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제 80회 2008 아카데미 시상식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현지 시간으로는 2008년 2월 24일 (한국 시각 25일)에 코미디언 존 스튜어트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아카데미 역시 쟁쟁한 작품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어 그 수상의 행방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데, 과연 어떤 작품이 그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지를 간략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1.최우수 작품상
어톤먼트 (ATONEMENT, Working Title Films Limited/ Focus Features)
주노 (JUNO, Mandate Pictures/Mr. Mudd Production/ Fox Searchlight Pictures)
마이클 클레이튼 (MICHAEL CLAYTON, Samuels Media and Castle Rock Entertainment a Mirage Enterprises/Section 8 Production/ Warner Bros. Pictures)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A Scott Rudin/Mike Zoss Production; Miramax Films/Paramount Vantage)
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A Joanne Sellar/Ghoulardi Film Company Production; Paramount Vantage/Miramax Films)
많은 사람들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수상을 예측하는 가운데, 아카데미 취향의 드라마 [어톤먼트]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 [마이클 클레이튼]이나 [데어 윌 비 블러드]도 만만찮은 작품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 [주노]의 깜짝 흥행과 더불어 아카데미 4개부문 후보로 오른것도 주목할만 하다. 만약 [주노]가 작품상까지 타게된다면 이변을 일으키는 셈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아메리칸 갱스터]가 작품상 후보 탈락에 이어 아카데미의 냉대를 받은것은 다소 의외.
2.남우주연상
조지 클루니 (마이클 클레이튼)
다니엘 데이-루이스 (데어 윌 비 블러드)
조니 뎁 (스위니 토드)
토미 리 존스 (엘라의 계곡)
비고 모텐슨 (이스턴 프로미시즈)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하는 다니엘 데이-루이스의 독보적인 연기가 빛을 발한 가운데, [스위니 토드]에서 노래솜씨까지 뽐낸 조니 뎁과 조연상 수상 경력의 조지 클루니, 토미 리 존스가 경합을 벌일 듯 하다. 비고 모텐슨 역시 [이스턴 프로미시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수상권에서는 다소 멀어보이는 듯.
3.여우주연상
케이트 블란쳇 (골든에이지)
줄리 크리스티 (어웨이 프롬 허)
마리옹 꼬따아르 (라비앙 로즈)
로라 린니 (세비지스)
엘렌 페이지 (주노)
'엘리자베스 여왕'을 연기하기 위해 태어난 여인, 케이트 블란쳇이 또한번 같은 배역으로 후보에 오른데 이어 [닥터 지바고]의 명배우 줄리 크리스티가 오래만의 호연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 오랜 세월 조연급 배우로 관록을 쌓아온 로라 린니나 [라비앙 로즈]로 급부상중인 마리옹 꼬따아르 역시 수상 가능성이 보여는 가운데, [주노]의 엘렌 페이지는 최연소 후보로 올라 쟁쟁한 여배우들과 함께 경합을 벌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줄리 크리스티의 수상이 유력할 듯.
4.남우조연상
케시 애플렉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하비에르 바르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찰리 윌슨의 전쟁)
할 홀브록 (인투 더 와일드)
톰 윌킨슨 (마이클 클레이튼)
다소 불투명한 전망이 오가는 오스카 시상식이지만, 남우조연상 만큼은 이변이 없을 듯 하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은 사실상 '주연'에 가까운 조연연기로 영화사상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연기를 선사했다. 현재로선 바르뎀의 수상이 거의 확실시 되는 가운데, [마이클 클레이튼]에서 주목받은 톰 윌킨슨과 [곤 베이비 곤],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로 작년 한해 최상의 시기를 맞이한 케시 애플랙 등 후보군의 배우들은 다소 시기를 잘못 만난듯 하다.
5.여우조연상
케이트 블란쳇 (아임 낫 데어)
루비 디 (아메리칸 갱스터)
시얼샤 로넌 (어톤먼트)
에이미 라이언 (곤 베이비 곤)
틸다 스윈튼 (마이클 클레이튼)
유일하게 주연상과 조연상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케이트 블란쳇이 [아임 낫 데어]의 밥 딜런 연기로 노미네이트 된 가운데, [곤 베이비 곤]에서 말종 엄마역을 보여준 에이미 라이언과 [마이클 클레이튼]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 베테랑 틸다 스윈튼, [어톤먼트]로 제2의 다코타 패닝이란 극찬을 받았던 시얼샤 로넌, [아메리칸 갱스터]의 마마 루카스, 루비 디가 각각 경합을 벌인다. 관측이 다소 어려운 후보군 중 하나.
6.감독상
쥴리앙 슈나벨 (잠수종과 나비)
제이슨 라이트맨 (주노)
토니 길로이 (마이클 클레이튼)
조엘 코헨, 에단 코헨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폴 토마스 앤더슨 (데어 윌 비 블러드)
헐리웃의 이단아 코헨 형제가 드디어 감독상의 영예을 안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각각의 감독들 모두가 평균이상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어 역시 예측이 쉽지 않다. 앞서 언급했듯 [아메리칸 갱스터]의 리들리 스콧에 후보군에서 제외되어 다소 아쉬운 승부가 될 전망.
7.각본상
주노
라스 앤 더 리얼걸
마이클 클레이튼
세비지스
8.촬영상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어톤먼트
잠수종과 나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데어 윌 비 블러드
9.편집상
잠수종과 나비
인투 더 와일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데어 윌 비 블러드
10.각색상
어톤먼트
어웨이 프롬 허
잠수종과 나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데어 윌 비 블러드
영화화하기가 무척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던 [어톤먼트]와 퓰리쳐상 수상자인 코맥 맥카시의 '국경 3부작' 중 최신작을 스크린에 담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보이나, 실존인물인 장 도미니크 보비의 자전석 소설을 영화화 한 [잠수종과 나비]도 강력한 수상후보다.
11.음악상
연을 쫓는 아이들
마이클 클레이튼
3:10 투 유마
12.최우수 애니메이션 (장편부문)
페르세폴리스
서핑업
작년 한해 어떤 실사영화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라따뚜이]의 수상이 거의 확실한 가운데, [심슨 더 무비]가 탈락한 것이 다소 이변.
13.주제가상
원스 ("Falling Slowly")
마법에 걸린 사랑 ("Happy Working Song")
어거스트 러쉬 ("Raise It Up")
마법에 걸린 사랑 ("So Close")
마법에 걸린 사랑 ("That's How You Know")
디즈니의 히트작 [마법에 걸린 사랑]이 무려 3곡을 후보로 올린 가운데, 작년에 가장 주목 받았던 두편의 음악영화 [원스]와 [어거스트 러쉬]의 주제가가 경합을 벌인다. 특히 [원스]의 "Falling Slowly"는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어 수상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14.시각효과상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두말할 나위없이 [트랜스포머]가 아닐까. [황금나침반]이나 [캐리비안의 해적3]의 특수효과도 경이로웠지만 역시 거대로봇의 육박전을 화면가득 표현한 [트랜스포머]야 말로 진정한 승자일 듯.
15.음향상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3:10 투 유마
16.음향 편집상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데어 윌 비 블러드
음향상과 음향 편집상은 후보군에서도 알 수 있듯 밀접한 관계가 있어 중복 후보가 많다. 아마도 작년 한해 긴박한 효과음으로 관객을 몰입하게 만들었던 [본 얼티메이텀] 둘 중 한 부문을 수상하지 않을까 싶지만 역시 다른 후보작들도 만만치는 않다. 특히 음향, 음향 편집부문에서는 [트랜스포머]가 같이 올라와 있어 아카데미측이 [트랜스포머]에 기술관련 부문을 모두 몰아 줄 가능성도 있다.
17.의상상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어톤먼트
골든 에이지
라비앙 로즈
스위니 토드
[골든 에이지]의 16세기 풍 의상이 주목을 이끄는 가운데, 대부분의 경쟁작들이 고전풍의 의상을 선보이는 것도 특징.
그밖의 부분은 생략하기로 한다. 현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데어 윌 비 블러드]가 각각 8개부문의 노미네이트로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카데미의 보수적 취향에 걸맞는 [어톤먼트]와 각본가 토니 길로이의 감독 데뷔작 [마이클 클레이튼]이 7개 부분 노미네이트로 바짝 뒤를 쫒고 있다. [라따뚜이]는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틴에이저 코미디 [주노]와 프랑스 영화 [잠수종과 나비]가 각각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상태. 과연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는 누가 가져갈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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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 본 영화가 없으니 별로 드는 생각이 없군요. -_-;;;
이 많은 영화 중에 본 거는 주제가상 후보의 원스하고
시각효과상 후보 황금나침반, 달랑 두 개네요. 크
설마 트랜스포머도 안보셨다는 거임?
네. 안 봤습니다. -_-;;;
이런 영화도 안 보고...
인생이 영 마이너인 모양입니다. 크
헉... 좋은 직장다니시면서 아직도 그걸 안보시다니..ㅡㅡ;;
아하... 이것도 회사랑 관계가 있는 거였군요. -.-
조만간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크크
사실은 볼 생각을 하고는 있는데,
HD-DVD로만 나왔던 트랜스포머가 도시바의 항복을 계기로
블루레이도 나오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습니다. ^^
DVD도 화질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DVD를 구입하실거면 한정판 사지 마시고 일반판 2Disk로 사세요. 한정판은 무슨 로봇케이스라고 열라 구린 디자인의 아스트랄한 패키지라 일반판이 훨씬 깔끔합니다 ^^
[트랜스포머]는 작년에 라따뚜이, 본 얼티메이텀에 이어서 제가 본 최고작 중 3편 가운데 하나입니다^^
트랜스포머가 기술상안받으면 완전 억지고,
최우수작품상이나 감독상 둘중 하나는 분명히, 노인을 위한 나라 어쩌구가 탈것같네요!ㅋ
아마도 트랜스포머는 시각효과상과 음향상 부문에서 반드시 하나는 가져갈듯 합니다. [노인을 위한...]은 감독상은 거의 확실할듯 한데.. 작품상이 다소 불안하군요. 역시 좀 파격적인 작품이라..
비밀댓글 입니다
님 블로그에 답변 드릴께요 ^^
비밀댓글 입니다
일단 비공개로 돌렸을 뿐입니다^^;; 과감하게 날릴때 날려야죠. ㅠㅠ
이번 80회 오스카시상식에
네티즌 투표에서는
작품상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감독상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남우주연상은 조니뎁
여우주연상은 엘렌페이지가 1등을 차지했더군요
그런데 아카데미는 워낙 네티즌 투표랑 다르게 상을 줘서... ㅎㅎ
네티즌들의 성향과 아카데미 위원회와는 다소 차이가 나죠. ^^ 최근에는 좀 나아졌습니다만, 그래도 아직은 보수적이라..
이번 아카데미 수상식
참 재밌었어요.
나름 대로 많이 맞혔다는 ㅋ
트랙백 걸고 갈께요
전 이따가 집에가서 녹화된거 보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