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자기기 리뷰

MS Surface 2 런칭행사 참관기

페니웨이™ 2014. 3. 18. 09:00
반응형

 

최근 몇 년간 가장 크게 부각된 휴대기기 시장의 트렌드는 두 가지 일 것이다.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시대를 열었던 것과 아이패드가 태블릿 PC의 보급화를 이끌었다는 것. 두 경우 모두 애플 vs. 안드로이드의 양자구도로 흘러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애플은 OS와 하드웨어 모두를 직접 관리, 생산해 독점적 위치를 가지고 있는 반면,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OS를, 다른 서드 파티들이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공생관계의 차이점이 있다.

아울러 이 두 분야 모두 IT계의 맹주인 MS가 유일하게 잠식하지 못했던 분야이기도 하다. 물론 MS가 손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사실 윈도우 모바일로 알려진 MS의 모바일용 운영체제는 아이폰 이전 PDA 시절부터 포켓 PC라는 운영체제로 시작해 iOS나 안드로이드 OS보다도 훨씬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시대적인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인터페이스의 열악함과 사용상의 불편 등으로 인해 점유율 한자리 수를 벗어나지 못해 거의 사양되다 시피한 불운의 OS가 되었다.

하지만 MS는 절치부심 끝에 반격의 실마리를 서피스에서 찾아낸 듯 하다. 모바일용 윈도우8 RT를 적용한 서피스는 애플처럼 OS와 하드웨어 모두를 독점하는 MS의 주력 태블릿 PC를 내놓아 윈도우 사용자들의 익숙함을 강점으로 컨텐츠의 소비성보다는 문서작성과 프레젠테이션 등 생산성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지난 3월 14일 압구정 가로수길의 예화랑에서 열린 MS Surface 2의 런칭행사에 참석했다. 실로 간만에 참석하는 IT기기관련 행사인지라 기대가 매우 컸다만 막상 행사장 자체의 풍경은 굉장히 정적인 느낌.. 게다가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방문객도 그리 많진 않았다. MS 제품군의 런칭행사치곤 너무 조용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

일단 서피스 2의 정면을 보면 슬림한 노트북을 보는 느낌이다. 이는 태블릿의 커버 안쪽에 키보드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휴대용 PC의 느낌을 살린 것이다. 다만 기본 제공되는 커버는 터치식 커버이기 때문이 키감이 그리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따라서 별도로 판매되는 '타이핑 커버 2'를 추가로 구매하는 것도 고려할만 한데, 타이핑 커버2는 기계식 키보드로서 터치식 패드에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주는 묘한 아이러니를 부여한다. 백라이트가 지원되어 야밤에도 작업이 가능하며 키보드인 동시에 커버인 만큼 태블릿 본체와 분리도 가능하다.

서피스 2의 카메라는 전방 350만 화소, 후방 500만 화소급의 카메라가 달려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반디 앤 노블스의 누크 HD+를 사용중인데, 카메라없이도 전혀 불편함을 못느끼는 관계로 태블릿의 카메라 사양과 지원여부에 대해서는 큰 이슈가 되지는 않을 듯 하다.

서피스 2의 또다른 외형적 특징이라면 듀얼 킥스탠드다. 일반적으로 아이패드를 비롯한 타사의 태블릿을 세우기 위해서는 커버에서 지원하는 스탠드 기능에 의존해야 하는데, 서피스2는 아예 자체적으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탠드가 본체에 내장되어 있다.

서피스 2의 OS는 윈도우 RT 8.1이다. 기존 윈도우 모바일의 조악한 완성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향상되어 PC의 윈도우를 태블릿 PC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느낌을 준다. 다만 저가형 ARM기반의 RT 제품인 관계로 x86기반의 윈도우 프로그램과 호환성에 있어 여전히 불만족스런 측면이 있으며, 안드로이드 OS나 iOS의 UI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는 윈도우8의 매트로 UI가 장벽이 될 가능성이 잔존해 있다.

하지만 MS오피스 2013 RT버전의 기본 내장과 같은 부분은 서피스 2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기존의 태블릿 PC가 컨텐츠(앱)의 소비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서피스 2는 문서작성과 같은 컨텐츠 생산성에 보다 비중을 둔 태블릿 PC다. 미니 HDMI 슬롯까지 탑재했기 때문에 향후 강의나 PT작업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화면을 분할해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앱 화면의 전환으로 한 화면에서 동시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기존 태블릿 PC 환경과도 차별성을 두었다.

아주 잠깐이지만 행사장에서 만져본 서피스 2의 하드웨어적인 완성도는 매우 좋아 보인다. 이제 남은 건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이다. 관건은 후발주자로서 얼마나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앱을 확보하는가 하는 부분일 것이다. 이미 안드로이드 진영은 다양한 서드파티에서 생산된 하드웨어와 안드로이드 OS의 개방성을 기반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어 이젠 iOS를 압도하고 있으니 MS라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아마도 이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면 MS 서피스 2는 Work & Play 모두를 원하는 사람에게 태블릿 PC 추천이 가능할 것이다.

 

◎ MS Surface 구매처

오프라인 판매 : 롯데하이마트 압구정점 [ 영업시간 월~일요일, 공휴일 10:30 ~ 21:00 ]

                       롯데하이마트 대치점 [ 영업시간 월~일요일, 공휴일 10:30 ~ 21:00 ]

온라인 판매 : 롯데 하이마트  http://bit.ly/1ficU5j

◎ MS Surface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urfaceKorea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