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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 외면할 것인가, 맞설 것인가

처음 [도가니]의 원작소설을 접한지도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처음 이 소설을 접했을때의 찝찝하고도 더러운 느낌은 한동안 계속 되었지요. 별로 좋은 기억이 아닙니다. 아마도 이 작품이 영화로 나온다면 정말 감상하기 힘들거란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글로 접하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만약 이를 화면에서 직접적으로 보고 받게 될 정서적 충격은 몇배나 더할 테니까 말이죠. 영화는 가상도시 무진의 자애학원에 부임하는 한 교사의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거액의 후원금 명목으로 뒷돈을 대며 교직을 얻게 되었지만 어딘지 이상한 학교내의 진실을 알게 된 주인공은 인권단체의 간사와 함께 학교내의 거대한 권력에 맞서게 됩니다. 하지만 세상만사가 어디 내맘대로 되던가요. 곧 이뤄질 것 처럼 보이던 정의의 실현은 점점 멀어져가고..

영화/ㄷ 2011.09.23

LG 옵티머스 2X Blogger Day 현장 스케치

어제, 1월 7일 한강시민공원 마리나제페에서 'LG 옵티머스 2X Blogger Day'라는 신제품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초대를 받고 갈까말까를 망설였습니다만 늦어도 괜찮다는 말에 참석을 결정했더랬지요. 사실 영화블로거가 이런 모바일이나 IT기기 런칭행사에 자주 가는것도 좀 뻘줌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이번 글은 제품설명에 대한 것 보다도 행사 그 자체에 대해 조금 몇가지 소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원래 제가 받은 초대장에 적힌 행사시간은 7시부터 9시까지로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회사일을 마치고 빠듯하게 도착해도 7시 반은 넘을테니 대략 저녁먹을 시간에는 비슷하게 맞춰서 가겠구나 싶더군요. 날씨는 추웠지만 오랜만에 강바람을 맞으며 야경을 보니 기분은 상쾌해서 좋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한강둔치로 나왔어..

슈퍼스타 감사용 - 아름다운 패자들의 이야기

벌써 5년이나 지난 영화이지만, 2004년 작 [슈퍼스타 감사용]은 저평가 된 한국영화 중 가장 안타까운 작품임에 틀림없다. 55억원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슈퍼스타 감사용]은 다양한 영화들의 조연으로 연기력을 검증받은 이범수가 처음으로 대형 영화의 타이틀롤에 도전한 작품으로서 그해 추석시즌 가장 주목받는 영화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결과는 참패.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시합장면 등 어디하나 손색이 없는 이 작품이 왜 관객들의 외면을 받게 된 것일까? 혹자는 만약 '슈퍼스타 감사용'이 아니라 '슈퍼스타 박철순'을 다뤘더라면 흥행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말은 [슈퍼스타 감사용]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무명선수의 이..

보관함 200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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