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로딩중입니다.

 

 


MCU에 속한 대부분의 작품이 캐릭터의 유기적인 교환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끈끈하게 엮여 있는 반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독립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입니다. 인피니티 스톤과 타노스 등 세계관을 공유하는 몇몇 설정을 제외하면 상당히 이질적이지요. 따라서 팬들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합류하는 것이 확정된 만큼 이번 속편에서 어떤 접점을 찾아 어벤져스 팀에 들어올 것인지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어벤져스에 연연하지 않고 독립적인 무대에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주인공인 퀼의 고향이 지구이니 잠깐씩 등장은 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무대는 광활한 우주 그 자체입니다. 전작처럼 스페이스 오페라의 장르적 바운더리 내에서 삐걱대는 팀웍이 균형추를 찾아가는 과정을 다룹니다. 그리고 그 키워드는 ‘가족’이지요.

작게는 퀼의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는 것에서부터 크게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는 ‘실질적인’ 가족을 찾는 미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들이 대거 투입되었는데, 전작에서 그리 큰 비중을 두진 않았던 욘두나 네뷸라의 지분이 크게 늘었고, 퀼의 아버지 에고와 그를 모시는 맨티스, 그리고 허세가 잔뜩 들어간 여사제 아이샤가 색다른 웃음의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전작에서 큰 희생을 치뤘던 그루트 역시 이번에도 등장하는데, 이 ‘베이비 그루트’야 말로 이 작품에서 가장 빛나는 캐릭터입니다.

ⓒ Marvel Enterprises, Marvel Studios . All rights reserved.

전반적인 스타일에 있어서는 전작과 큰 차별점을 두지 못했습니다만 적어도 저는 이번 속편이 훨씬 더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이미 알려진 캐릭터의 특징을 바탕으로 적시적소에 배치된 유머는 그야말로 빵빵 터집니다. 상당히 많은 등장인물에도 불구하고 각 캐릭터 간의 비중 안배가 잘 되어 있어서 자칫 산만할 수 있는 줄거리도 안정적으로 전개됩니다. 액션과 볼거리도 이만하면 충분하죠.

문제는 이러한 재미의 많은 부분이 80년대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 내지는 추억을 필요로 한다는 겁니다. 당장 요즘 20대만 하더라도 데이빗 핫셀호프며 [전격 Z작전]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텐데, 그렇다면 퀼이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설명하는 그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또한 그들 중에 욘두 역의 마이클 루커와 스타카르 역의 실베스터 스탤론이 실은 [클리프 행어]에서도 동지이자 대립하는 관계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관객이 얼마나 될까요?

결국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재미는 이러한 특수성을 얼마나 잘 즐길 수 있느냐에 따라 제법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전작에서 워낙 넘사벽이었던 음악의 힘이 속편에서 다소 약해진 것도 아쉬운 부분이고요.

개인적으로는 대만족입니다. 매우 유쾌했고, 재미있었습니다. 감동과 재미, 볼거리를 모두 담는다는게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죠. 최근 MCU의 결과물이 워낙 출중했던 만큼 관객들이 눈높이가 올라간 건 사실이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그러한 눈높이로 보아도 결코 빠지는 작품이 아닙니다.
 

P.S

1.네, 역시 희대의 꽥꽥이는 이번에도 까메오로 등장합니다.

2.쿠키가 총 5개나 됩니다.

3.데이빗 핫셀호프는 과거 닉 퓨리 역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4.원래는 데이빗 보위가 까메오로 등장할 예정이었습니다. 아쉽지만요....

 

*  본 리뷰에 사용된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에게 권리가 있습니다.

 

신고


▶ 저작권 관련사항 ◀

본 블로그의 모든 글에 대한 권리는 ⓒ 2007-2017 페니웨이™에게 있습니다. 내용 및 이미지의 무단복제나 불펌은 금지하며 오직 링크만을 허용합니다. 또한 인용된 이미지는 모두 표시된 해당 저작권자에게 권리가 있으므로 이를 무단으로 사용해서 발생하는 책임은 퍼간 사람 본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아울러 본 블로그의 이미지 컷 등의 사용에 대한 저작권법 준수는 해당 공지사항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데이빗 보위... 너무 아쉽네요. 왜 이리 일찍... ㅠㅠ
    음악을 많이 기대했는데 1편만 못해서 참...
    후반에 메리 포핀스 대사에서 저는 엄청 빵 터졌는데 옆자리 학생은 못 웃더군요.
    말씀하신 전격제트작전부터 해서 아재들을 위한 장치인 건지... ^^

    2017.05.08 12:18 신고
  2. 로시난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근데.. 글씨체가 바뀌어서 그런지 읽는게 좀 힘들어요.. 저만 그런가요?

    2017.05.08 15:51 신고
  3. powerpuff!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클리프행어의 그 역을 마이클 루커가 맡았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SBS에서 클리프 행어를 더빙으로 방송한 적이 있었는 데, 그때 그 역을 커트 러셀 전담 성우인 故엄주환 씨가 맡았었죠.

    2017.05.08 19:31 신고
  4. ㅇ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현지, 혹은 특정시절의 소재와 센스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이런 요소들을 사전에 얼마나 이해하냐에 따라 잔재미의 정도가 더 올라가는 거 같아요.
    세계관에 묶이지 않고 독자적인 이야기를 풀어냈지만, 동시에 MCU의 코스믹 파트의 설정확장도 상당히 많이 진척된거 같더라고요. 특히 쿠키들과 내용 곳곳에 숨어있는 원작 기반의 각색된 소재들이요

    2017.05.08 19:36 신고
  5. 블랙하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기 힘든 등장 장면이 있는데 지구 장면 마지막에 나온 차에 타고 있던 노인이 사실은 피터의 외할아버지 라더군요.

    2017.05.09 23:21 신고
  6.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베스타 스탤론과 커트 러셀은 [탱고와 캐쉬]에서 함께 연기했었다는 것이 생각났던 저는 연식 인증이겠죠[....]

    제가 의외로 터진 건 MS의 Zune 이었습니다... 이미 망한 걸 그렇게 디스를 걸다니[....]

    2017.05.10 22:46 신고
  7. 폴리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편을 1편만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1편에서 이어지는 피터 퀼의 지구 콘텐츠 드립들은 여전하더군요.
    여담이지만 1편에서 욘두가 피터를 납치(?)했을 때 피터 나이가 대충 11~12살 정도 되보이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걸 감안하면 피터는 엄청 영화나 드라마, 팝송을 항상 끼고 살았었나 보네요. ㅎㅎㅎ

    2017.05.11 11:08 신고

카테고리

All That Review (1553)
영화 (422)
애니메이션 (113)
드라마, 공연 (26)
도서, 만화 (94)
괴작열전(怪作列傳) (149)
고전열전(古典列傳) (30)
속편열전(續篇列傳) (40)
슈퍼로봇열전 (7)
테마별 섹션 (114)
웹툰: 시네마 그레피티 (15)
원샷 토크 (21)
영화에 관한 잡담 (202)
IT, 전자기기 리뷰 (119)
잡다한 리뷰 (49)
페니웨이™의 궁시렁 (152)
보관함 (0)
DNS Powered by DNSEver.com

페니웨이™의 In This Film

페니웨이™'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페니웨이™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NM Media DesignMyself!
페니웨이™'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