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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4

현실과 가상세계를 오가는 10편의 작품

꿈과 현실. 가상과 실제의 공간을 마음껏 아우르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 사실 [인셉션]의 소재 자체로는 그리 새로울 것이 없는데, 그만큼 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이미 비슷한 소재를 다루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차별화하기 힘든 소재를 가지고도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 놀란의 솜씨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 시간에는 현실과 가상현실, 혹은 꿈의 세계를 소재로 한 기존 작품들 중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경찰 훈련용 프로그램에 저장된 폭력인자의 결정체이자 가상의 인격체인 씨드 6.7이 현실세계로 나오게 되면서 이를 진압하고자 전직 형사이자 현재는 죄수의 신분인 주인공이 씨드 6.7을 추적하게 되는 이야기. 현실과 가상세계를 오가며 사이버 인격체와 대결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서 느껴지는 다른 영화들의 데자뷰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서 느낀 가장 큰 아쉬움은 스토리의 허접함이 아니라 '트랜스포머'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떨어진다는 점이 아닐까? 단지 변신로봇이 등장한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헐리우드 오락영화의 잡탕찌개라고 불러도 별 무리가 없을 만큼 여기저기에서 다른 영화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2]의 데자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킹콩 (2005) 킹콩 감독 피터 잭슨 (2005 / 뉴질랜드, 미국) 출연 나오미 왓츠, 잭 블랙, 애드리언 브로디, 앤디 서키스 상세보기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서 최고의 장면을 꼽으라면 필자는 주저없이 옵티머스와 디셉티콘과의 1:3 대결이 펼쳐지는 숲속 전투씬을 꼽겠다. 전작에서는 메가트론과의 1:1에서도 버거워하던 옵티머스가 메가트론, 스타스크림, 그..

컴퓨터의 반란을 다룬 7편의 영화

필자가 초중고를 다닐때만해도 컴퓨터라는 물건은 대단히 고가의 제품으로서 선택받은 몇몇 아이들만이 소유할 수 있는 그런 값비싼 장난감(?)이었다. 그러나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이제는 컴퓨터를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되었고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아마도 이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을 컴퓨터가 도맡아서 할 날이 멀지 않았으리라 본다. 그렇게 되면 과연 인간은 컴퓨터에 의해 퇴출되는 것일까? 실제로 몇몇 영화 제작자들은 이런 변화들을 예견이라도 한 듯, 미래를 표현함에 있어서 컴퓨터가 차지하는 비중을 대단히 큰 것으로 묘사하곤 했다. 일부 영화들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 보면 그때 그 영화속 설정이 얼마나 현실감있게 그려졌는가를 실감하게 되는데, 이 ..

제가페인 - 데이터로 존재하는 인간으로서의 의미

*.이 작품은 내용을 미리 알고 보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따라서 내용의 일부라도 알기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리뷰를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1999년 영화계의 화두는 단연 [매트릭스]였다. 지금의 삶이 현실이 아닌 가상이고, 실은 컴퓨터에게 기억을 지배당해 말그대로 '배양'당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발상은 우리의 삶 자체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것이자, 가상현실에 대한 끝없는 상상력의 산물이었다. 이 작품은 인간의 기억과 존재, 그리고 정신과 육체와의 관계에 대한 모든 가치관을 바꾸어 놓았다. 워쇼스키 형제는 [매트릭스]의 세계관을 구상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 [아키라]와 [공각기동대]를 참고하였음을 당당히 밝혔는데, 이같은 80년대 일본 아니메의 사이버 펑크 문화가 녹아있는 [매트릭스]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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