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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관한 잡담 212

해외에서 리메이크된 한국영화 이야기

지난 9월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올드보이]가 드디어 촬영에 들어갔다는 뉴스가 전해졌지요. 성격파 배우 조쉬 브롤린과 샬토 코플리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바로 한국의 박찬욱 감독이 2003년에 발표한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로서 당시 충격적인 결말과 뛰어난 미장센으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세를 탄 바 있습니다. 이처럼 이제는 세계 영화시장의 변방으로 여겨졌던 한국 영화가 완성도를 인정받아 헐리우드를 비롯한 각 나라들에서 속속 리메이크 되고 있는데요, 2001년 이후에 무려 20여편에 달하는 한국영화의 리메이크 판권이 해외로 팔려 나갔습니다. 물론 판권이 팔렸다고 해서 제작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기쁜 소식을 알려준 작품은 바로 이..

만추 연대기

어느덧 늦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10월입니다. 가을이라면 역시나 쓸쓸한 로맨스를 느낄 수 있는 멜로물이 제격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한국 멜로영화사의 큰 획을 그은 작품 [만추]의 연대기를 살펴볼까 합니다. 사실 [만추]하면 현빈, 탕웨이 주연의 2011년도 작품을 떠올리기 쉽겠지만 [만추]의 줄기를 따라가다보면 무려 반세기 전인 1966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1966년에 이만희 감독이 만든 [만추]는 모범수로 외박을 허가받은 한 여죄수와 형사에게 쫓기는 위조지폐범의 짧고도 강렬한 사랑을 그린 작품입니다. 신성일과 문정숙의 커플연기가 돋보였던 이 작품은 대사나 스토리 위주의 전개를 탈피하고 이미지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구성을 보여주어 멜로장르의 테크닉적인 면에서 전환점을 마련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

가을의 허전함을 채워줄 멜로영화 추천작

유난히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여름이 지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선선한 가을이 성큼 찾아왔습니다. 길을 가다보면 팔짱을 걷는 연인들이 유독 많이 눈에 띄는 계절, 왠지 내 옆구리가 시린것 같다면 이제라도 가을용 로맨스 영화 한편으로 그 허전함을 달래보는 것이 어떨까요? 그럼 가을에 보기 좋은 멜로 영화들을 선정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시월애 2년간의 시간차를 두고 우편물을 배달하는 우체통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종의 판타지 멜로입니다. 탁월한 비주얼을 선보이는 이현승 감독이 톱스타 전지현과 이정재를 캐스팅해 잔잔하면서도 소녀적인 감성을 잘 살린 가을용 멜로물이지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타임 패러독스를 다룬 멜로물 [동감]에 비해 평단과 흥행면에서는 뒤쳐졌지만 서정적..

007 제임스 본드 50주년 특별전 행사장 스케치

어제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007 제임스 본드 50주년 특별전’에 다녀왔습니다. 007의 23번째 작품인 [스카이폴]이 개봉을 앞두고 있고 10월 5일이 ‘글로벌 007 데이’로 지정되어 있어 이에 맞춰 개최된 행사인데요, (10월 5일은 1편인 [007 살인번호]의 런던 프리미어 날짜로부터 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간략하게나마 행사장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인사아트센터의 입구입니다. 여러 전시가 행해지는 가운데 007 50주년 특별전 행사가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행사장의 입구입니다. 영원한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군요. 50주년 기념 행사장의 포토존 중 하나입니다. 50주년 블루레이 박스셋과 포스터 도감, 포스트 카드 등 관련 상품을 진열했습니다. ..

송새벽 주연의 영화 [아부의 왕] 시사회 이벤트 <당첨자 발표>

간만에 시사회 이벤트 진행합니다. 6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아부의 왕] 시사회에 25분을 모십니다. 코믹연기의 달인 송새벽과 성동일 투톱으로 이뤄진 코미디 영화로 [밀양]의 조감독 출신인 정승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아래의 사항 참조하셔서 많은 응모 바랍니다. 1.응모 기간 : 6월 8일(금) ~ 6월 12일(화) 2.당첨 발표 : 6월 13일(수) 3.시사 일시 : 6월 14일(목) 오후 8시 4.시사 장소 : 롯데시네마 영등포관 5.시사 인원 : 25명(1인 2석, 총 50석) 6.응모 방법: 본 게시물에 댓글로 기대평을 적은 후 덧글로 비밀글에 체크하고 성명,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순서대로 기입하면 응모됨. 기다리시던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응모 하셨는데요, ..

[언터처블:1%의 우정] 시사회 당첨자 발표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공지한 대로 [언터처블:1%의 우정] 시사회에 참석하실 분들의 명단을 발표합니다. 이름 옆에는 연락처 뒤 4자리 숫자입니다. 당첨 기준은 응모조건을 지켜주신 분들에 한해 선정했습니다. 1.천용희 (0911) 2.김태현 (8658) 3.김한수 (7803) 4.고준용 (9637) 5.안효정 (3651) 6.김국희 (4245) 7.구본철 (7627) 8.유지은 (7701) 9.한상배 (5663) 10.최재원 (6492) 11.장진영 (6551) 12.권석환 (0089) 13.황한나 (0483) 14.박은영 (3868) 15.임지성 (0483) 16.이재훈 (8387) 17.신민균 (1426) 18.김명희 (7405) 19.김신례 (3988) 20.정찬희 (7590) 21.이종우 (0424..

[언터처블:1%의 우정] 시사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랜만에 진행하는 시사회 소식입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영화는 [언터처블: 1%의 우정]이란 작품입니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1987년작은 아니고요,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프랑스 영화로서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불구가 된 필립과 전과자 출신의 도우미가 엮어가는 탈 신분, 탈 인종적 소재의 코믹 드라마로서 매우 따뜻한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벤트 관련 일정은 다음과 같구요, 응모형식을 잘 살펴보신 후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형식에 맞지 않는 응모자는 당첨제외입니다) * 이벤트 일정 : 2월 6일 ~ 2월 24일 (2월 26일까지는 기간이 너무 길어 이틀 앞당깁니다) * 시사회 일정 : 2월 27일 월요일 8시 대한극장 * 당첨 인원 : 25명 (1인 2매 50석) * 응모방법 ..

20년전 설날에는 어떤 영화들을 보았을까?

2012년의 설 연휴를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로지 빨간날만 쉬는 저로서는 이번 연휴가 모처럼의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때여서 꿀맛 같은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포스팅을 게을리 할 수는 없는 법. 오늘은 20년전인 1992년 설 연휴에는 어떤 영화를 즐겼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설 TV 특선영화 1992년에는 일요일인 2월 2일을 포함해 수요일인 5일까지 무려 4일을 내리 쉬었군요. (아흑.. 부럽…) 먼저 연휴 첫날인 2월 2일의 설날 특선영화를 보시겠습니다. 정식 설 연휴에 포함되지 않아서인지 딱히 특별편성이 눈에 띄지는 않는 평범한 일요일처럼 보입니다. MBC에서는 낮 1:05에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인기외화 [레밍턴 스틸]이 정상적으로 방영되었구요, SBS에..

2012년을 강타할 기대작 15선

어느덧 2012년의 새해가 밝았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예상처럼 지구멸망이 있지 않는 한 극장가를 강타할 무시무시한 작품들이 대거 포진된 올 한해는 그야말로 기대작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페니웨이의 In This Film이 선정한 2012 주목할만한 대작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두말할 나위 없이 2012년 최고의 기대작.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 3부작의 마지막 편으로, 전작으로부터 10년이 지난 고담시의 위기를 다룬 작품이다. 메인 빌런으로는 고도의 지능과 육체적 파워를 겸비한 사상 최고의 적 베인이 등장하며, 더불어 캣 우먼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전작의 주요 출연진들이 다시 컴백하였고, 여기에 [인셉션]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톰 하디와 조셉 고든-레빗, 그..

2011년이 지나기 전에 꼭 챙겨봐야 할 작품들

2011년도 어느덧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작년에 이어 딱히 이거다 싶은 작품들을 찾아보기 힘든 한 해였지만 거의 핵폭탄급의 기대작이 줄지어 대기중인 2012년을 기다리면서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10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리스트에 오른 작품들은 제작년도가 아니라 개봉일을 기점으로 2011년에 상영된 작품들을 선정했으며,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해 리스트를 작성한 것이므로 착오없길 바란다. 순서는 무순위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감독 매튜 본 (2011 / 미국)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마이클 패스벤더,케빈 베이컨 상세보기 2011년은 단연코 리부트 작품의 약진이 돋보였던 한해였다. 특히 쓰러져가던 프렌차이즈 [엑스맨] 시리즈에 다시금 브라이언 싱어가 가세해 리부트 겸 프리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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