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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6

[게임의 추억] 한국 최초의 게임 리뷰는 무엇일까?

필자가 처음 갖게 된 PC는 삼성에서 출시한 SPC-1000이라는 제품이었는데,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장장치로 카세트테이프레코더를 사용했던 특이한 녀석이었다. 뭔 게임을 할라치면 30분 정도의 로딩시간을 기다려야하는 실로 엽기적인 물건이었다. 당시 PC계는 대세였던 애플 II와 MSX, 그리고 마이너리거였던 SPC로 구분되었는데, 왜 하필 우리집은 SPC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는 모르겠다. 여튼 이 녀석은 하등 쓸모없는 애물단지였다는 기억만 남아있다. 그 당시 가정용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거라곤 (당연하게도) 주로 게임이었다. 하지만 롬팩 형태의 값비싼 MSX 소프트웨어 대신 플로피 디스크로 값싸고 간편하게 복사해 쓸 수 있는 애플이 상대적으로 더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내 주변에도..

잡다한 리뷰 2014.10.29

삼성 3D 모니터 S23A700에서 3D 게임을 즐기자

3D TV가 출시되어 있는 상황에서 굳이 3D 모니터를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게임일 겁니다. 입체감이 느껴지는 게임은 영화를 볼때와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는데요, 이제부터 삼성 3D모니터인 S23A700에서 어떻게 3D 게임을 즐길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게임에서 가장 만족스런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S23A700에서 3D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2가지 입니다. 하나는 지난시간에 다뤘듯이 게임을 실행시키고 2D→3D 변환 기능을 이용해 강제적으로 게임을 변환시키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싱크마스터 3D 게임 런처(TriDef 3D)를 이용해 3D 영상을 구현하는 방법입니다. 사실상 제대로 된 3D 게임을 즐기려면 후자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 준수한 게임원작의 실사화

'페르시아의 왕자'. 초창기 DOS 시절을 경험한 분들이라면 다 알 만한 제목이다. 조악한 그래픽과 초보적인 인터페이스의 게임이 난무하던 PC 게임시장에서 부드러운 몸동작과 간편한 인터페이스, 매혹적인 스토리, 그리고 난이도가 적절히 배합된 게임성까지 고루 갖췄던 브로더번드 사의 '페르시아의 왕자'는 그야말로 시대를 앞서 나갔던 명작이었다. 아마도 DOS 시절의 오리지널에 기초한 영화가 만들어 졌더라면 영화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는 [신밧드의 모험] 시리즈나 [아라비안 나이트]에 더 가까운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이하 페르시아의 왕자)는 앞서 언급한 고전게임이 아니라 이후에 나온 이른바 '시간의 단도' 삼부작의 첫 번째 작품에 기초를 둔 영화다. (게임..

영화/ㅍ 2010.05.31

괴작열전(怪作列傳) : 슈퍼 마리오 - 사상 최초의 게임원작 실사영화 (2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72 - 2부 - [슈퍼 마리오]의 캐스팅 보드에서 맨 먼저 마리오 역의 물망에 올랐던 배우는 [트윈즈]의 데니 드 비토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호파]의 감독 겸 주연으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차기작으로 [잭 더 베어]에 더 관심을 보였습니다. 결국 이 배역은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의 밥 호스킨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뭐 얼핏 봐도 콧수염만 하나 달면 영락없는 마리오 처럼 보이는 배우죠. 정작 밥 호스킨스는 영화를 촬영하면서도 이 영화가 게임에 바탕을 둔 작품이었다는 걸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촬영이 시작되고나서 아들이 '아빠 요즘 무슨 영화찍어?'라고 묻자 밥은 '[슈퍼 마리오]'라고 말했고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들이 자신의 닌텐도를 꺼내 게임을 보여주었..

괴작열전(怪作列傳) : 슈퍼 마리오 - 사상 최초의 게임원작 실사영화 (1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71 헐리우드의 소재고갈 때문인지, 요즘은 비디오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참 많습니다. 2009년에만 해도 벌써 [스트리트 파이터: 춘리의 전설], [철권] 등의 작품들이 라인업에 들어가 있구요, 앞으로도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은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문제는 게임을 영화화한 작품치고 제대로 된 작품이 거의 없다는 것이지만요. 뭐 암튼 요즘은 흔한일이 되어 버렸습니다만, 여러분들은 영화사상 최초로 게임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지금부터 그 얘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가운데도 추억의 게임기인 '패미컴'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 계실겁니다. 일명 패밀리 게임기로 알려진 패미컴은 한때 가정용 콘솔 시장의 왕좌를 차지했다해도 과언이 아닐 ..

괴작열전(怪作列傳) : 스트리트 파이터 - 대전게임의 실사화, 멀고도 험란한 길 (1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41 오늘은 추억의 게임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1990년대 초, 필자처럼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오락실을 전전했던 분들께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을 꼽으라고 한다면 어떤 게임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저는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스트리트 파이터2' (이하 SF2)를 꼽을 것입니다. 아마 제가 SF2를 할 시간에 공부를 했더라면, 아마 서울대 합격은 무난하지 않았을까... 또는 SF2에 쏟아부은 돈을 저축했더라면 지금쯤 타워팰리스 한채는 거뜬히 장만하지 않았을까 하는 정신나간 생각을 가끔합니다만 어쨌거나 SF2가 당시 필자를 비롯한 전국의 학생, 수험생들에게 미친 영향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1990년대 초, 최고의 히트게임 '스트리트 파이터2' '스트리트 파이터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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