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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정부로부터 배신당해 쫓기게 된 CIA 하부조직원 조 터너(로버트 레드포드 분)은 비정한 국가권력의 정체를 폭로하기 위해 뉴욕타임즈로 사건관련자료를 보냈음을 CIA 지부장에게 알린다.

- 자넨 지금 걸어갈 수 있지. 하지만 만약 그들이 기사를 싣지 않는다면 얼마나 더 갈 수 있겠나?
- 실을 겁니다.
- 어떻게 알지?

비웃는 듯한 지부장의 모습을 응시하며 사라져 가는 터너의 불안한 표정. 그리고 정지화상. 명장 시드니 폴락의 걸작 스릴러 [코드네임 콘돌]은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정치인과 권력층의 도덕성에 치명적 손상을 입은 미국사회의 자화상을 드러낸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쓸쓸한 정지화상은 진실을 알릴 의무를 지닌 언론마저 배신할지 모른다는 극도의 불안과 불신감을 표출하는 명장면이다. 그리고 그러한 일을 이 시대에 실제로 목격하고 있다는 사실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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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bab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맘에 갑자기 확 들어오네요.....
    요즘 한국은 언론이 플레이를 해서 진실을 외곡하는 경우가 많아졌죠.
    법은 동일한 증거가 여기서는 진짜라고 저기서는 가짜라고 하기도 하는..
    멋진~~~ 나라가 되어 가고 있죠

    2012.02.06 10:18 신고
  2. 그린게이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있어왔던 위정자들의 모습과 유사하여 참으로 씁쓸하네요... 요즘은 정보가 넘치다 보니 더 많이 자세히 알게되어 그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죠... 기억 저쪽 한편에 고이 모셔두었던 시드니 폴락, 로버트 레드포드, 콘돌, 게다가 연상작용으로 폴뉴먼 까지~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2.02.06 10:23 신고
  3. 케르베로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실시간으로 이미 보고 있는 것인지라...씁쓸할 뿐입니다.

    특정 동물군에 대한 강한 적의와 살의만 늘어가는 요즘이지요.

    2012.02.06 18:14 신고
  4. 나이트세이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거가 기다려집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대안도 없는 현실... 어쨌든 갈아는 봐야겠죠.

    2012.02.08 12:20 신고
  5. peoun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5년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89년에 개봉된것만으로도 숨기고 싶은게 많은가보죠 ^^

    2012.02.08 12:21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놀라운건 [코드네임 콘돌] 개봉당시 바로 비디오로도 출시가 되었어요. 개봉작 홀드백없이 부가판권으로 동시에 출시되는건 거의 드문일이었죠.

      2012.02.08 13:05 신고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2.02.08 12:21
  7.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처음 듣는 영화인데도
    이 한 장면과 짧은 글로도 이렇게 공감이 된다니...
    그만큼 지금 우리 현실에 들어맞는다는 거겠지요.
    씁쓸하네요.

    2012.02.08 18:14 신고
  8. 볼쇼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에 뒤늦게 개봉해서 볼 사람만 봤던 영화......
    꽤 어렵고 충격적인 영환데, 개봉 제목을 저따위로 정해서 공공칠을 생각나게 한 다음,
    '뭐야 이거. 생각했던 게 아니잖아?'라고 관객이 외면하게 만든 건 거시기 합니다.

    2012.04.30 2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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