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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국영화계의 화두는 단연 [놈놈놈]이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라는 제목이 알려주듯, 이 작품은 과거 [석양의 무법자] (원제: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에서 가져온 한국식 서부극이다. 물론 [놈놈놈]은 단순히 마카로니 웨스턴을 복사한 복제품은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의 모티브는 1970년대 초의 만주 웨스턴 [쇠사슬을 끊어라]에서 나왔다. 김지운 감독은 [놈놈놈]을 침체된 한국영화계의 불씨를 살려냄과 동시에 잊혀진 추억의 장르물을 부활시키려는 커다란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올 여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이목을 끌고 있는 [놈놈놈]은 과연 어떤 작품인 것일까?


 

    1.[쇠사슬을 끊어라]의 오마주  


김지운 감독 스스로도 [놈놈놈]은 [석양의 무법자]보다 [쇠사슬을 끊어라]에 가까운 작품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점은 근래 보기드문 한국 서부극인 [놈놈놈]의 기원이 헐리우드 영화가 아닌 한국영화라는 사실을 말하려는 듯 하다. 물론 만주 웨스턴이 헐리우드 영화와 그밖의 외국장르물에 기초한 국적불명의 혼합장르이긴 하지만 말이다.

ⓒ (주)한국영화 All Rights Reserved.


실제로 [놈놈놈]은 [쇠사슬을 끊어라]가 보여준 3인의 대립구조와 만주벌판에서의 독립군 활동을 접목시킨 설정을 채택했다. 맥거핀을 쫓아 여러 무리들이 가세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은 [쇠사슬을 끊어라]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놈놈놈]쪽이 좀 더 현대적 영화기법으로 표현되었을 뿐이다. 다만 [놈놈놈]이 한국영화계를 재도약시킬 기폭제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오마주 이상의 성격을 띄어야 했을텐데.. 과거 만주 웨스턴에 대한 감독의 애정은 분명하게 드러나지만 아쉽게도 그 한계가 눈에 보인다.  


 

    2.막강한 캐스팅  


[놈놈놈]에는 그야말로 난다긴다하는 주조연들이 스크린을 점령한다. 주연인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 3인방은 각자가 한 영화의 원톱으로 나서도 손색이 없는 스타급 배우들이고 조연으로 등장하는 오달수, 손병호, 류승수, 윤제문 등의 배우들도 내로라하는 연기자들이 아닌가. 여기에 특별출연하는 엄지원이나 비중은 작지만 이청아, 송영창 같은 낯익은 배우들도 보인다.

한마디로 [놈놈놈]은 배우들의 이름값만으로도 절반은 먹고 들어간 셈이다. 또한 아직까지 흥행참패를 경험하지 않은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 아닌가. 영화의 내실은 둘째치더라도 겉모양이 이토록 화려한 작품에는 아무래도 관객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이토록 화려한 캐스팅의 절반은 낚시다. 나중에도 언급하겠지만 불필요한 캐릭터가 남발되는 가운데 이름값에 비해 비중이 턱없이 낮은 경우도 있어 특정 배우의 연기를 기대하고 온 관객들은 적잖이 실망하고 돌아갈지도 모를 일이다.


 

    3.[놈놈놈]의 핵심은 액션  


[놈놈놈]의 플롯은 단순하다. 보물지도를 따라 모인 탐욕스런 인간들이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내용 말이다. 반전코드나 스릴이 양념처럼 들어가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만족스럽겠지만 [놈놈놈]은 아쉽게도 스토리에 있어서는 많은 헛점을 드러낸다. 아니 굳이 헛점이라고 할것까지는 없더라도 줄거리가 말그대로 싱겁다. 긴장감이 결여되어있고 갈등구조도 완만하다.

결국 [놈놈놈]에서 건질 수 있는 것이라곤, 속된말로 '간지나는' 액션 뿐이다. 특히 '좋은놈'으로 나온 정우성은 정말 그림이 나온다. 필자 뒤에 앉아있던 한 여성관객은 장면 장면마다 입에서 '와~ 멋있다~'가 그냥 튀어나오더라. 유유자적 말타는 자세에서도 장총을 재장전하는 시퀀스는 마치 [터미네이터2]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샷건을 재장전하는 모습에 비할 정도로 폼난다.

ⓒ CJ Ent./Barunson/Grimm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그뿐만이 아니다 정우성이 암시장 지붕위에서 도르레 줄을 타고 날아다니는 장면도 대단한 장관을 이룬다. 이쯤되면 [반지의 제왕]의 '올랜도 블룸 띄워주기'와도 맞먹을 정도다. 후반부 10여분간에 걸쳐 이어지는 추격전의 스팩터클은 또 어떠한가. 여기저기 정신없이 터져나가고 박진감도 있다. 돈들인 티가 팍팍난다. 근래 한국영화에서는 정말 보기드문 장면이긴 하다. 그러나 그게 전부다. [놈놈놈]은 영화의 8할정도를 '보여주기 위한' 연출에 할애하고 있다. 결국 [놈놈놈]의 핵심은 액션이다.


 

    4.배우들의 연기  


앞서 설명했듯이 정우성의 '좋은놈'은 그다지 대사가 많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부영화의 주인공으로서 손색이 없는 멋진 액션동작을 보여준다. 반면 이병헌의 경우는 생애 처음 악역에 도전하고 있는데, 보스급 악역 캐릭터로서는 장악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아쉬움을 남긴다. 이병헌은 분명 잘생겼고, 발성도 A급인 좋은 배우이지만 연기의 색깔이 너무 한정적이다. 좀 더 쉽게 말해 그는 언제나 진지한 연기만을 한다. '나쁜놈'을 연기하기 위해 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으나 진정한 악역은 눈알을 부라리고 얼굴에 칼자국 낸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가 발산하는 아우라를 통해 얻어지는 것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줄 뿐이다.

ⓒ CJ Ent./Barunson/Grimm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반면 [놈놈놈]에서의 송강호는 단연 발군이다. 그 이유는 영화 오프닝 타이틀에 송강호 이름 석자만 나왔는데도 관객들 사이에서 터져나오는 웃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강호라는 배우가 쌓아올린 캐릭터는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며 다른 두 배우보다 현저히 높은 비중을 통해 [놈놈놈]을 사실상 이끌어가는 메인 캐릭터다. 비록 코믹한 연기가 그의 연기력을 한정짓는 부면도 없진 않으나 뭐 어떠랴. 배우 송강호에 대한 관객의 기대는 바로 그것인 것을.


 

    5.[놈놈놈]이 지루한 이유  


[놈놈놈]의 러닝타임은 무려 139분. 2시간 20분에 달하는 비교적 긴 시간이다. 감독은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최종 편집에서 2분정도를 삭제했다고 밝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놈놈놈]는 다소 지루하다. 영화가 정말 ㅎㄷㄷ할 지경의 재미를 선사한다면 이 정도의 시간은 정말 후딱 지나갈 터인데, 액션도 풍부하고 유머도 있고, 볼거리도 많은 이 영화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특히나 후반 10여분에 걸쳐 정신없이 퍼붓는 액션공세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피로도가 증가하는 원인은 뭐냔 말이다.


결정적인 이유는 이처럼 러닝타임이 긴 영화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네러티브의 호소력 부재다. 쫓고 쫓기는 과정에서의 긴박함, 예측 불가능한 반전과 완급의 조절이 모두 무시된 채 오로지 한방향으로만 질주하는 폭주기관차처럼 혼자 달리다 지쳐 버리는 것이다. 여기에 매끄럽지 못한 편집상의 문제와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캐릭터들의 남발로 영화는 한층 더 산만해졌다. 한마디로 2시간 이상을 끌고갈 만한 스토리는 아니었다는 얘기다. 차라리 예고편 만큼의 간결함으로 살을 쏙 뺐더라면 훨씬 나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6.지나친 폭력성  


필자가 [놈놈놈]을 보면서 정말 놀라웠던 것은 이 작품이 15세 관람가라는 점이었다. 극장문을 나서면서 다시한번 확인했을 정도로 말이다. 그만큼 이 영화는 폭력의 수위가 의외로 높다. 중간 중간에 삽입된 유머코드가 그점을 희석시키기위해 꽤나 애쓰고 있긴해도 여전히 이 영화는 18금 수준의 폭력성을 띤다. 때론 고어스런 장면도 나오며 특정 신체부위를 공략한 부분의 유머씬은 그 내용만으로 볼 때 상당히 잔혹하기까지 하다. (코믹잔혹극을 표방한 [조용한 가족]의 감독이니 이해는 간다만....)

실제로 '연소자 관람불가' 등급이었던 [쇠사슬을 끊어라]와 비교해 보면 [쇠사슬을 끊어라]는 아동용 영화처럼 보일 정도다. 비록 수십년의 세월이 흘렀다고는 하지만 가치관의 변화라는 것이 그렇게도 큰 것인지, 과거에는 보여줄 수 없었던 장면을 이제는 허용해도 된다는 그 기준이 무엇인지 참으로 아리송할 따름이다. 물론 [놈놈놈]은 '현재의 기준'이란 잣대로 보더라도 유난히 폭력에 관대한 국내의 심의기준을 의심하게 만든다.


 

    7.총평  


전체적으로 볼때 [놈놈놈]은 오락영화로서 크게 떨어지는 작품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영화의 기대주로서 합당한 위치를 점할만큼의 자격이 있는지는 다소 의구심이 생긴다. 물론 [놈놈놈]은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놈놈놈]이 최초의 한국 서부극인줄로만 알고 있다가 과거에도 만주 활극으로 알려진 한국식 웨스턴 무비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과거 장르물의 재발견은 향후 침체되어 있는 한국영화계에 어떤 이정표를 제시해줄런지도 모른다. 어차피 헐리우드도 이미 소재가 고갈되어 리메이크가 아니면 만화,게임 원작의 영화화라는 지루한 패턴을 반복하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놈놈놈]의 시도는 고무적이다.

먼 훗날 김지운 감독이 거장의 소리를 들을 즈음에 [놈놈놈]과 같은 작품을 다시한번 찍는다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깊이있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놈놈놈]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나는 세르지오 레오네의 [석양의 무법자]를 한번 더 봐야겠다.


P.S. 

1. 기대치는 다소 낮추고 관람에 임할 것.
2. 송강호의 '올드보이' 비틀기는 꽤나 웃겼다.
3. 칸느에서 극찬을 받았다는 문제의 그 결말을 보고 싶어졌다.
4. 제발 극장에서 핸드폰 확인 좀 하지 말것. 앞 사람이 거의 10분에 1번 간격으로 폴더 열어 제끼길래 그 놈의 핸드폰 정말 뽀샤버리고 싶었다.
5.사운드에 확실히 문제 있다. 초반부 귀청이 찢어지는 듯한 날카로움에 소름이 끼친게 필자만이 아니더라.


2008/07/12 - [영화에 관한 잡담] - 한국의 서부극, 만주 웨스턴 무비의 세계


*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CJ Ent./Barunson/Grimm Pictures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 참고: 쇠사슬을 끊어라(ⓒ (주)한국영화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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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전체적인 부분에서는 관람권유를 권하고싶고요..기존한국영화와는 다른 스케일이 크고.

    송강호의연기나.정우성의 간지나 이병헌의 악역연기 볼만은합니다..

    넓은 평야에서의 말타고 달리는 씬은 보기좋아요..



    저는 영화를볼때...영화를 보는거같지않는 영화를 가장 좋은영화로 판단합니다.

    놈을 보면서는 영화를보는 느낌이 너무들엇고요. 인위적인 느낌이들었습니다..

    이장명은 이렇게 해야된다.라는 감독의 주문이 들려오는거같앗고요..장면장면 연출이라든지 전체줄거리의 개연성부족등이...중간에 몸을 뒤척이게 만드는 나쁜점이였습니다

    조금만더..시나리오와 줄거리연출에 신경을 썻더라면 더욱 집중을 할수있엇을텐데..

    2008.07.18 11:00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위적인 느낌은 아마도 감독이 의도한 바였을 겁니다. 영화의 장르자체가 퓨전이니까요. 다만 이야기의 얼게가 좀 더 짜임새 있었다면 정말 훌륭한 오락영화가 되었을텐데요..

      2008.07.18 11:57 신고
  3. 막시무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조성이 없는 이병헌 : 레온의 게리올드만 연기를 그대로 흉내내는 개성없는 연기. 감독의 수준인지 이병헌의 몰개성인지. . . 이런 영화로 칸느영화제에 갔다는게 우숫다. 송강호가 60% 만든 영화. 그나마저도 반복되는 아이덴티디. 2: 별걸다 시비거네 진중권인 니 친구냐? 레온이 그래 미쓰다. 이덩디테라 안한건 욕안하네 미친것들. 영화를 사랑하니깐 이런글도 쓰는거다. 음악은 킬빌하고 같지만(대단한 용기) 나름 잘 어울림

    2008.07.18 11:27 신고
  4.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에 11시간 동안 케이블에서 '사라 코너 연대기'해주는 거 보면서
    이 작품 광고를 하도 봐서 '재미있어 보인다.'라고 머리에 박혀버렸는데...
    그만큼은 못 되는 영화인 모양이군요.
    페니웨이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고요.
    '다음 주에 꼭 봐야지.'였는데 '귀찮네. 볼까 말까...'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

    폭력에 관대한 등급 부여에 대해서는
    저도 얼마 전에 적벽대전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금만 관대하게 봐준다면 15세라고 볼 수는 있지만.
    전투 장면에서 튀는 핏물들... 찐하진 않지만 베드신도 있고요.
    근데 제 옆자리에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자애가 부모님과
    같이 와 있더군요. 이런 애가 봐도 좋을 영화인가 싶었는데...
    (집에 가서 확인해보니 15세더군요. 걔 분명 15세 안 됐을 거 같은데. -_-;; )

    오늘따라 눈에 띄는 것들은 왜 이렇게 많은지. 크
    "주연으로 등장하는 오달수, 손병호, 류승수, 윤제문 등의 조연들도"
    일단 처음에 '조연'을 오타 내셨고...
    그거 고치면 '조연으로 등장하는 ... 조연들도'가 돼서 단어 중뷁으로 어색하네요. ^^
    그리고 '내로라하는'을 '내노라하는'으로 오타...
    '치고박고' -> '치고받고'
    에또... '올랜도 블룸 뜨워주기'도 있고, '폭력성을 띈다'도 있네요.
    이상. ^^

    2008.07.18 14:30 신고
  5. 허진석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송원섭기자 블로그에 보니까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의 국내 개봉명은 "석양에 돌아오다" 라고 하던데요. 석양의 무법자는 다른 영화라고 하네요.
    http://isblog.joins.com/fivecard/72

    2008.07.18 15:08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모르는바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왜 석양의 무법자로 썼는가 하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포털 사이트의 소개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혼동을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그렇게 표기하는 것 뿐입니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3967

      사실 저도 그 위의 작품을 [속 석양의 무법자]로 접했기 때문에 이 제목의 표기문제는 참 복잡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2008.07.18 18:20 신고
  6. GR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봤는데 비주얼은 꽤 좋았어요. 초반에 송강호 이름 날아가는 데서 뒤집어진 1인입니다. 후반부 추격신은 사실 졸렸지만 이병헌이 말에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타는 장면에서 음악 덕분에 전 긴장을 찾았습니다만... 사실 그 추격신은 이건 뮤직비디오야 라는 생각으로 버텼지요 후후후. 결론은 스타일면에선 참 좋았다는 얘기.

    2008.07.18 15:26 신고
  7.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기대작은 기대작이군요. 정말 많은 댓글이 달려있군요.
    (하지만, 액션영화는 대충 간지나게만 만들면 재밌는데, 왜 폄하하냐는 식의 댓글들이 너무 많네요)

    아직 보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려가 좀 큰 편입니다.
    저~ 위에 chois 님의 말씀처럼 연기가 늘지 않아 대본을 배우에 억지로 맞춰줘야 하는 배우가 무려 2명이나 나오기 때문에…

    잘 읽었습니다. 관람시(또는 관람 여부 결정시)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2008.07.18 21:31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부 개념없는 악플러들도 있어서 일시적으로 로그인자에 한해 글 남기도록 해놨더니 얌전해 지는군요. 역시 자신을 드러내면서까지 당당하게 악플달 인간들은 없는건가요 ㅎㅎㅎ

      그러고보니 자기 리플 왜 지웠냐면서 저한테 메일로 항의까지 하는 찌질스런 인간도 있었습니다. 자칭 영화학교출신이라면서.. ㅎㅎ

      2008.07.19 07:26 신고
  8. 쏘울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와 완전히 평가가 동일하네요. 이병헌의 연기에는 좀 뭔가 문제가 있어 보였으며 정우성은 장면 장면이 멋져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유없이 긴 런닝 타임이라든가 이해 안되는 부분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뭔가 같으면서도 달라야 할 반복적 액션씬이 그냥 같은 것의 반복처럼 느껴질 뿐이였지요. 첫 번째 리플 분의 의견엔 유감이네요. 오락영화는 오락영화일 뿐이다. 그렇다면 재미없게 볼 영화가 어디있겠고 야유있는 영화가 어디있을까요.. 누가 총질 장면을 무지하게 좋아한다고 해서 총질만 하는 장면을 무한정 반복해서 보고 싶지는 않을거에요. 만약 그렇다면 짧은 한 장면만 계속 반복해서 봐도 즐거울 테니깐요.

    2008.07.19 00:44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정된 시각으로 나는 재밌게 봤는데 너는 왜 지x이냐는 식으로 말하는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린것은 작년의 [디워]파동이후 오랜만이네요 ㅎㅎ

      2008.07.19 07:28 신고
  9. 아르미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분들도 이야기 하신 듯 한데 이런 종류의 영화에서는 악역이 어느 정도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지가 몰입의 키가 아닌가 싶네요. 그 부분이 좀...

    2008.07.19 22:05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극중에서는 만주 최고의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정작 창이와 마주치는 마적패나 다른 캐릭터들은 완전 물로보는 분위기.. ㅡㅡ;; 이병헌의 연기력보다도 캐릭터 설정 자체가 좀 무리였죠.

      2008.07.21 09:19 신고
  10. 날개칩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 영화 프로그램에서 다이제스트 장면들을 보고 꽤 기대하고 있었는데, 평가가 꽤나 갈리는군요.
    공통적인 얘기로는 송강호의 연기가 작품을 살려주었다라는 의견들이 흠...
    물론 보러가서 평가해야 겠지만, 왠지 슬슬 보기가 싫어지고 있습니다;;

    2008.07.19 23:46 신고
  11. 바구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도 그리 나쁘게 본 건 아니지만, 영화보다 여기 몇몇 댓글들이 더 재밌는데요.ㅎㅎ

    2008.07.21 00:11 신고
  12. marlow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걸 보면서 돈도 거의 안 들이고 상영시간은 두 시간을 훌쩍 넘기는 데도 지루하게 만들지 않는 레오네의 능력을 다시 보게 되더군요. 처음에는 이 놈과 저놈 사이에 원한이 있는 것처럼 끌고가다가, 막판에 그 놈의 정체를 밝히는 장면은 빼는 게 나았다고 봅니다.

    2008.07.21 09:59 신고
  13. 산다는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기대치를 엄청 낮추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편집의 문제도 있지만 여전히 연기력이 딸리는 것 같은 정우성과 이병헌은 대사 전달이 안 되는 부분도 있었고 그렇게 기대를 걸게 만들었던 액션도 긴장감을 주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더군요. 어떻게 이런 영화가 700개나 되는 스크린을 점령했는지....정말 마케팅의 승리가 아닐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08.07.21 17:40 신고
  14. 셀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전에 보고 왔습니다.
    워낙 기대를 잘 안하고 영화를 보는 편이라 그런지... 재미있더군요.
    페니님 리뷰에 대체로 동의합니다.
    '그냥 그런 서부영화의 한국판'이랄까.. 좀 더 동양적인 액션이 가미됐다고 할까.

    정우성의 간지는 '그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고,
    이병헌의 악함은 '절대악' 같은 모습에서 어딘가 떠버리고 말았고,
    송강호는 여전하지만, 조선 땅에 있을 때와 만주에서의 모습, 그 차이와 이유 등등 내러티브의 부족으로 인함 생뚱함..
    그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듯 싶네요.

    2008.07.22 02:22 신고
  15. 은사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미감상인데..페니웨이님 평가도 다른 분들과 유사하군요.

    김지운 감독은 확실히 서사보다는 스타일을 중시하는 듯합니다.

    2008.07.23 12:37 신고
  16. 맷간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액션 오락영화에서 무슨 의미를 찾느냐 재밌으면 장땡..
    이라며 본인들과 다른 의견들을 살살 비꼬는 리플들도 보이는군요.
    진짜 그런말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네요-_-아쉬우면 아쉬운건데 자꾸 그걸가지고...
    놈놈놈에 대한 아쉬움이 큰 만큼 다크나이트가 더욱 기다려지는군요

    근데 다크나이트 한국개봉은 왜이리 늦는겁니까!!기다리다 짜증날정도...
    페니웨이님 시사회 갔다온거 알고있습니다;;;리뷰좀 부탁드려요 굽신굽신

    2008.07.23 15:52 신고
  17. popp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댓글이 장난아니군요~
    전에 말씀하신데로 씁쓸한 댓글도 많이 보이네요^^;
    어제야 겨우 놈놈놈을 보고 리뷰올려 이제야 제대로 페니웨이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뭐 제가 보기엔 그닥...ㅎㅎ

    역시 화제가 되고있는 영화라 호불호가 많이 나타나네요. 저 역시도 아쉬움이 많았던...
    뭐 김지운감독의 다음 작품에서 기대를 해봐야죠. 실력은 있는 감독이니까~

    2008.07.23 23:22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지운 감독이 이 정도 대작을 소화할만한 연출자인지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극의 짜임새은 그동안의 작품들을 통해 증명이 되어 있지만 대작급의 영화는 또 다른 문제라..

      2008.07.24 22:16 신고
  18. 석유파동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니웨이 님의 블로그를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리플을 달아 보는군요. ^^

    어제 이 영화를 봤었는데 딱 한마디로 표현이 가능하겠더군요."중구난방"
    액션씬은 분명 이 영화의 달콤한 데코레이션이라는 점에 대해서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
    생각하고요. 영화 끝나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뭐 어쩌라고"

    저 역시도 오락영화로서의 가치는 상당히 높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기엔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오락영화로서의 흥행성은 분명
    있지만 제작사의 상상을 초월하는 마케팅이 오히려 흥행의 악재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드는군요.

    그런 생각이 드는게
    저는 뭐 이 곳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고 기대자체를 사실상
    안하고 봐서 그런가 중간에 좀 지루한거 말고는 돈 주고 볼만하고 꽤나 재미 있다고
    봤는데 저랑 동행한 분은 기대치에 비해 실망한 듯 싶더라구요.;;

    이런게 입소문이 퍼지고 퍼지고 퍼진다면 당연 흥행에도 연관이 될 수 있겠죠.

    2008.07.25 06:19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도 언급했듯이 흥행은 거의 보장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훗날 이 영화를 얼마나 대단한 작품으로 기억할런지는... 그다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2008.07.29 23:34 신고
  19. 붉은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가 공짜표 2장이 생긴 덕에(게다가 녀석에게 여친이 없는 덕에)
    오랜만에 극장에서 본 영화입니다.(애가 생긴 뒤로는 극장에 갈 수가 없다는...-_-;)
    뭐 기대가 없었고 그래서 즐길 만 한 영화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내러티브의 약점을 지적하시는데
    김지운 감독의 전작들에 비하면 내러티브는 오히려 단점이라 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김지운 감독의 장점인 군더더기 없는 영상 편집이 퇴색한 것이 오히려 아쉬웠죠.
    전체적인 영화 평에는 공감을 하는데
    배우의 연기에 대한 의견에 약간 생각을 달리 하기 때문에 댓글을 남깁니다.

    1. 송강호의 연기는 대단합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를 저는 나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배우 자신이 '뭐 단순한 액션 영화 찍는데 캐릭터 고민까지야'라는 마인드로
    연기를 했음이 너무 확연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 테크닉은 참 훌륭하죠)
    2. 이병헌이라는 배우는 그 외모 탓에
    오히려 연기력을 과소평가 받는 대표적인 케이스죠.
    (개인적으로 장동건이 이병헌 정도의 연기력을 가졌다면
    벌써 헐리우드에서 어느 정도 지위를 차지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영화를 고르는 센스가 그리 좋지 못한 자신을 탓해야 하겠지만...
    그는 매 영화마다 공부도 많이 하고, 연구도 많이 하고, 또 그 만큼의 성과를
    연기로 보여주는, 배우로서는 모범생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다만 모범생은 결국 천재를 뛰어넘지는 못한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즉, 공부 열심히 한 이병헌이 공부 안 하고 시험 친 송강호보다 성적이 안 나온다는.
    그래도 송강호가 영화의 전체적인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연기를 몇 컷 보여주는 반면
    (뭐 아편굴 에피소드 자체가 그런 면이 있지만, 여기서의 송강호 연기는 너무
    애드립이 심해서 영화에 몰입을 방해합니다.)
    이병헌은 그런 경우가 없었음이 '공부가 아주 의미 없지는 않아'라는 교훈을 남긴달까.
    3. 정우성의 연기가 허접스러워 보이는 것은 8할이 발성 탓임은 자명해진 것 같습니다.
    표정이나 동작 같은 면에서는 많이 발전을 했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똥개>에서의 연기가 가장 그럴싸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는 이 친구도 드디어 진정한 연기자가 되는 건가라는 생각도 했지요.^^

    2008.07.29 19:19 신고
  20. 아르도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토리는 쫌 그랬어도 오락영화로서는 김지운 감독님 영화중에서는 제일 재밌게 봤습니다^^ 원래 김지운 감독님 영화 만드시는 스타일이 스토리위주가 아니라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먼저 그 아이디어를 발전해나가시면서 스토리를 만드신다고 하던데ㅋㅋㅋ

    2008.07.31 21:57 신고
  21. 짱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이 영화를 예전에 봤을때는 그냥 총질하는 모습만 신나게 보고 왔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그래도 배우들이 나름 제 할일들은 충실히 했다고 생각했고, 내용도 대충 볼 말 할 정도로 짜여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개연성없는 장면들(마약방 씬이라거나 등등...)이 워낙 많고 머릿수만 너무 많아 낭비되는 듯한 느낌의 캐릭터도 많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원조<놈놈놈(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세 명의 배우가 보여줬던 그 포스에 비하면 좀 아쉬웠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설마 이 영화가 지나친 민족주의나 애국주의로 빠지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어서 안심했습니다.

    2010.04.20 1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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