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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케인 3

속편열전(續篇列傳) : 포세이돈 어드벤처 2 - 재난영화의 속편은 쉽지않다

속편열전(續篇列傳) No.1 최근 [해운대]의 천만관객 돌파로 한국형 재난영화의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하긴 한국도 언제까지나 조폭 코미디에만 올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재난영화 한편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만약 저에게 1970년대를 대표하는 재난영화 두 편을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타워링]과 [포세이돈 어드벤처]를 선택할 겁니다. 물론 저는 이 작품들을 TV로만 접했습니다만 20년이나 지난 지금도 처음 봤을 때의 그 감동이 잊혀지지가 않거든요. 두 영화 모두 스케일로 승부하는 대작이었는데다가 당대의 유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작품들이어서 극의 묘미 못지 않게 볼거리도 풍성한 작품들이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둘 중에 서스펜스나 드라마적인 요소가 더 우수한 작품이라..

추적 - 남자 대 남자 혹은 배우 대 배우의 맞대결

여기 두 남자가 있다. 젊은 남자와 노년의 신사. 젊은 남자는 뻔뻔스럽게도 당신의 아내와 사랑에 빠졌으니 이혼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당히 요구한다. 더 의아한건 노신사의 태도다. 당장 멱살을 잡고 싸대기를 후려쳐도 시원찮을 판인데 자신의 아내와 바람난 당사자를 앞에 놓고도 태연하게 집안 구석구석을 구경시켜주며 이야기를 건넨다. '내 집에 있는 보석을 훔쳐주지 않겠느냐'고. 과연 이 청년을 자신의 집에 초대한 노신사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추적]은 영화 전체에 걸쳐 한 장소에 단지 세 명의 캐릭터만 등장하는 매우 독특한 형태의 작품이다. 연극이라면 그다지 생소하지는 않겠지만 90분의 러닝타임 가운데 세 인물만이 등장하는 영화란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물론 [추적]의 원작은 앤서니 셰퍼의 희곡에 바탕을..

영화/ㅊ 2008.11.26

배트맨 - 팀 버튼식 다크 히어로의 탄생

배트맨 특집 No.1 '배트맨'을 영화사상 최고의 인기 히어로로서 끌어올린건 역시 1989년작 [배트맨]일 것이다. 괴짜 감독 팀 버튼이 만든 이 그로테스크한 스타일의 슈퍼히어로는 그동안 '절대선(善)'의 이미지로 비춰졌던 영웅의 모습에 어두운 그늘을 입혀 독특한 캐릭터로 재창조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 이전에 [배트맨]은 상당한 진통을 겪어야만 했다. 1.배트맨의 탄생 23세의 청년 밥 케인과 작가 빌 핑거는 1930년대의 미스테리 영화 [The Bat Whispers]를 참조한 어떤 캐릭터물에 대해 구상했다. 그리고 1939년 DC 코믹스의 “디텍티브 코믹스(Detective Comics)” 27호에 실린 “The Case of Chemical Syndicate”를 통해 배트맨을 세상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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