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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llywood Pictures (Buena Vista). All Rights Reserved.



일촉즉발의 선상반란이 해결된 후 군사법정에 선 함장과 부함장. 함장은 조기 은퇴를 요청하고 자신의 후임으로 부함장을 추천한다. 감사를 표하는 부함장에게 함장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틀렸고, 자네가 옳았네'


사실 영화 [크림슨 타이드]는 옳고 그름에 대한 영화가 아니다. 극 중 재판관의 대사처럼 함장과 부함장은 둘 다 옳았고, 둘 다 틀렸다. 중요한건 결과다. 신념과 리더십의 충돌이 발생시킨 갈등의 딜레마가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게 표현된 본 작품에서 함장은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오판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기꺼이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유능한 부함장에게 자리를 넘기는 모습은 그야말로 남자다움 그 자체다.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선 사람이 그저 자신의 옥체만을 보존하기 위해 이리저리 핑계거리만 찾아대는 게 너무나도 흔한 일이 되어 버린 이 세상에서 이제는 좀 남자다운 면모를 가진 리더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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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

    2011.07.15 09:17 신고
  2. 나이트세이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문단의 '옥체'를 그냥 '몸뚱아리'로 써도 모자랄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 참 단순한 얘기지만 저런 인물이 많아야 하는데 말이죠.

    2011.07.15 09:40 신고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07.15 09:40
  4. Drac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데,
    한가지는, 함장은 어떤 상황에서든 반론을 용납하지 않는 캐릭터라는 문제가 있긴 했죠. 핵미사일에 대해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런면에서 악역이 되어버린듯.
    마지막에 부함장을 추천하는 것은, 책임지는 리더라는 면도 있지만, 함장스스로도 성장이나 변화가 생겼다는 느김도 들더군요.
    어째튼 최고의 영화입니다.

    2011.07.15 10:06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의아니게 함장의 캐릭터가 악역처럼 그려지긴 했습니다만 반론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 어찌보면 다수의 혈기왕성한 청년들을 통솔하는 리더십의 한계가 아닌듯 싶습니다. 부함장은 시스템에 저항해 항명을 했고, 이 때문에 함내는 일대 혼란에 빠지죠. 사실 결과론만 가지고 보면 부함장이 맞았지만 만에 하나 틀렸다면 부함장은 역사상 가장 얼빵한 사관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영화에서 '둘 다 혼내는' 재판장면이 나오는건 바로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 쉬운 잘잘못의 판단이 이 영화의 핵심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셈이지요.

      2011.07.15 10:45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또한가지 함장의 캐릭터가 맘에 들었던건 비단 영화의 라스트씬이 아니더라도 통신문을 확인한 순간 그 즉시, 전권을 부함장에게 일임하고 자신은 자리를 내려왔다는 겁니다.

      이후 군사재판에서 재판장은 사건의 전말을 부함장 참관없이 오로지 함장의 증언만으로 판결을 내리는데, 이에 대해 부함장이 약간의 불만을 표출하긴 하지만 여기에서도 함장은 굉장히 공정한 시각에서 증언했음을 암시합니다. 자기 잘못을 확실히 인정했다는 점이지요. 이게 쉬운거 같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지도자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2011.07.15 10:49 신고
  5. 단호한결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림슨타이드 아직도 눈에 선할정도로 진해크먼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주말에 다시한번 보고 싶네요,

    2011.07.15 10:20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토니 스콧 최고의 기량이 담겨진 작품이 아닐런지.. 이후로 스콧의 영화중 이처럼 전율이 느껴진 영화가 없었어요. 최근 [언스토퍼블]은 그 중에서 가장 낫긴 하더군요.

      2011.07.15 10:48 신고
  6. 함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제 영화를...쿠...쿨럭

    정말 최고의 영화예용,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중 단연 최고 - _-)b

    2011.07.15 10:56 신고
  7. ki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네요. ^^ ;;
    이 영화 이후에는 잠수함 영화는 더 이상 나오지 못할 정도로 잠수함에서 다룰 수 있는 주제는 다 다뤄버렸던 영화..

    덴젤 워싱턴의 연기를 잊을 수 없죠.
    선상 반란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부함장은 자신의 직권과 그 상황에서 '확인'이라는 절차를 무시하고 전문을 직권해석 해서는 안된다는..
    해군의 규정으로 함장을 직위해제 하는 것이기에 선상 반란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선상반란이 직위 해제했던 함장을 임의로 복귀 시킨 부하 장교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그럴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

    멋진 영화.. 최고의 잠수함 영화죠.. ^^

    2011.07.15 11:03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황자체는 선상반란이라 봐도 무방하겠죠. 권력과 권력의 충돌이니...

      제가 기억하기론 함장은 중간에 짤린 통신문만을 가지고 상황 판단하는것이 규칙이라고 한 반면, 부함장은 이에 좀 더 이성적인 접근을 하자고 (그래서 통신문 전부를 수신할때까지 기다리자고) 주장하지요. 아마 이 부분만을 놓고 보면 (지극히 원칙주의적인 시각에서는) 부함장의 잘못이었던 걸로 압니다.

      이후에 부함장의 비토권을 무시하고 확인절차를 생략하려한 함장을 직권박탈하는 부함장의 태도가 합법적인 프로토콜이긴 하지만요.

      이 영화가 뛰어난건 정말 아무 미묘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그냥 전통을 따르거나 무시하고 넘어가는) 딜레마를 수면위로 부각시켰다는데 있습니다.

      2011.07.15 11:49 신고
  8. 붉은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토니 스콧의 필모그라피 중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닫힌 공간에서의 이야기이다보니 그의 '스타일 과시' 습관이 최소화되고
    보다 선굵은 스토리텔링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영화 이후 덴젤 워싱턴은 토니 스콧의 페르소나 쯤 되어버렸습니다만,
    정작 이 이후 그가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것은 리들리 스콧의 [아메리칸 갱스터] 였죠.^^;
    토니 스콧이 그때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집니다.(좀 심술궂나요? ㅎㅎ)

    2011.07.15 11:37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메리칸 갱스터]는 [크림슨 타이드]와 동시기에 개봉한 [가상현실]에서 악당으로 나왔던 러셀 크로우의 성장이 더 눈에 띄었달까요. ㅎㅎ

      2011.07.15 11:51 신고
  9.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함장 → 부장.
    이거 정말 엉터리 용어입니다. 우리나라 번역 수준을 대변해주는 단어죠. 여러번 지적되었지만, "시청자들의 이해를 위해" 희생된 용어입니다.
    마치, "강철 미사일" 처럼요.

    그리고, 선상 → 함상.

    2011.07.16 01:19 신고
  10. 미스터브랜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 영화를 보면, 영화 처음부터 퍼져 울리는
    러시아 음악들이 너무 좋았답니다.
    지금도 가끔씩 듣곤 하거든요.^^

    2011.07.17 09:20 신고
  11. 엉뚱뽀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인 듯 합니다. ^^ 그나저나 선과 악의 캐릭터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진해크먼옹 정말 멋져부러요~ ^_______^ 이런이유로 이 영화를 볼 때 약간 함장쪽으로 제 마음이 기울었었죠. ^^

    2011.07.17 13:15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현실에서는 진 해크먼같은 인물이 조금 위험하긴 하죠. 세상은 어느정도 유연성이 있어야..^^ 그럼에도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습니다. 남자답고, 뒤끝없고, 화끈하죠. ㅎㅎ

      2011.07.17 23:13 신고
  12. 닉스페이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를 보니 그 시절이 살짝 떠오르는군요...^^
    갑자기 붉은10월, U571 이 떠오르네요... 우리나라영화에서도 유령이란 영화가 있었죠...

    2011.07.18 15:16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령]이 [크림슨 타이드]를 배꼈니 어쩌니 말이 많았습니다만 실상은 일본만화 [침묵의 함대]에 모티브를 둔 작품이죠.

      [U571]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폭뢰씬입니다 ㄷㄷㄷ

      2011.07.18 2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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