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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라이먼 2

점퍼 - 속편을 위한 90분짜리 예고편

2008년 초반 최대의 기대작 중 한편인 [점퍼]가 개봉한 지도 한달이 지났다. [본 아이덴티티],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로 액션영화의 새로은 지평을 열었던 덕 라이먼 감독의 신작이라 그 기대 또한 남다른 것이었다. 예상대로 [점퍼]는 개봉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에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비평가들의 반응은 매우 냉소적이었다. 과연 [점퍼]의 어떤 점이 비평가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것일까? 승승장구하던 덕 라이먼의 질주에 제동을 걸만큼 [점퍼]는 위태로운 작품인 걸까?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1.소재의 특이성 [점퍼]는 스티븐 굴드의 원작을 각색한 SF 스릴러로서, '순간이동(텔레포트)'이라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정확히는 '점퍼'라고 불리는 능력자들과 ..

영화/ㅈ 2008.03.14

본 아이덴티티 - 첩보물의 새로운 이정표

냉전시절이 한창이었던 때, 유독 스파이들의 활동을 소재로 한 첩보극이 인기를 끌었던 것은 소설뿐만이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전반에 걸쳐있던 문화적 현상이었다. 현재 21편까지 제작된 007시리즈는 냉전시대의 대표적인 산물이다. 그러나 냉전시대가 끝나고 이러한 첩보전은 그 의미를 상실했다. 구소련이 붕괴된 이상 서방측의 상징적인 악당이 사라지자 명실공히 강력한 주적(主敵)을 잃었던 것이다. 이런 시대의 변화에 맞춰 테러리즘의 확산과 무기상인의 증가는 서방세계의 새로운 적을 만드는데 있어서 더할나위 없이 좋은 소재거리가 되어주었다. [트리플 엑스]나 [트루 라이즈], 잭 라이언 시리즈 등은 탈 냉전시대의 스파이물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세계 첩보활동의 중심지로 포장된 미국 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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