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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극 2

더 포리너 - 정극 연기에 액션을 더한 성룡의 복수극

[더 포리너]는 오랜만에 보는 성룡 따거의 명절시즌 영화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급하향세를 타는 형국이지만 여전히 성룡이 이룩한 영역은 영화계의 일정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요. 코믹액션에 국한된 이미지의 틀을 벗고 진지한 연기로의 전환을 모색중인 성룡이 이번에는 자신의 주력 부분인 액션과 정극 연기를 이종교배한 작품에 도전합니다. 사실 [더 포리너]는 성룡의 출연보다도 007의 부활을 두 번이나 이뤄냈던 마틴 캠벨과 그 시발점인 [007 골든아이]의 주역 피어스 보로스넌이 오랜만에 만난 점만으로도 주목할 만한 작품입니다.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의 폭망 이후 거의 용도폐기 수준으로 전락한 마틴 캠벨이지만 암울한 느낌의 복수극엔 일가견이 있는 연출가거든요. 영화는 스티븐 레더의 [더 차이나맨]을 원작으로..

영화/ㄷ 2018.02.13

그랜 토리노 - 노장의 솜씨는 여전하다

영화속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모습은 늘 한결같다. 벌써 80을 바라보는 노인이지만 잔뜩 찌부린 미간에서 풍겨나오는 그의 마초적 포스는 과거 '무법자 시리즈' 시절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체인질링]에 이어 발표한 [그랜 토리노]는 역시 그동안 보아왔던 다른 작품에서의 클린트와 크게 차이날 것이 없는 캐릭터인 냉소적이고 시니컬한 사나이(물론 이젠 나이를 먹은 노인이지만)가 어찌되다보니 마을의 영웅적인 존재로 변모한다는 그런 얘기로서 기존 작품들의 틀을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매번 반복되는 아메리칸 히어로의 모습이 지겹지 않은 이유는 거장으로서 노련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클린트의 노련한 연출력과 연기가 훌륭한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 아닐까. '영웅본색' 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늙어 버..

영화/ㄱ 200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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