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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78

[블루레이] 아쿠아맨 - 종합선물세트 같은 해양 어드벤처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종합선물세트 같은 해양 어드벤처 1941년, DC 코믹스의 전신인 ‘More Fun Comics’ 73호에는 흥미로운 슈퍼히어로가 등장했다. 폴 노리스와 캐슬러 존스, 모트 웨이싱어가 함께 만든 ‘아쿠아맨’은 원래 마블의 초기 히어로 군에서 아틀란티스의 왕족으로 설정된 ‘서브마리너 (본명: 네이머)’에서 모티브를 가져 온 캐릭터였지만 정작 서브마리너의 인기가 시들해 존재감을 잃자 명실공히 해양을 주 무대로 한 슈퍼히어로의 대명사가 된다. 아쿠아맨은 해저왕궁 아틀란티스의 왕으로서 수중과 육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강인한 육체와 힘, 해저 생믈과의 교감능력 등 물 속에서 만큼은 ‘슈퍼맨’급의 능력치를 보여주는 히어로 였지만 수중이라는 배경의 특성상 실..

영화/ㅇ 2019.04.17

캡틴 마블 - 차기 MCU를 이끌 새 히어로의 등장

[캡틴 마블]은 MCU 페이즈4의 새로운 리더로서 등장할 캐럴 댄버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MCU를 이끌었던 주역들의 퇴장이 암시된 가운데,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에서 캡틴 마블 로고의 등장은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지요. ‘캡틴 마블’은 마블 세계관에서 말하자면 D.C의 슈퍼맨 같은 포지션입니다. 상당히 강력하면서도 여성 히어로라는 특이점을 갖고 있죠. 문제는 영화의 개봉 전 부터 브리 라슨의 추모 트윗 논란과 외모 논란, 페미논란이 불거지면서 [캡틴 마블]은 그야말로 논란의 영화가 되었다는 겁니다. 작품만을 보면 전형적인 히어로물의 내러티브를 취하고 있습니다. 평범했던 인간이 초인적인 힘을 얻게 되고 이로 인해 각성하게 되는 줄거리죠. 다만 [캡틴 마블]은 식상함을 틀을 벗어나기 위해 ..

영화/ㅋ 2019.03.12

[블루레이] 퍼스트맨 - 한 남자의 작고도 위대한 도약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 닐 암스트롱 한 남자의 작고도 위대한 도약 올 해는 인류가 역사상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지 꼭 50주년이 되는 해다. [라라랜드]로 대성공을 거둔 데이미언 셔젤 감독과 라이온 고슬링이 다시 만나 화제를 모은 [퍼스트맨]은 제임스 R. 한센의 전기 소설을 원작으로 달 착륙의 성공 이면에 놓인 한 남자의 결코 밝지만은 않은 개인사를 따라간다. 바로 우주비행사의 전설적인 인물, 닐 암스트롱이다. 결말이 알려진 역사적 사실만큼 각색하기 힘든 이야기도 없다. 사람들은 죽음에 직면한 여러 차례의 위기에서도 닐 암스트롱이 살아 남으며, 결국 그가 달에 첫 발을 내 딛는다는 것을 알..

영화/ㅍ 2019.02.28

알리타: 배틀 엔젤 - 총몽, 기대 이상의 실사화

잘 알려진 것 처럼 영화 [알리타]는 유키토 키시로의 만화 [총몽]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일찍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가 이러 저러한 사정에 의해 결국 손을 놔 버린 작품이기도 하지요. 결국 [알리타]의 감독으로 낙점된 건 역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씬시티]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입니다. 일단 여기서 궁금한 점은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제임스 카메론이 과연 [알리타]에 어느 정도나 지분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각본에 제임스 카메론이 들어가 있고 쇼케이스 영상에서 본인 스스로가 밝혔듯이 카메론은 [알리타]의 주요 스크립트를 이미 완성해 놓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로드리게즈가 다듬으면서 최종 컨펌 역시 카메론에 의해 이루어 졌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인 것이죠. 따라서 ..

영화/ㅇ 2019.02.05

[블루레이]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 2018 최고의 에너제틱 블록버스터

2018 최고의 에너제틱 블록버스터 잘 알려진 것 처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누군가에게는 [제5전선]이라는 제목이 더 친숙한 미드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66년부터 1973년까지 냉전시대를 대표하는 첩보극으로 위상을 떨쳤고, 1988년부터 1990년까지 다시금 새로운 시즌(국내에서는 [돌아온 제5전선]으로 방영)이 제작되어 총 9개의 시즌이 제작된 불세출의 드라마다. 워낙 명성이 자자한 작품을 영화로 옮긴다는 것은 적잖은 부담일 터. 랄로 쉬프린의 테마와 함께도화선이 타 들어가는 오프닝 시퀀스, 복제 가면, 5초후에 자동 파기되는 메시지 플레이어 등 [제5전선]의 시그니쳐를 들여왔지만, 제작과 주연을 겸했던 톰 크루즈는 이 전설의 드라마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첫 번째 극장판에서 (..

영화/ㅁ 2018.12.19

[블루레이] 맘마미아! 2 - 지중해의 중심에서 ABBA를 외치다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지중해의 중심에서 ABBA를 외치다 국내에서만 45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뮤지컬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대박을 터트린 [맘마미아!]가 개봉된지도 10년이 지났다. 동명의 원작 뮤지컬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오히려 비교우위를 논함에 있어 영화 쪽이 더 많은 핸디캡을 가지고 있었지만 메릴 스트립을 비롯한 주조연의 탄탄한 연기와 그리스 휴양지의 환상적인 풍경이 탄성을 자아내는 가운데, 스웨덴의 인기그룹 ABBA의 히트곡이 내러티브와 접목되어 ‘매우 특별한’ 뮤지컬 영화를 완성시켰다. 이제 10년만에 돌아온 [맘마미아! 2]는 고인이 된 엄마로부터 호텔을 이어받은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 분)가 재개장 파티에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상황..

영화/ㅁ 2018.12.11

[블루레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 모범생의 답안같은 쥬라기 월드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모범생의 답안같은 성실한 자기복제 3년 전, 참극의 무대였던 이슬라 누블라 섬은 쥬라기 월드의 폐쇄 이후 공룡들의 유배지로 변모되었다. 설상가상으로 화산의 분화가 시작되고 공룡들은 멸종될 위기에 처한다. 미국 정부는 이대로 공룡들을 멸종시킬 것인지 인도적 차원에서 구제할 것인지를 두고 격론을 벌이지만 결국 이를 신의 섭리로 받아들이고 방치할 것을 결정한다. 한편 전편의 주인공 클레어와 오웬은 공룡들을 몰래 탈출시켜 다른 섬으로 이주시키자는 록우드 재단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위험천만한 쥬라기 월드로 들어가 포획작전에 참여하게 된 클레어 일행은 원래의 계획과 달리 이 작전의 이면에 탐욕이 가득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발견한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영화/ㅈ 2018.10.17

서치 - SNS 시대의 추적 스릴러

사라진 딸을 찾는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다룬 영화 [서치]는 북미 시장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큰 흥행 수익을 낸 특이한 작품입니다. 물론 [비긴 어게인] 같은 작품도 그런 적은 있었습니다만 [서치]처럼 스릴러 장르물이 이런 결과를 낸 건 아무튼 이례적인 일이라고 봐야 겠죠. 이건 단순한 입소문 때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확실히 [서치]는 한국 관객들의 입맛에 맞을 듯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일단 주인공 존 조가 한국계 헐리우드 배우라는 건 다 알려진 사실. 게다가 극중 배역도 한국계 미국인 가정이라는 설정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는 헐리우드에서 극히 드문 일이죠. 이러한 점이 모종의 친숙함을 더하는 데다 스릴러 장르로서 손색없는 매끈한 편집과 적당한 반전, 그리고 여기에 부성애라는 테마가 겹쳐진 다소..

영화/ㅅ 2018.10.12

[블루레이] 레이디 버드 - 그녀의, 우리 모두의 성장통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그녀의, 우리 모두의 성장통 한 엄마와 딸이 있다. 여느 집안의 모녀 관계가 그러하듯이 둘은 티격태격하다가도 살갑게 대화를 나누며 차를 타고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어딘가를 달린다. 그러다가 다시 시작된 설전. 그런데 분을 참지 못한 딸내미가 그만 달리는 차의 조수석 문을 열고 뛰어 내린다. 뒤이어 들려오는 엄마의 절규, “아아아악!” 영화 [레이디 버드]의 오프닝은 사뭇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한, 좀 더 다듬어 말하자면 범상치 않은 포스를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엄마와 딸의 만만찮은 대결(?)이 예상되는 한 편, 이 영화에 담긴 갈등의 양상도 사뭇 복잡하리라 추측되는 순간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후 가장 묵직하게 와..

영화/ㄹ 2018.09.11

[블루레이] 레디 플레이어 원 - 변치 않는 레트로 대중문화의 위력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변치 않는 레트로 대중문화의 위력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본 관객의 반응은 둘로 나뉠 것이다. 하나는 ‘저 오글거리는 영화는 대체 뭐지?”. 또 하나는 “우왕 굿! ㅠㅠ” 필자는 당연히 후자였고, 아마도 8,90년대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대중문화를 향유한 DP 회원들 중 대부분은 필자와 동일한 심정이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블랙팬서]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같은 쟁쟁한 작품들이 개봉되었고 또 앞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올 해 본 최고의 블록버스터를 꼽는다면 심정적으로는 단연 [레디 플레이어 원]에 기꺼이 한 표를 던질 것이다. 본 작품은 어니스트 클라인의 동명 소설을 영상으로 옮겼다. 2045년..

영화/ㄹ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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