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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쳐 영화의 텍스트로서 군림해온 [인디아나 존스]가 무려 19년만에 드디어 네 번째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4편은 없다'던 스필버그가 마음을 바꿔 만든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명실공히 2008년 최대 기대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5월 22일 전세계 개봉과 함께 한국에서도 예매율 70%이상의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 작품의 거는 팬들의 기대가 정말 대단하다. 과연 돌아온 닥터 존스는 그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 이 리뷰에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언급하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전작들과의 이질감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하 인디4)은 앞서 밝혔듯 전작과는 19년이라는 물리적인 시간차이가 나는 작품이다. [최후의 성전]을 찍을 당시 해리슨 포드의 나이가 40대 중반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작품에서 포드의 나이는 60대 노배우라는 얘기다. 물론 이는 배우뿐만이 아니다. 감독인 스필버그는 인디아나 존스 3부작을 연출할 때 거의 '천재'라는 수식어를 매일같이 달고다닌 연출가였다. 이후 아카데미 감독상을 2차례나 수상한 그는 이제 '천재'라기 보단 '장인'에 가까운 명감독의 반열에 속한다. 이러한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연기의 패턴이나 연출 스타일이 과거와는 많이 다를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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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casfilm Ltd./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실제로 [인디4]는 전작들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 그것도 바로 오프닝에서부터 말이다. 파라마운트의 로고로 시작하는 오프닝 시퀀스는 전작들의 클리셰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으나 군 트럭과 록큰롤에 맞춰 질주하는 학생들의 경주씬은 왠지 '생뚱맞다'는 느낌을 전달한다. 이같은 부조화는 영화 전반에 흐르고 있다. 역시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핵폭탄, 매커시즘의 확산, 록큰롤, KGB 등등.. 세월이 흘렀음을 알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배치된 여러 무대장치가 등장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1930년대에 기반한 인디의 향수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변화된 [인디4]에 왠지 모를 이질감을 느끼게 한다.


2.캐릭터의 한계

[인디4]는 영원한 '닥터 존스' 해리슨 포드가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허전함을 지울 수가 없다. 실제로 [인디4]에서는 전작들의 캐릭터를 가져오기 보다는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는 쪽을 택했다. 이전 작품에 등장했던 인물은 인디아나 존스와 마리온 뿐. 나머지는 전부 교체됐다. 이 사실이 왜 허전함을 주는 것일까? 관객들은 이 작품을 상대적으로 가장 최근작인 [최후의 성전]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데, [최후의 성전]은 시리즈 중 가장 적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마궁의 사원]과는 달리 1편 [레이더스]의 등장인물, 마커스 브로디와 살라를 재등장시켰으며 여기에 헨리 존스를 추가함으로서 매우 다채로운 인물설정을 보여주었다. 이것이 [최후의 성전]이 전편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보다 풍성해진 이유다.

그러나 [인디4]는 인디아나 존스와 마리온의 재회라는 장치 외에는 캐릭터간의 유대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맥은 적인지 아군인지 모를 산만한 캐릭터이며, 스필버그 감독이 비장의 카드로 내놓은 머트 윌리엄스는 시리즈를 책임질 유머 캐릭터임과 동시에 세대교체의 중요한 열쇠이기도 하지만 도무지 존재감이 느껴지질 않는다. 심지어 마리온 역의 카렌 알렌도 그저 '얼굴마담'으로 등장시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평면적 캐릭터에 그쳤다는 건 [인디4]의 캐릭터 설정이 심각한 메너리즘에 빠져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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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casfilm Ltd./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안타깝지만 우리의 인디아나 존스도 영화를 혼자 끌고나가기엔 너무나 벅차 보인다. 유일하게 매력적인 연기를 보이는건 악역의 케이트 블란쳇이지만 설정 자체가 부실한 관계로 그녀의 재능이 100% 발휘되었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어차피 소련군을 악역으로 설정한 것 부터가 무리다. 2차세계대전의 '나치'와는 달리 소련은 '절대악'이라고 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닐뿐더러, 악역을 위한 악역을 맡기엔 차라리 프랭크 다라본트가 생각했던 나치 잔당의 부활 편이 더 설득력있게 와닿는다.


3.자기복제의 함정

[인디4]는 19년만의 속편이라는 부담감에 더해 영화속 시대배경도 1930년대에서 1950년대로 건너왔다는 점에서 전작과의 이질감은 불가피해 보인다. 따라서 이 작품은 전작과의 연계점을 찾기위해 전편들의 설정과 클리셰에 상당부분 기대고 있다.  [레이더스]의 엔딩씬이 [인디4]의 서막과 연결된다는 점, 판쵸 빌라에 대한 언급 (이는 TV판 [영 인디아나 존스]의 한 에피소드와 관련있다), 주니어라는 호칭문제, 혐오 동물의 등장, 인디의 뱀 공포증,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라는 테마 등이다. 그러나 전작들을 빛나게 했던 이러한 설정이 단순한 자기복제로 전락하면서 [인디4]는 마치 오리지널의 속편이 아니라 '아류작'과 같은 느낌에 가깝게 만들고 있다는 거다. 언제 들어도 가슴 뭉클한 존 윌리엄스의 테마만이 '아 역시 인디아나 존스구나'하는 사실을 깨닫게 만들 뿐, 단순한 팬서비스 차원 이상의 기쁨을 주지 못하는 [인디4]의 성향은 진부한 속편의 전형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4.부실한 각본

또하나 관객들을 실망시키는 요소는 바로 부실한 각본이다. 수많은 각본가들을 교체해대는 통에 제작기간이 계속 지연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 난리법석을 떨고도 고작 이 정도의 각본밖에 안되나는 생각에 정말 실망스럽다. 물론 [인디아나 존스]시리즈가 고고학에 초자연적인 현상을 결합한 작품이기는 하지만, [인디4]의 그것은 정도를 넘어섰다. 전작들의 황당함이 신의 영역과 관련되어져서 보다 현실적(특히 1,3편은 성서에 모티브를 두고 있으니만큼 훨씬 설득력이 있다)인 것으로 포장된 반면 [인디4]는 그야말로 공상과학소설에서나 볼법한, 아니 이쯤되면 [X파일]의 스핀오프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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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casfilm Ltd./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4편에서는 전작처럼 인디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위기감이 실종됐다.  결말은 관객들이 예상하고 있는 수준에서 마무리 되며, 특히나 [최후의 성전]의 '보이지 않는 다리' 씨퀀스 만큼의 강렬한 충격을 선사하는 장치도 전무하다. 부비트랩의 활용과 맥거핀의 흥미 또한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이 떨어진다. 정말 누군가의 말처럼 이 작품은 차라리 게임으로 나왔던 [아틀란티스의 운명]을 영화화하는 편이 훨씬 나았을지도 모른다.


5.유머의 실종

[인디4]를 보면서 가장 실망스런 부분은 바로 유머의 실종이다. 시종일관 5분간격으로 웃음을 유발시키는 [최후의 성전]의 유쾌함을 기억하는 올드팬들이라면 [인디4]의 썰렁하기 그지없는 유머를 보면서 '애쓴다...'는 생각을 금치 못할 것이다. 실제로 필자가 관람한 상영관의 분위기는 좌석이 만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확~ 터져주는 웃음이 단 한차례도 들리지 않았다! 대부분이 피식~ 웃거나 어지간한 유머에는 웃어주는 몇몇 관객이 웃는 정도랄까..  시리즈 중 가장 어두운 분위기의 [마궁의 사원]에서도 정말 많은 유머를 선보였던 것에 비하면 이는 정말 불가사의할 정도다.


6.총평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너무나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인디4]에 대한 기대감은 누구못지 않게 컸던게 사실이다. 물론 세월이 흐른만큼 감안해야할 점도 분명 있을것이다. 19년만에 돌아온 속편은 그다지 흔치 않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전작들과는 너무나도 확연히 구분되는 이번 4편을 보면서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는 점은 정말 안타깝다.

물론 CG의 사용을 자제하고 나름 실감나는 아날로그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환갑을 넘긴 나이의 해리슨 포드가 직접 몸으로 떼우는 액션을 보여주기 보다는 보다 정교하게 짜여진 플롯을 풀어나가는 고고학자의 면모를 더 강조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되었지만 실상 그 스케일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것도 관객들의 눈높이를 따라 잡지 못한 제작진들의 불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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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casfilm Ltd./Paramount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여러 가지로 '총체적 부실'을 안고 있는 이 작품이 과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조차도 의문이다. 그래도 인디아나 존스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다는 팬들이 있을테지만 적어도 필자에 입장에서는 인디아나 존스 컬랙션을 위해 별도의 DVD를 사고 싶은 마음은 별로 들지 않는다. 그저 내 마음의 인디아나 존스는 3부작으로 마감해야 할 듯 해서 마음이 아플 따름이다.


P.S: 영화를 안보신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는 스포일러 하나를 발설한다면, 이 작품에서 마커스 브로디(덴홀름 엘리엇 분)와 헨리 존스(숀 코네리 분)가 나오긴 한다. 어떤 장면인지는 직접 확인 하실 것.

P.S 2: 이 글이 이번에는 미디어 다음의 이슈트랙백에 올랐군요. 역시 인디아나 존스가 화제이긴 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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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Lucasfilm Ltd./Paramount Pictures.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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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착한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면 리뷰가 제가 본 느낌이랑 똑같을까요~ 솔직히 좀 지루했었고 인디의 귀환으로만 보기에도 좀 역부족이였습니다. 록키 발보아를 봤을때 주제가흐르면서 계단올라가는 씬에서는 가슴뭉클했었는데 인디4에서 그런느낌받은 장면이 없군요. 개인적으로 5편은 제발 나왔으면 합니다.

    2008.05.26 20:27 신고
  3. 산다는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시리즈에 실망한 대다수의 관객의 그 '소재'에 불만을 표출하는 것 같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신적인 것을 믿지 않는 이상 오히려 외계인의 측면이 훨신 현실성이 강하다고 생각되는군요. 신적인 소재는 반가운 소재고 외계인은 공상과학이라....
    그리고 제가 보았을 때는 4편은 5편을 위한 기초를 마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2008.05.26 21:45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디에서의 맥거핀은 고고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고고학은 그 기원을 따지고 들어가면 역시 서양사에서의 그리스도교에 기원을 둘 수 밖에 없습니다. 성서속의 소재인 성배나 성궤가 잘 맞았던건 그만큼 영화상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렸다는 얘기지요.

      2편과 같은 예외적인 부분도 있지만 (그런 이유로 2편이 일부 팬들에겐 외면받기도 합니다) 4편의 경우는 좀 많이 벗어난듯해요. 일단 외계인하면 SF지 액션 어드벤쳐쪽은 아니니까요 ㅠㅠ

      5편은 나온다 아니다 말이 많습니다만, 일단 흥행여부를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2008.05.26 21:50 신고
  4. 북풍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습니다. 시간적 흐름이 있었겠지만 뭔가 엄청 현대 적인 느낌을 받아서 인디아나존스라는 타이틀과 거리감을 느꼈다랄까요... 개인적인 느낌은 그랬었습니다.

    (스포일러 부분 수정)
    영화를 보면서
    예상 했던 부분이 그대로 들어 맞았더군요.

    완전히 아닌 영화는 아니었지만 전편 인디아나 존스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2008.05.26 23:16 신고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마디로 제 감상평을 요약하면..
    속편 제작 발표 후 수년 동안 기대해 왔던 작품을 보면서 졸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미스테리를 그냥 외계인의 행동으로 치부해 버릴 것이었다면 인디아나존스 시리즈가 갖는 매력은 전혀 없다고 봐야죠. 어차피 세계의 불가사의들은 모두 외계인의 짓이었다라고 하면 모두 해결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헐리웃 3류작가들도 식상해버린 소재를 다시 들고나온 조지루카스.. 워낙 팬이었던터라 혹평하긴 좀 그렇지만 이젠 정말 넘겨줄 때가 된 것 같네요.

    참고로 마커스는 극 초반 모터사이클이 들이받아 머리가 떨어진 동상이고, 헨리 존스는 인디의 사무실 위 책상에 사진으로 등장했죠. 집중해서 보던 게 극 초반 뿐이고 중간중간 조는 바람에 더 나왔을지는 모르겠지만요..

    2008.05.26 23:37 신고
  6. 헐리우드영화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하게 미국 헐리우드 영화는 너무 유치한작품밖에 없다..

    그럴듯한 그래픽과 그럴듯한 스토리..

    하지만 자세히 보면 뻔한 스토리이며 판타지 소설책보다 수준이 떨어진다..

    감동도 그다지 없으며 생각하고 느끼고 배울수 있는 아시아권 영화들과는 달리

    별로 생각할것도 느낌도 안오는 그냥 미국이 세계최고다...이런식의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헐리우드 영화는 고등학교때부터 거의 안본다

    아니 안본다고 보는게 맞다..

    일부 수준낮은 철없는 친구들때문에 가끔 한번씩 봐주긴 하는데

    정말로 돈이 아깝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2008.05.27 00:16 신고
  7. 촛불만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봤는데.. 뭔가 허전하긴 하더군요..
    예전 인디의 꽉찬 느낌이 아니랄까..
    안봐도 후회할 거 같아 그냥 봤죠..
    근데.. 중간에 좀 졸리긴 하더군요..
    중간 스토리가 좀 늘어지는 것 같기도하고..
    그래도 그런대로.. 화날정도는 아닌듯 싶군요..
    극장에 사람 엄청 많더군요.. 다 나같은 사람인가?? ㅋ

    2008.05.27 00:37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워낙 인디아나 존스의 이름값이 있다보니 관객들도 많을수 밖에요..^^ 전편인 인디3도 당시로서는 (2류 개봉관에 주로 걸렸음에도) 엄청난 흥행을 거뒀습니다.

      2008.05.27 09:32 신고
  8. kat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좀 실망이었어요
    다행히 생각보다 별로라는 얘기를 듣고 가서 큰 실망은 아니었지만..
    실망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냥 속편이 나왔다는 것 만으로 만족 하려구요 ^^

    2008.05.27 02:49 신고
  9. 메이스파이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영화계의 격언은 틀리지않나요, 기대가 커서 그런건지
    다들 좀 실망했다는 평이 대부분이군요, 외출검색사이트 메이스파이더에서 더욱 좋은 영화소식, 극장이벤트 소식들을 전하여 저희만큼은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충성^^*

    2008.05.27 04:24 신고
  10. 레이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재 한계는 헐리우드의 오늘 내일 얘기가 아니니 별로 새롭지 않지만
    스필버그까지 이렇게 빌빌거리는건 참 안타깝군요.

    하지만 유머는 괜찮았습니다.
    아무래도 원어가 번역되면서 슬랩스틱이 아니고서야
    유머적 코드나 어감이 다 전달되지 않기에 참 아쉽네요.

    가령 얘를들면 송강호씨가 출연하는 여러 영화를 미국
    친구들에게 보여줬는데(자막판) 전혀 웃지 않더군요.
    당연하지요, 외국의 고유 유머코드를 어떻게 다 알겠어요..

    2008.05.27 05:27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레이더님 말씀이 맞습니다만 뭐랄까요.. 이전의 3부작은 상황이 주는 유머가 꽤 있었거든요, 대사로서가 아닌.. 그런 참신함이 거의 죽어버렸기에 아쉬웠습니다.

      2008.05.27 09:34 신고
  11. 닐승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쨌든, 인디아나 얼굴을 본 것만으로도. ㅎㅎ;

    2008.05.27 10:14 신고
  12. 페이비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럭저럭 재밌게 봤어요. 그냥 추억에 대한 향수 정도의 느낌으로 가볍게 볼 정도... 그 이상은 확실히 아닌 거 같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그래픽 어드밴처로서의 인디도 속편이 그냥 나오지 않는 편이 나은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어짜피 안나오겠지만...)

    2008.05.27 12:56 신고
  13. 닥터크로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맥의 경우에는 존재감이 어정쩡하다못해 투명인간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넣은건지 원..;; 유머감각도 최후의 성전에 비교하자면 지지부진한게 안타깝더군요..ㅠ
    돌아오신것 자체만으로도 감동 또 감동이지만 제대로 건진건 마리온의 귀환과 블란쳇 누님의 몸매밖에 없더군요...<

    2008.05.28 17:10 신고
  14. 키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영화를 보고 나서, 이 글을 봅니다. 최대한 관련 글을 안보고 참고 있었거든요.
    3편과 헨리 존스옹이 워낙 인상적이어서 거기에 비교하면 좀 딸립니다만, 나쁘지는 않았었습니다. 외계인 자체는 전 불만이 없었는데, 마지막 사원 붕괴신만 좀더 그럴듯하게 처리했으면 허무하다고 생각은 안들었것 같네요.
    제가 본 제일 재밌던 장면은 마지막 모자 신..

    2008.05.29 11:05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모자씬은 참 많은 걸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슬아슬하게 모자를 집어드는 전작들의 클리셰를 답습하는 것도 있지만 인디아나 존스는 어디까지나 해리슨 포드의 몫이지, 샤이아 라보프는 아니라는 뜻..정도가 아닐까요?

      2008.06.05 09:48 신고
  15. 아르미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서야 봤습니다. 같이 보기로 약속을 해서. 그럭저럭 나쁘지 않더군요. 인디애나 존스라는 이름만 빼버렸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인디애나 존스의 어법들이 무시되는 것도 좀 불편하고, 배역들에 군더더기를 뺏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게 불만이고, 그렇게 스포일러를 멀리하고 살았는데도 처음에 공군기지 나오는 시점에서 결말까지 대충 예상되는 걸 설마설마 하면서 봤는데 예상대로인게 실망이고... 그 외에는 좋더군요.
    특히 블란쳇의 독또르 조은스~ 페르펙틀리~ 크뤼스퉐~ 발음이 참 매력적이더군요. 채찍 대신 칼을 잡으신 것은 약간 의외였지만 인디가 채찍이 있으니 겹칠 수는 없으셨겠죠.

    그나저나 인디한테는 그게 고고학 유물일지 몰라도 외계인들이 수집할 당시에는 전혀 고고학 유물이 아니었을 텐데 그냥 미술품을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군요.

    맨 마지막에 모자를 주으려다가 인디가 뺏어가는 걸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그래도 양심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락으로 나온 아틀란티스나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2008.05.30 00:56 신고
  16. 흠냐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 봤는데 뭐랄까 ;;요즘 스필버그사단의 황태자라고 불리는 샤이아 라보프(영화에서 3세로 등장)에게 인디아나 존스라는 이름을 넘겨주기 위한 수단으로 급조된 영화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여;;

    2008.06.05 20:40 신고
  17. jez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부러 리뷰를 영화 보고 봐야지, 라며 남겨두었다가 이제 읽었습니다 ^^

    전 일단 돌아와주신 존스박사만으로도 어찌나 기뻤던지 ;;; (해리슨빠...쯤 되려나봅니다)
    게다가 지난 글에서 왓라이즈 비니스, 언급에선 놀랐습니다. 전 그영화를 정말 재밌게보고 좋아해서, 해리슨포드 얘기 나오면 꼭 사람들에게 물어보거든요. 봤어? 왓라이즈...

    여튼, 뭔가 엉성한데다, 웬지 인디4가 아니라 구니스(T_T)를 보는 느낌이라 부비트랩만 굴러다니느 느낌이어서 서운하더군요. 그래도 노장의 액션을 보니 참 반가웠어요..

    리뷰 잘 읽고 갑니다 ^^

    2008.06.18 00:37 신고
  18. 혜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스 박사의 생명을 위협할만한...푸흐흐.
    연배가 있으신 분이라 그런 위기상황을 관객들에게 노출할 경우 관객이 받게 될 충격에 대해 고려했던건지도 모르죠(.......)

    마지막 장면에 사진 안찍고 나가는건 인상적이었습니다 ^^
    바람에 날린 모자를 집으려던 머트와 그걸 뺏어 쓴 존스 -ㅅ-, 음.
    맨 마지막 장면은 괜찮았어요.

    매리언의 높은굽 구두(이런거만 본다)도 괜찮았고(...

    좋은걸 많이 보려고 노력했죠. 하하하.
    트랙백 감사합니다 ^^

    2008.06.24 11:16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지막 장면은 아마도 인디아나 존스의 바톤을 샤이아 라보프에게 완전히 넘기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라보프라도 해리슨 포드의 공백을 메우기란 불가능하니까 말이죠^^

      2008.06.24 18:06 신고
  19. 몽중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서야 인디를 봤어요. 동네 극장들 죄다 내려서, 꽤 먼 극장까지 가야했습니다. 빠심 때문인지 몰라도, 아직은 '불만족'스러운 기운을 애써 억누르고 있습니다.^^

    2008.07.01 04:44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오히려 이 시리즈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실망감이 더 컸던것 같아요. 정말 꼭 이렇게 진부하게 갔어야 했는지... 많이 아쉽습니다. ㅠㅠ

      2008.07.01 10:07 신고
  20. 붉은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의 jez님 말씀이 완전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인데요. "인디아나 존스가 아니라 구니스같아"라는 느낌...-_-; 사실 제목을 보았을 때부터 각본이 안드로메다로 향할 것은 예측 가능했습니다.(이것은 스필버그보다는 루카스 책임이 클 것 같습니다) 다만 기대했던 것은 늙은 만큼 성숙해진, 즉 헨리 존스처럼 멋지게 늙은 인디아나였는데, 주름살만 늘고 캐릭터는 성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더 아쉽습니다. 그 격동의 세월을 겪고나면 평범한 사람들도 현자 50레벨은 찍을텐데 말이죠^^

    2008.08.05 14:14 신고
  21. 인디아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필버그는 이걸로 인디시리즈의 문을 닫으려고 한것일 것이고...그러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는...

    루카스가...라보프로 스핀오프 시리즈 만들려고 했던게...이게 문제였음...

    포드를 예전처럼 써먹으면...그 냥반 진짜 죽음...그렇다고 요즘 액션영화마냥 발차기까지 구분동작으로 컷을

    할 수도 없고...스필버그는 그런거 안하지...암...

    2014.12.30 1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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