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웨이™의 궁시렁

2016년을 마감하며

페니웨이™ 2016. 12.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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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있으면 2016년도 지나갑니다. 정말 대외적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어떤 면으로는 끔찍한 해가 이렇게 가는군요. 징글징글합니다.

되돌아 보면 의욕이 없던 한 해 였어요. 말 그대로 생존하기 위해 모든 신경을 쏟아야 했고, 영화감상이나 블로깅은 그게 뭐임? 먹는 거임? 우걱우걱수준이라참 제가 봐도 올 한 해 블로그 운영은 역대 최악이지 않았나 싶네요. 이 자리를 빌어 오랜 세월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블로그와 관련된 얘기를 잠깐만 하자면, 올해로 누적 방문자수 10,756,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저도 이제 천만돌파 블로거라능뭐 그건 그렇고 오랫동안 블로그를 유지하고 있으니 기존 포스팅만으로도 꾸준한 방문자가 들어온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만 포스팅을 자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늘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습니다.

내년의 상황은 어떨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나라에서 사는게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지라. 그래도 사람이 사는데 계획은 세워야 겠지요. 사실 금년에 블로그에 신경을 덜 썼던 건 여가 시간은 정해져 있고, 해야 할 일은 많아서 인데요, 주어진 시간은 주로 책을 쓰는데 집중했습니다. 해서별다른 돌발 변수가 없다면 내년에는 제가 쓴 세 번째 책이 서점에 깔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둥~

또 하나의 계획은 지금 죽어있는 열전 시리즈를 살려볼 계획입니다. 이게 한 번 시들해지니까 그냥 그렇게 화석화 되어가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 부분을 좀 더 신경쓰기로, 그리고 새로운 열전 시리즈를 하나 더 만들까 합니다. 원래는 또 다른 출판 기획으로 썼던 글인데, 그냥 버리기는 아깝고해서 블로그에라도 정리해서 올릴까 해요. ㅎㅎ

올 해의 영화 관전평도 짧게 적어 볼까요기대작이 꽤 많은 해였는데, 딱히 임팩트가 큰 작품은 딱히 많지 않네요. 개인적인 관점으로 오락성과 완성도 면에서 가장 균형을 잘 잡은 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였고, 의외의 수확이라면 [아이 인 더 스카이]였습니다. [데드풀]은 과잉의 미학을 잘 섭렵한 작품이었지요.

작품성에서 보자면 [스포트라이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뭐랄까요, 성역없이 진실을 파헤치는 참 언론인들의 모습을 보았달까. 요즘 우린 다시금 언론의 힘을 목도하고 있기에 더 와닿는 영화죠. , [설리] 역시 한국인들에겐 반은 부러움으로 반은 안타까움으로 다가올 영화입니다. 내일 감상 예정인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내년 첫 포스팅이 되겠네요. ㅎㅎ

내년에는 초초초초 기대작들이 대기 중입니다. 별도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만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 커버넌트]를 비롯해서 드니 빌뇌브의 [블레이드 러너 2049]가 마침내 돌아옵니다. 미우나 고우나 DC[저스티스 리그]도 내년에 베일을 벗을 것이고요, 부재가 확정되지 않은 [스타워즈 ep.8]2017년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그런 와중에 캐리 피셔의 사망소식은 정말 가슴 한 켠을 허전하게 만드는군요.

이 쯤에서 저는 2016년의 마지막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힘든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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