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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아 아즈너블 5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 - 우주세기 건담의 정통성을 살릴 기대주

기동전사 건담 연대기 번외편 우주세기 건담의 입지가 [극장판 Z건담]으로 인해 상당히 위태로워 졌음에도, 올드팬들의 향수를 의식해서인지, 아니면 '일년전쟁'을 빼놓고는 건담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였는지, 아무튼 새로운 우주세기 건담 계획이 발표된다. 정식 명칭은 [기동전사 건담 UC] ,속칭 [건담 유니콘]이다. 타이틀에 쓰인 UC가 유니콘(Unicon)의 약자이긴 하지만 동시에 우주세기(Universal Century)의 약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중의적인 타이틀은 다분히 '우주세기 건담'으로의 회귀를 적극적으로 어필하려는 의도다. 우주세기 건담으로 회귀하려는 의도가 분명한 [건담 유니콘] 하지만 정통 건담의 미디어 포맷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을 볼 때, 소설로 먼저 출간된 [건담 유니콘]..

기동전사 Z건담: 극장판 - 백일몽으로 끝난 팬들의 염원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No.9 Z건담, 그 후 20년 토미노 감독의 [Z건담]이 첫 선을 보인 것이 1985년. 지금으로부터 약 20년전의 일이다. 사실상 [Z건담]은 건담의 상업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품으로서 토미노의 성향이 가장 잘 묻어난 작품이기도 하다. [Z건담]에 대한 애착은 토미노 감독뿐 아니라 팬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퍼스트 건담]과 [역습의 샤아]가 극장판으로 공개되었던만큼, 팬들은 세월이 흐르더라도 [극장판 Z건담]이 언젠가는 토미노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바램은 좀처럼 실현되지 않았다. 팬들의 염원과는 달리 토미노는 [역습의 샤아]이후 1세대 건담을 탈피하려는 성향을 보였고, 실제로 [턴A 건담]에 이르러 그 경악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 중년의 두 남자, 돌아오다

기동전사 건담 연대기 No.4 1988년, 한국에서는 올림픽이라는 개도국 최대의 이벤트로 온 나라가 들떠있던 시기. 돌이켜보면 요즘 같은 인터넷 세대들이 이해하지 못할 궁색한 문화생활을 즐기던 것이 필자 세대의 학창 시절이다. 당시의 청소년들이 접할 수 있는 이웃나라 일본의 문화라 봤자 주간지 '아이큐 점프'를 통해 처음으로 정식 연재되기 시작한 만화 '드래곤 볼'과 유수의 해적판 만화책들, 그리고 일부 부유층(?) 매니아 녀석들이 은밀히 빌려주던 복사판 비디오 테잎 정도였다. 항간에는 오로지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본없이' 보기위해 일본어를 독학한 천재들도 있다는 전설이 들리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최초의 국내 자체제작 TV 애니메이션인 [떠돌이 까치]가 공중파를 통해 방영되었다. 한편 같은 해, 일본에서..

기동전사 ZZ건담 - 건담 월드의 이단아

기동전사 건담 연대기 No.3 [기동전사 Z건담]은 논란의 중심에서도 토미노 감독이 꿋꿋하게 자신의 노선을 고집해 완성한 결과물이다. [퍼스트 건담]을 못잊어 반발한 사람들은 떠나갔지만, 반면 [Z건담]의 색채에 동화된 고정팬들은 토미노 식의 진지한 드라마에 갈채를 보냈다. [Z건담]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이같은 반응은 이미 비판 여론을 덮고도 남았으며, 프라모델의 판매고는 급증했다. [Z건담]에서의 '위험한 실험'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다수의 매니아층을 확보하면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기동전사 Z건담] 한편, 50편에 달하는 [Z건담]은 그 긴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결말을 맺지 못했다. 폐인이 된 까미유의 이야기나, 실종된 샤아 아즈너블, 야잔 게이블의 생존, 네오지온의 건재함을 과시한 ..

기동전사 Z건담 - 시대의 눈물을 보다

기동전사 건담 연대기 No.2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기동전사 건담](이하 퍼스트 건담)은 1979년 첫방송을 시작한 이래 세편의 극장판을 거쳐서 1983년까지 장장 4년간이나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바야흐로 리얼 로봇계열의 범상치 않은 출발을 알린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건담의 아버지인 토미노 감독은 [퍼스트 건담] 한 작품으로 건담의 우주세기를 끝내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리얼로봇계의 토대를 쌓아올린 [기동전사 건담] 애초에 [퍼스트 건담]의 스토리는 더 방대한 스케일로 구상되었고, 실제 제작 과정에서도 기존의 로봇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규모 적인 전투씬(지온본국의 침공작전)이 포함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대치 이하의 시청률과 낯설은 로봇 밀리터리물에 대한 호응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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