. 그런데 알고보니 쇼란 양반, 투자금을 홀랑 다 날리고는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연방정부에 의해 기소된 상태입니다. 자신들의 모든 재산을 잃을 지경에 놓은 이들은 쇼가 숨겨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비자금을 털기 위해 쇼의 펜트하우스에 침입할 계획을 세우게 되지요. 자고로 하이스트 무비의 성공여부는 ..

영화/ㅌ 2011.11.21

속편열전(續篇列傳) : 슈렉 2 - 동화적 환상의 비틀기, 그리고 패러디

속편열전(續篇列傳) No.13 수십년간 애니메이션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해 온 디즈니 작품들의 특징이 달콤한 동화 속 판타지의 구축이라면 올해로 창립 15년을 맞는 경쟁사 드림웍스의 컨셉은 디즈니식 동화체계의 전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특징이 가장 크게 두드러졌던 작품이 바로 [슈렉]이었지요. 1990년 미국의 동화작가 윌리엄 스테이그의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슈렉]은 일반적인 히어로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오우거를 주인공으로 내새워 '백마탄 왕자' 신드롬을 산산히 부숴 놓았습니다. '너희들의 시대는 끝났다!' 극초반 파콰드 성주가 동화 속 주인공들에게 외치는 이 한마디에 작품의 성격이 모두 담겨있달까요. 사실상 [슈렉]은 기존의 디즈니 동화들이 구축해 놓은 세계관을 그대로 빌려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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