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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2

고화질, 고선명의 삼성 WQHD 모니터 SD850

오랜 세월 안방극장 시대를 이끌었던 VHS시절을 거쳐 LD에서 DVD 그리고 블루레이로 이어지는 미디어 매체의 발전을 보면 미디어 소스의 해상도 만이 아니라 이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의 발전도 함께 이루어졌음을 알게 됩니다. 사실 몇 년전만해도 일반인들에게는 SD, HD, Full HD의 차이가 뭔지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벌써부터 Full HD의 4배 해상도를 가진 UHD라는 용어가 솔솔 들려오는걸 보면 초고해상도 시대의 디스플레이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지요. 이번에 삼성 WQHD 모니터 SD850 체험단에 선정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몇 년만에 디스플레이 체험기를 쓰게 된 셈인데, 그간 여러 제품들의 리뷰 요청을 고사하다가 삼성 WQHD 모니터 SD850 체험단을 신청한 가장 큰 이유 중..

[블루레이] 공각기동대 SAC - 공안9과, 근 미래 범죄수사관들의 이야기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시로 마사무네의 비정기 연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가 후대 사이버펑크 문화에 그토록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감독인 오시이 마모루를 비롯해 아무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비록 [공각기동대]의 주요 화두인 인간과 기계의 존재론적 사유에 대해서는 이미 [블레이드 러너]를 비롯한 여러 작품들에서 다루었던 소재이지만 분명 [공각기동대]는 기존의 유형을 뛰어넘는 주제의식을 선보였다. [공각기동대]의 헉 소리날 만큼 뛰어난 비주얼과 더불어 이 작품이 뛰어난 점 한 가지는 아직 인터넷이 대중화되기도 전에 네트워크를 통한 미래세계의 지형도를 이미 완성시켜놓았다는 점일 것이다. 실체는 없지만 광활한 네트를 누비며 해킹을 일삼는 인형사와 그로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복고풍 스페이스 오페라의 귀환

1969년의 동명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2의 피날레를 장식함과 동시에 세계관을 확장하는 기로에 놓인 작품입니다. 비록 [토르]의 세계관이 아스가르드를 보여주긴 하지만 주된 배경이 지구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벤져스] 기반의 마블 작품들은 지구에서 벌어지는 한정적인 세계를 다루었다해도 무방하지요. 제목처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은하계를 수호하는 슈퍼히어로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해도 그리 거창한 건 아니에요. 주인공인 스타로드를 비롯해 자객 가모라, 바운티 헌터인 로켓과 그루트, 그리고 복수심에 불타는 드랙스 등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형성하는 개개인은 일반적인 마블 히어로의 영웅상과는 거리가 멉니다. 하나같이 슬픈 과거와 사연을 지닌 인물..

영화/ㄱ 2014.08.04

네이버에 필진으로 합류했습니다

먼저 근래들어 블로그에 많이 신경쓰지 못한 점 우선 사과드립니다. 개인사도 조금 복잡한 상황인데다 가외의 일을 처리하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서 여력이 되질 않았네요. 그 중 하나에 대해 오늘 밝힐까 합니다. 다음뷰도 없어졌고, 정작 본진인 다음으로부터는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두 달 전쯤에 네이버 영화백과사전 프로젝트 중 '세계영화작품사전 : 감동이 이어지는 시리즈 영화'의 필진으로 섭외되었습니다. 자사의 블로거가 아니라도 기꺼이 영입하는 네이버의 대인배같은 행동에 박수를.... 은 아니고, 엄밀히 말하면 블로거로서가 아니라 일종의 컬럼니스트 형식으로 섭외가 된 겁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저 말고도 '불타는 연대기'로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의 영화 컬럼니스트 김정대님이 참여합..

더 시그널 - 영화의 허술함을 관객에게 떠넘기지 말 것

슈퍼스타가 등장하지 않는다거나, 신인 감독의 저예산 영화를 홍보하는 관행 중의 하나는 다른 작품들의 명성을 빌리는 것입니다. “[디스트릭트9]을 능가하는 뛰어난 상상력!” 바로 [더 시그널]의 홍보에 사용된 이 문장처럼 말이죠. [디스트릭트9]이 갖는 이미지는 말 그대로 독창적인 세계관과 가성비가 탁월한 특수효과 및 오락성과 풍자성을 고루 갖춘 작품성 등 신인급 감독이 헐리우드 상업영화에서 낸 성과를 손쉽게 떠올리도록 하는 작품이니 [더 시그널]처럼 인지도가 떨어지는 영화로선 그런 쪽으로 신선한 영화들을 찾는 관객에게 어필할만한 떡밥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더 시그널]은 적든 많든 [디스트릭트9]처럼 제대로 지원을 받아 만든 상업영화와는 지향점이 다른 영화입니다. SF장르와 외계인 소재를 빼면 두..

영화/ㄷ 2014.07.14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 이제는 오토봇을 놓아주어야 할 때

언제부터였을까.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기대작 순위권에서 광탈하기 시작했던게. 아마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부터가 아니었을까 싶지만 그래도 [트랜스포머 3]까지는 일말의 기대감이란게 있었다. 그 기대감마저 깨버린게 문제였지만 말이다. 거대 로봇의 로망을 품은 많은 이들에게 환상을 선사했던 마이클 베이는 순식간에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다. [트랜스포머]의 성공요인은 단순한 블록버스터이기 전에 이 작품이 꿈에 그리던 로봇영화의 실현, 더 나아가 소년과 로봇이 만나 성장해가는 그럴싸한 감성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갈수록 희석되어가는 인간들의 드라마와 슬슬 질릴때가 되어버린 로봇들의 무미건조한 액션 세례는 [트랜스포머]를 파괴와 폭발이 전부인 팝콘 무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 ..

[블루레이] 레고 무비 - 부모와 자녀 모두를 위한 궁극의 블록버스터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필자가 어렸을 적, 처음 레고를 접했을 때 이건 무슨 쓰잘대기없는 플라스틱 쪼가리들인가 생각했었다. 즐겨 갖고 놀던 장난감들에 비하면 모양도 보잘 것 없었고, 조립식 프라모델처럼 설명서를 보면서 지시에 맞게 뭔가를 제대로 끼워 맞춰 나간다는 성취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동안 레고를 갖고 놀아보니 이건 기존 장난감과는 전혀 다른 신세계가 열리는 게 아닌가! ‘레고 심슨’과 같이 특정한 라이센스 키트의 경우는 예외겠지만 기본적으로 레고는 매뉴얼이 필요치 않은, 창의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난감이었던 것이다. 레고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모양으로 주어지는 블록이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 의해 오만가지 형태로 바뀐다. 사용자는 레고를 가지고..

브이 - 전설적인 미드의 한국식 로컬라이징 코믹스

누구나 인생에 있어서 기억속에 깊이 각인되는 영화 속 장면들이 있다. 가령 [용쟁호투]의 이소룡이 현란한 쌍절곤 묘기를 선보이는 장면이나 [십계]에서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 최근에 와서는 [트랜스포머]의 고속도로 변신장면 같은 것들 말이다. 필자는 여기에 1983년작 미니시리즈 [브이]를 포함시키고 싶다. [브이 V]는 NBC 방송에서 2부작 시리즈로 제작해 북미지역에서만 35%의 경이적인 시청률을 올린 작품이다. 이듬해 후속편인 3부작 [브이: 최후의 전투]는 전작을 뛰어넘는 인기를 모아 전 세계에 [브이] 신드롬을 일으키게 된다. 총 5부작에 달하는 미니시리즈의 대성공에 고무된 제작진은 아예 이 시리즈를 TV 정규방송으로 편성해 19부작 드라마로 방영하기까지 했다. 국내에서는 1985년 8월 KBS ..

[블루레이]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평범한 당신을 위한 힐링 무비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하루종일 직장 상사의 호통과 독촉에 시달리다가 늦은 밤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면 기다리고 있는건 집사람의 잔소리와 아이의 찡찡거림이다. 만약 당신이 유부남이 아니라면 퇴근후에 기다리고 있는건 가족들이 아니라 공허와 외로움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을 테고. 아마도 대한민국에 사는 샐러리맨의 삶은 위의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을 것이다. 가끔은 현실을 도피해보고도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가 않다. 짜증나는 상사의 면상에 사표를 집어던지는 상상을 하면서 울화통 터지는 마음을 가끔 다스릴 뿐. 제임스 서버의 초단편 소설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에서 주인공 월터는 아내와 함께 외출을 나와있는 동안 온갖 공상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그는 운전중에 엔진이 8..

영화/ㅇ 2014.06.11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 돌아온 탕자, 브라이언 싱어의 속죄

[엑스맨] 프렌차이즈의 성공적인 발판을 만들어 놓은 브라이언 싱어는 한 순간에 팬들로부터 공공의 적이 되어 버렸다. [엑스맨 3]를 외면한 채 스탭과 배우를 몽땅 데리고 [슈퍼맨 리턴즈]를 만들러 가버린 것이다. 결국 감독이 바뀐 [엑스맨] 3부작은 어정쩡한 결말을 맺었고, 이어서 스핀오프인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의 실패로 [갬빗]과 [엑스맨 오리진: 매그니토]의 계획이 좌초되면서 싱어의 이탈 이후 벌어진 일들에 대한 모든 비난이 그에게 쏟아졌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가 꺼져가던 [엑스맨] 프렌차이즈의 불씨를 살렸을 때 브라이언 싱어를 칭찬한 이는 거의 없었다. 그가 제작과 각본에 직접적으로 참여했음에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공은 온전히 매튜 본에게로 돌아갔다. 한술 더 떠서 [엑스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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