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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 7

속편열전(續篇列傳) : 정무문속집 - [정무문]의 정통 후속편을 찾아서 (2부)

속편열전(續篇列傳) No.32 -2부- 지난 시간에 예고한대로 이번 시간에는 [정무문속집]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영화는 전작인 [정무문]의 줄거리를 대강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Previously on 정무문'이 끝나면, 진진의 장례식이 거행됩니다. 이소룡의 영정사진을 목에 건 채 (어이어이, 고인을 도대체 몇번이나 죽일텐가) 슬퍼하는 정무관 식구들이 마침내 진진의 관을 땅에 묻는 순간 상복을 얼굴까지 덮어 쓴 려아가 그만 슬픔을 이기지 못해 자결을 하고 맙니다. -_-;;; 한편 진진이 떠난 정무관은 예전의 무력한 도장으로 전락해 다시금 나타난 일본인 패거리들에게 온갖 수모와 조롱을 당하게 됩니다. 급기야 일본인들의 행패가 극에 달해 대사형은 모진 술고문끝에(물고문이 아닙니다) 알콜..

속편열전(續篇列傳) : 정무문속집 - [정무문]의 정통 후속편을 찾아서 (1부)

속편열전(續篇列傳) No.31 최근 추억의 영화를 재개봉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리마스터링'이라는 핑계 하에 [라붐], [시네마천국], [터미네이터 2] 같은 작품들이 개봉되었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지요. 이런 재개봉 사례들은 개인적으로도 환영할만한 것이, 옛날에는 극장 한번 찾아간다는 것이 연례행사처럼 사치에 가까운 문화생활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유명한 영화라 하더라도 극장에서 놓친 작품이 꽤 되거든요. 아무튼 이런 재개봉 추세 속에서 눈에 띄는 작품이 하나 있었는데, 지난 8월 29일에 개봉된 [정무문]이 그것이었습니다. 사실 생전에 고작 5편의 작품을 남기고 간 (뭐 [그린호넷]이나 [말로위]같은 작품은 예외로 둡시다) 터라 이소룡의 최고작을 꼽으라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정무문..

이소룡전 - 가족사의 관점에서 바라본 이소룡의 청년기

이소룡의 전기영화 [드래곤]의 마지막 내레이션에서 그의 아내 린다 리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궁금해 하지만, 나는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실제로 32세의 한창때에 헐리우드 진출작 [용쟁호투]의 개봉을 불과 3주 앞두고 세상을 떠난 이소룡의 죽음은 어느덧 30여년의 시간이 훌쩍지난 지금까지도 미스테리가 되어 회자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에 궁금해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3년 남짓한 짧은 전성기의 정점에 요절한 탓인지, 이소룡의 삶에 대한 이야기나 영화들은 다소 과장되거나 왜곡된 점들이 많다. 특히나 미국으로 건너오기 전 그의 홍콩생활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범위내에서의 성장과정조차 도시전설처럼 뒤죽박죽되어있다. 앞서 언급한 [드래곤]은 전기영화라는..

영화/ㅇ 2011.07.21

괴작열전(怪作列傳) : 돌아온 용쟁호투 - 이소룡의 태권도 스승이 출연한 속편?

괴작열전(怪作列傳) No.99 1976년 6월 28일 오전11시30분 JAL기편으로 세계 해비급 챔피언인 무하마드 알리가 한국을 방문해 큰 이슈를 낳습니다. 이러한 빅 이벤트를 성사시킨 장본인은 재미교포 이준구(미국명 준 리 Jhoon Rhee) 사범으로 알려졌는데, 각 언론은 알리의 내한 이전부터 이준구 사범에 대한 프로필을 조금씩 흘리기 시작합니다. 1957년에 도미, 워싱턴시와 인근지역에서 무려 34개의 태권도장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그는 '알리가 방한요청을 승낙한 것은 순전히 우정에 대한 보답'이라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는데요, 이 일을 통해 '태권도 민간외교대사'로서의 위상을 단시간에 확보하게 됩니다. 1976년 6월. 무하마드 알리의 방한 당시 모습. 원안에 있는 인물이 이준구 사범..

괴작열전(怪作列傳) : 블랙 벨트 존스 - 이소룡의 흑인버전 짐 켈리, 흑인 무도인의 전형이 되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79 이소룡의 헐리우드 진출작이자 유작이 되어 버린 [용쟁호투]는 B급 첩보액션물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이소룡이라는 배우 덕분에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며 흥행에서도 크게 성공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용쟁호투]에 사용된 여러 가지 요소들은 다른 무수한 영화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재활용되고 있지요. 심지어 [용쟁호투]의 내러티브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007 시리즈 조차 이 작품이 개봉된 이후에 제작된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무술 시퀀스를 채택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주었을 정도이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훗날 무수한 마셜아츠 무비에 영향을 미친 작품 [용쟁호투] 하지만 과연 [용쟁호투]에 이소룡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오늘 소개할..

괴작열전(怪作列傳) : 쾌권괴초 - 이소룡을 꿈꾸는 열혈남아들

괴작열전(怪作列傳) No.78 얼마전 개봉예정 영화를 살펴보니, 견자단 주연의 [엽문]이란 작품이 리스트에 올라와 있더군요. 영화 포스터의 해드카피에는 '이소룡이 존경했던 단 한사람' 이라는 문구가 당당히 쓰여 있어 이소룡에게 영춘권을 전수해준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는 아직도 엽문이라는 인물보다 이소룡이 훨씬 더 유명하고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일까요. 여전히 유효한 이소룡의 네임벨류를 보면 그가 정말 대단한 배우였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주인공인 엽문에 대한 이야기임에도 이소룡의 유명세에 편승하는 [엽문]의 광고카피. 이소룡이 사망한지도 어느덧 37년이 되었습니다. 만약 그가 32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70을 바라보는 노배..

괴작열전(怪作列傳) : 사망유희 - 이소룡 최후의 유작이 된 괴작

괴작열전(怪作列傳) No.13 최근 헐리우드에는 성룡이나 주윤발, 이연걸과 같은 많은 홍콩스타들이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연걸은 다소 B급 영역에 머물고 있습니다만 성룡과 주윤발은 이미 대스타의 대우를 받고 있지요. 특히나 외국배우들과 같이 서 있어도 전혀 꿀리지 않는 주윤발의 포스는 동양인에 대한 선입견을 일소시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서 한국배우들도 이같은 위상을 세워야 할텐데 말이죠. 그러나 앞서 언급한 이들 배우들에 앞서 이미 헐리우드를 평정하다시피한 거물이 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전설'이란 칭호가 어울리겠군요. 네, 바로 이소룡(미국명 브루스 리)입니다. 이 자그마한 체구의 사내는 순식간에 북미전역을 쿵후열풍으로 몰아넣으며 동양인인 자신의 출신과 무관하게 하나의 신드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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