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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 2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인간의 죄, 그리고 생명의 무게

[파이란]과 [역도산]을 만든 송해성 감독. 어찌된 일인지 흥행성과는 거리가 멀다. [파이란]이 비록 흥흥면에서 큰 대박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최민식의 연기력과 공형진, 손병호 등 조연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짜임새 있는 연출력으로 작품성에서는 대단한 호평을 받은 것에 비해, 블록버스터급 [역도산]은 미지근한 평가와 더불어 흥행에서도 실패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은 [역도산]에서의 거품을 빼고 다시 [파이란]의 신파극으로 돌아온 작품이다. 강동원과 이나영의 조화라... 왠지 신비스럽지 않은가? 아마 [우행시]의 기본 줄거리만 접한 분들은 대충 예상하기를 사형수와 한 여자의 그렇고 그런 눈물짜내기 식의 드라마일것으로 추측을 할 것이다. 뭐 예상은 틀리지 않는다. 그러나 송해성 감독은 이렇..

영화/ㅇ 2007.10.30

사형제도에 대한 영화속 세상 엿보기

어제 (10.10)는 세계 사형폐지의 날이었다. 이것 때문에 말이 많다. 사형제의 존속이냐, 아니면 '국민정서'에 비추어 아직은 시기 상조냐.. 중요한건 이미 한국은 사실상 사형폐지국가나 다름없다는 점이다. 김영삼 정부 말기인 97년 12월 30일 사형수 23명에 대해 대규모 사형을 집행한 이래 10년간 단 한건의 사형집행도 없었기 때문이다. 자, 여기서 중요한 의문이 생긴다. 그놈의 '국민정서'란 대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일례로 살인마 유영철에 대한 사형이 선고되었을 때 사람들은 당연히 '인과응보', 응당 치뤄야 할 대가라는 것에 동감하며 판결자체를 속시원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그 사형이 실제로 '집행'되었는지에 대해선 대부분의 사람은 관심을 갖지 않는다. '사형판결'을 받은 것 자체에 그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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