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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비엘 2

플래닛 51 - 외계인 침공 이야기의 전복(顚覆)적 쾌감

H.G. 웰즈의 '우주전쟁' 이래 외계인들의 지구침공을 다룬 작품들은 꾸준히 확대, 재생산을 반복하며 다양한 변주를 낳았다. [E.T]나 [미지와의 조우], [코쿤]처럼 우호적인 외계인들을 다룬 작품들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인디펜던스 데이]에서처럼 호전적인 외계인들, 다시말해 미지의 생명체에 대한 공포심을 극대화하는 형태로 등장했던게 사실이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있다면 [디스트릭트 9] 정도일려나. 차일피일 개봉일을 미루다 마침내 국내에 개봉되는 [플래닛 51]은 기존 외계인 침공영화에 대한 비틀기를 시전한다. [플레닛 51]에 외계인이 등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은 침공의 주체가 아니라 침공을 당하는 입장이 된다. 지구인과 동일한 생활양식을 가진 그들은 외계인이 침공하면 그들의 ..

넥스트 - 반전만이 능사가 아니다

한때 니콜라스 케이지가 헐리우드 영화계를 평정할 때가 있었다. [더 록]으로 시작한 그의 히트작들은[콘에어]와 [페이스 오프]를 거쳐 [내셔널 트레져]까지 쉴새없이 달려왔다. 오락물과 작품성있는 영화에 고루 출연해 폭넓은 연기를 구사하는 그는 지금도 같은 연배의 배우들에 비해 상당히 많은 다작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행보는 [더 록]시절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듯하다. 다작배우의 단점이 바로 작품의 선택에 있어 기복이 심하다는 것인데, 니콜라스 케이지의 경우는 최근들어 실망스런 모습이 좀 더 많이 보인다는게 문제다. 가장 최근에 개봉한 [고스트 라이더]는 흥행여부를 떠나 원작의 팬들의 원성을 들어가며 비평가들의 혹평에도 시달려야했다. 작품의 완성도를 들춰보자면 그야말로 '졸작'이었다. 그..

영화/ㄴ 200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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