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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10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 적통을 이어받기엔 부족한...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시리즈로 남을 수도 있었던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제임스 카메론이 손을 뗀 시점부터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주지사 생활 직전에 마지막으로 선택한 [터미네이터 3]부터 리부트를 선언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까지 총 3편의 [터미네이터]가 더 제작되었지만 어느 것 하나 원조의 명성을 조금도 따라잡지 못했지요. 마침내 제임스 카메론에게 다시금 판권이 회수되자 카메론은 지금까지의 곁가지를 흑역사화 시키고 [터미네이터 2]에서 이어지는 적통의 속편을 만들겠다고 선언합니다. 그것이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입니다. [아바타]로 발목이 잡힌 카메론 대신 [데드풀]의 팀 밀러가 감독을 맡은 이 작품은 원조 사라 코너인 린다 해밀턴의 전격적인 귀환으로 큰 관심을 모았었죠. 여기에..

영화/ㅌ 2019.11.01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 무게감을 던져버린 평범한 액션영화

[터미네이터]는 1,2편으로 완벽한 종결이 이루어진 영화입니다. 감독판을 보면 그런 확신은 더 강해집니다. 이쯤되면 더 이상의 후속편이 얼마나 쓸데없는 사족인지를요.. 조나단 모스토우의 [터미네이터 3]나 맥지의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은 어찌보면 태생부터가 서자의 운명을 벗어나기 힘든 영화입니다. 이런 식으로 인공호흡기를 달고 기사회생한 시리즈는 기껏해야 [분노의 질주] 정도일 겁니다. 그럼에도 계속되는 시리즈가 시도되고 만들어지는 건 그만큼 [터미네이터] 프렌차이즈가 가진 상품적 가치와 세계관이 내포하고 있는 잠재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차피 2019년에는 판권이 제임스 카메론에게 귀속되기 때문에 그 전에 뭔가를 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생기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이 조바심 때..

영화/ㅌ 2015.07.07

괴작열전(怪作列傳) : 기계인간 - 여성판 터미네이터의 정체는?

괴작열전(怪作列傳) No.104 제임스 카메론의 인생을 바꾼 [터미네이터]는 자체적인 시리즈만해도 총 4편까지 이어질만큼 대단한 인기를 누렸습니다만 그밖의 작품들에게 준 영향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국에는 '돌아온 터미네이터'란 제목으로 소개된 [Hands of Steel]이나 [엑스터미네이터], [네메시스]같은 B급 아류작은 물론이고, 괴작 전문회사 어사일럼의 [터미네이터즈] 등 2000년대에 들어서도 [터미네이터]의 잔영아래 있는 작품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한국도 이에 뒤질새라 김청기 감독이 [터미네이터] 같은 작품 한번 만들어 보자고 박중훈씨를 설득해 만든 [바이오맨] 같은 괴작이 제작되었을 정도죠. ([바이오맨] 리뷰) 이런 짝퉁 터미네이터들이 공통점은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의식해서..

괴작열전(怪作列傳) : 트랜스모퍼 2: 폴 오브 맨 (스카이모퍼) - 이젠 목버스터도 프리퀄의 시대

괴작열전(怪作列傳) No.83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습니다. 현재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흥행 스코어는 작년 한해 돌풍을 일으켰던 [다크 나이트]의 성적과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 주말에 새롭게 개봉한 [아이스 에이지 3]로 타격을 받긴 했습니다만 과연 북미지역 최종 스코어가 얼마가 될것인지 궁금하군요. 전편만한 속편은 아니라는 중론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대박을 터트려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개봉전에는 불매운동이니 어쩌니 시끄럽더니만 역시 볼 사람은 다 본다는 진리를 입증하듯 벌써부터 외화 천만관객 돌파가 가능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죠. 역대 개봉 첫주일간 수익금 순위 이렇듯 검증된 블록버스터에는 항상 짝퉁 내지는 아류작이..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존 코너 변천사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이 국내에서만 벌써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새롭게 존 코너 역으로 합류한 크리스천 베일의 인기도 흥행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는데, 사실 [터미네이터]라는 시리즈 속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바로 존 코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편에서는 이름만 언급될 뿐 사라 코너의 뱃속에 있는 상태로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 캐릭터는 2편부터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 중 하나가 되는데, 벌써 4번째 시리즈를 맞이하고 있는 [터미네이터] 영화속 존 코너의 변천사를 알아보도록 하자. 1.달튼 애봇 (터미네이터 2) 연령상으로 가장 어린 유아기 때의 존 코너를 연기한 배우가 달튼 애봇이다. 애봇은 [터미네이터 2]에서 핵폭발을 ..

영화/ㅌ 2009.06.02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 이젠 아놀드 슈왈제네거 없이도 가능하다

* 치명적인 스포일러는 없습니다만 영화의 내용이 언급되어 있으므로 참고 바랍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알았을까? 무명시절, 로마의 한 싸구려 호텔에서 악덕 제작자 몰래 [피라냐 2]의 야간편집을 강행하다 독감에 걸려 시름시름 앓던중 꾸게된 악몽의 내용이 장장 30년 가까이 시간이 흐르는 동안 긴 생명력을 이어가는 영화로 발전하게 될 줄을. 영화 [터미네이터]는 2,3편 그리고 [사라 코너 연대기](리뷰 바로가기)라는 TV 시리즈 물 등 발전을 거듭하며 헐리우드의 유력한 프랜차이즈 시리즈물로 우뚝서게 되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제임스 카메론이 관여한건 2편까지였지만 판권을 거머쥔 제작자들의 눈에 [터미네이터]는 여전히 '돈 되는' 시리즈물이었으며 이로인해 예상을 깨고 나이 50을 훌쩍넘긴 아놀드 주지사를 캐스..

영화/ㅌ 2009.05.21

제노제네시스 - 세상의 왕, 제임스 카메론의 출발점

1998년 [타이타닉]으로 아카데미를 석권하며 '나는 세상의 왕이다!'라고 오만하게 외쳤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 그는 [타이타닉]을 끝으로 무려 10년이나 넘게 긴 공백을 가지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물론 현재 2009년 개봉을 목표로 [아바타]의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내놓는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오는 그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팬앞에 나타날지 사뭇 기대가 크다. [타이타닉]으로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초토화 시킨 제임스 카메론에게도 시작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과연 그가 세상에 내놓은 첫 번째 영화는 무엇일까? 영화를 조금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면 주저없이 [피라냐 2]라고 외칠테지만, 유감스럽게도 틀렸다. 물론 극장용 장편 데뷔작은 [피라냐 2]가 맞긴 하지만..

영화/ㅈ 2008.12.12

영화속 로봇들의 다양한 변천사

로봇을 표현하는 영화기술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번에 개봉된 [월 E]를 통해 픽사의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은 물론 로봇에게 경이적인 생명력을 부여한 기술력에 있어서도 박수를 보내지 않을수가 없다. 이번 시간에는 [월 E]의 개봉을 맞아, 그동안 영화속에 등장했던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로비 (금단의 혹성, 1956) 미국영화속의 대표적인 직립보행형 로봇. 모든 물질을 복제해내는 만능로봇으로 전 국민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듬해인 [투명소년]에서도 다시 등장했으며, 훗날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그렘린]에서도 깜짝 출연했다. 건슬링거 (이색지대, 1973) 미래의 휴양지 웨스트 월드에서 관광객들에게 서부시대의 느낌을 주기 위해 ..

시간여행을 다룬 15편의 영화들

알버트 아인슈타인 박사가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한지도 벌써 100년하고도 2년이 지났다. 비록 이론에 불과한 가설이지만 운동상태나 질량 등에 따라 시간흐름과 공간의 형태가 다르게 적용된다는 획기적인 이론은 상상속에서만 가능하던 시간여행이 '실제로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한가닥의 희망을 제시했다. 물론 이것이 현실화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지만 말이다. 그러나 적어도 영화속에서는 이런 이론적인 기초를 바탕으로 시간여행이라는 설정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흥미롭지 않은가? 과거속으로 돌아가 말로만 듣던 유명인사를 만나고, 심지어 나의 부모님이나 나 자신을 만난다는 사실이! 현실에 '만약..'이란 없지만, 적어도 영화속에서는 바꾸고 싶던 과거를 바꿀 수 있는 대리만족의 기쁨을 준다는 면에서 '시..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연대기 - 마침표를 찍지 못한 인간과 기계의 대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는 감독 자신에게나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에게 있어서 성공의 발판을 마련해 준 잊지 못할 작품이다. 나중에 카메론 감독은 2편을 통해 자신의 놀랍도록 창조적인 작품을 '완벽하다'는 감탄이 나올만큼 치밀한 완성도를 자랑하며 완결시켰고, 속편에 대한 팬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나는 2편을 통해 할 이야기를 다 끝냈다'며 3편의 제의를 거절했다. (실제로 '감독판' [터미네이터 2]를 보면 내용상으로도 '터미네이터'가 완전히 끝났음을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조나단 모스토우가 연출한 [터미네이터 3]는 여러모로 애물단지같은 작품이 되고 말았다. 이미 원작자가 할말을 다 했다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그래도 돈되는 프랜차이즈를 어떻게든 울궈먹으려는 제작자의 욕심과..

드라마, 공연 200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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