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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6

원샷 토크: [용의자 X의 헌신], 사랑과 삶의 가치

원작소설의 영화화, 드라마의 극장판이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키는지 분명하게 보여준 수작 추리물 [용의자 X의 헌신]. 한때 수학분야의 천재로 장래가 유망하던 남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수학교사라는 평범한 삶을 산다. 무료한 삶의 연속. 말 수도 적고, 붙임성도 없는 그는 지켜야할 가정도 없고, 뜻을 나눌 친구나 연인도 없다. 평상시와 다를 것이 없던 어느 여름날. 남자는 조용히 목을 멜 준비를 한다. 어차피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죽음. 미련은 남아있지 않은듯 하다. 메어놓은 줄을 목에 걸고 이제 막 몸을 던지려는 찰나, '딩동!' 벨이 울린다. 도대체 누굴까?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이 아스트랄한 상황. 문을 열어보니 처음보는 한 모녀가 해맑게 웃으며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처음 뵙겠습니다. 옆 집에 새..

원샷 토크 2010.12.01

2010년 1월의 지름보고

모처럼의 지름보고서를 올린다. 사실 작년에 사둔것들도 있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지금에서야 정리해 글을 쓰게 되었다. 먼저 첫번째 지름은 [에반게리온: 파] OST다. 사실 이건 구입한건 아니고, 어쩌다보니 경품으로 두개를 받게 되었다. 스페셜 에디션답게 2CD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기스 시로의 액션 스코어는 단연 최고다. 아쉽게도 [에반게리온: 서]와 마찬가지로 엔드 타이틀곡인 우타다 히카루의 'Beautiful world'는 빠져있다. 다음은 오랜만에 등장한 영화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바스터즈: 나쁜녀석들]의 OST.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작년에 본 영화중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하는 만큼 할인시기를 엿보다가 할인과 동시에 잽싸게 질렀다. 특히 요즘 국내..

2009 영화속 명장면 Best 10

'2009년이 지나가기전에 보아야 할 영화'에 이어, 2009년에 본 영화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 10개를 뽑아 선정하였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필자가 감상한 작품 위주로 선정되었으며, 주관적인 기준에 근거한 것이므로 읽는 이들의 생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아울러 영화의 전체적인 작품성과는 무관하게 말 그대로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았던 장면만을 무작위 순으로 선정하였다. 워낭소리 감독 이충렬 (2008 / 한국) 출연 최원균, 이삼순 상세보기 올해 독립영화의 혁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역시 할아버지의 소가 죽기 직전 할아버지를 위해 그 소가 짊어졌던 어머어마한 장작더미를 비추는 씨퀀스. 말없는 짐승이 주인을 위해 죽기까지 충실했던 결과물임과 동시..

2009년이 지나기 전에 꼭 챙겨보아야 할 작품들

어느덧 2009년의 영화를 결산할 시기가 되었다. 작년만큼의 화려함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좋은 작품들을 많이 건질 수 있었던 한 해. 올해에는 어떤 작품들이 가장 맘 속에 남게 되었는지 10편의 개봉작들을 손꼽아 보도록 하겠다. 리스트에 오른 작품들은 제작년도가 아닌 개봉일을 기점으로 2009년에 상영된 작품을 선정했으며,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해 리스트를 작성한 것이므로 착오없길 바란다. 업 - 밥 피터슨, 피트 닥터 천재집단 픽사의 무한도전. 애니메이션이 실사영화의 영역에 발을 딛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증명한 [업]은 초반 10여분의 짧은 프롤로그 속에 웬만한 영화의 2시간을 모두 넣은 듯한 감동을 보여준다. 특히나 이번 작품은 78세의 노인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며 어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용의자 X의 헌신 - 천재 갈릴레오, 호적수를 만나다

* [갈릴레오] 리뷰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지난번 [갈릴레오]의 리뷰에서도 밝혔듯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카와 마나부 시리즈'는 작가 개인에게도 대단히 뜻깊은 작품이다. 일본 장르 소설계의 대가이지만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나오키상 수상에서 번번히 탈락의 고배를 마시다가 마침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것도 시리즈중 하나인 '용의자 X의 헌신' 덕분이었기 때문이다. 게이고가 '용의자 X의 헌신'에 대해 '내 스스로도 걸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이다'라고 할만큼 원작의 완성도는 단연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현대문학 pennyway.net2009-07-10T11:37:410.31010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은 드라마 [갈릴레오..

영화/ㅇ 2009.04.06

갈릴레오 - 모든 추리는 물리학으로 통한다

거의 불모지가 되다시피한 한국의 추리물 시장과는 달리 일본의 추리물은 여전히 인기있고 각광받는 분야다. 멀리 볼 것 없이 '소년탐정 김전일'이나 '명탐정 코난' 같은 만화만 보더라도 일본인들이 얼마나 추리물을 좋아하고 각광받는지를 알 수 있지 않은가. 이는 비단 만화-애니메이션 뿐만이 아니라 정통 추리소설에 있어서도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소년탐정 김전일'의 모티브가 된 요코미조 세이치의 긴타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비롯, 에도가와 란포의 니주멘소(괴인 20면상) 시리즈 같이 인기있는 추리물이 제법 많은 것도 이러한 미스테리물이 일본인들에게 매우 있기 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다. 이제 소개할 [갈릴레오]라는 드라마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소설인 '탐정 갈릴레오'를 바탕으로 제작된 추리극이다. 일본에서만 1..

드라마, 공연 200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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