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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의 지름보고

페니웨이™의 궁시렁 2011.03.08 09:06 Posted by 페니웨이™

어이쿠. 미처 깨닫지 못했다. 작년 5월 이후 지름보고라는 걸 올려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작년 한해 몰아닥친 지독한 불경기 탓도 있었지만 팔자에도 없는 연애질한답시고 지를거 못지르고 카드를 좍좍 긁어댄걸 생각하면 뒷골이 땡겨온다. 얼마전에 지른 노트북도 그렇고, 휴대폰 분실로 일시불 크리티컬을 맞은 아이폰도 그렇고, 큼직큼직한 지출이 매달 터져나온 탓에 죽을 맛이다. 하지만 어쩌랴. 질러야 할 뿐인것을.

오랜만에 지른 그래픽 노블이다. 실은 DVD 프라임에서 뽐뿌를 받아 지른 녀석인데, 무려 512쪽에 달하는 백과사전 두께의 대작이다. 캐나다의 작가인 제프 르미어의 역작으로 스토리 텔링이 아주 좋다. 조만간 리뷰로 소개할 예정. 양장본인데다 소장용답게 정통 제본 방식으로 제작해 낙장이 발생하지 않는다. 가격이 비싼게 흠이라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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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쑥이, 심술이 시리즈와 [철인 캉타우]로 유명한 이정문 작가의 고전만화인 [알파칸]을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복간한 한정판. 1965년 11월에 연재를 시작한 오래된 작품치고는 보관상태에 양호해 거의 전권이 수록되어 있다. 몇 안되는 국산 슈퍼히어로의 맥락을 잇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현재는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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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길창덕 화백의 걸작 명랑만화 [신판 보물섬]의 복간본. 최근 의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의 14번째 작품이다. 비교적 오래된 작품이 아닌 관계로 전권이 완벽한 상태로 복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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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이]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로 잘 알려진 감성 작가 이희재 화백의 작품. 찢어지게 가난한 시절의 경험을 기록한 일기를 토대로 출간되어 화제를 모았던 이윤복 작가의 원작을 그대로 만화에 옮겼다. 감동적이며 아버지 세대의 순박했던 시절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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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시 필이 꽂히기 시작한 추리소설 구입의 일환으로 지르게 된 단편집. 두꺼운 양장본으로 손에 쥐기만해도 포만감이 느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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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르게 되는 블루레이는 레퍼런스급이 아니면 DVD와의 중복때문에 구입이 망설여진다. 그럼에도 지르게 된 것 중 하나는 바로 [터미네이터 2]. 스틸북 한정판이니 아니 지를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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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어렵게 구한 [다크 나이트] 블루레이. 무려 독일에서 공수한 스틸북 에디션이다. 집에 배트포드 한정판이 있으니 이것만 입수하면 되겠다 싶어 과감하게 질렀는데, 아뿔싸! 2 Disk가 아닌 1 Disk 버전. OTL 그나마 한글자막이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자. 어차피 서플 디스크는 배트포트 한정판에 들어있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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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놓고 보니 별로 지른것도 없는것 같다. 그럼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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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호한결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에서 빵 터졌습니다.
    커플주아지 ㅋㅋ

    2011.03.08 10:05 신고
  2. 제너시스템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마지막 사진이 정말;ㅅ; ㅋㅋㅋㅋ 60% 더 지를 수 있군요 ㅎㅎㅎ 그리고 에식스 카운티는 어떤 내용일 지 궁금하네요. 알파칸은 정말 처음들어보는 만화인데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2011.03.08 10:11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파칸]같은 경우는 만화사적으로도 꽤 의미있는 작품인데 오늘날 젊은 층들이 슈퍼맨이나 배트맨은 알아도 우리만화의 캐릭터는 기억 못한다는게 그저 아쉬울 따름이에요 ㅠㅜ

      2011.03.08 11:36 신고
  3. 엘로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흐, 부럽심다. ㅠㅠ 전 병원비가 엄청나와 블루레이 플레이어/타이틀의 꿈을 또 먼훗날로 미루어버렸습니다, 흑.

    2011.03.08 10:15 신고
  4. ㅇiㅇrrㄱ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탐나는 것들이 많아요...^^ 책 한권은 눈에 쏙 들어옵니다.
    마지막 사진... 100% 공감하는 심정이에요...~

    2011.03.08 13:30 신고
  5. 정체불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2 스틸북은 나름 다른의미로 전설입죠...저도 초창기 구입했는데...ㅠ.ㅠ
    다크나이트 스틸북...저도 구할려하는데 무리해서라도 2디스크 스틸북 구할려고 노력중입니다 ㅠ.ㅠ
    초창기 독일판 스틸북 2디스크 버전이 한글자막까지 빵빵하대서리...ㅠ.ㅠ

    2011.03.08 17:16 신고
  6. SMIT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있어도 지르고 없어도 지르자는 이상주의를 펼치고 싶지만...

    5년동안 PS3을 3번 놓쳤으니 뭐... 대신 꼬박꼬박 내한에 돈 붓고있으니 넘어가...지요 뭐.

    덧 - 남들이 덕후라 한들 나는 간다, May'n 하앍하앍

    2011.03.08 20:39 신고
  7. 추억의 영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은 저도 반 정도 보다 말았는데
    작품 수준의 편차가 좀 있는 편이더군요
    어떤 작품은 한숨이 나올 정도로 지루합니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 그림은 압권입니다
    연애하는 대신 다양하게 지를 수 있다는 거 솔로들의 특권이죠
    작년에 뽑은 차 때문에 당분간은 절약하고 있지만
    올해만 지나면 내년부터는 저도 다시 지름모드로 들어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ㅋㅋㅋ

    2011.03.08 20:54 신고
  8. 77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틸북 에디션이 뭔가요?

    2011.03.08 22:45 신고
  9. 냐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그림 나름대로 공감...1년전에 블루레이 플레이어 질렀다가 마누라부터
    메가 쓰나미 공격을...... 흠 흠!!! -_-

    2011.03.09 09:21 신고
  10.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2 스틸북... 미뤄지고 취소되고 웬 난리였는지... -_-;;
    뭐 저도 별로 눈에 띄는 흠 없는 케이스를 이미 받았는지라 취소 되거나 말거나 상관은 없었습니다만. 크크

    역시 알차게 지르셨군요.
    저는 직장 옮기고 한참 정신 없어서 블로그가 완전 스톱인데...
    그 사이 지른 게 산더민데 지름보고를 한꺼번에 하려니 엄두가 안나는군요. ^^;;

    2011.03.09 09:27 신고
  11. 별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후후... 커플이 되는 순간 지름은 그저 멀고먼 별나라 꿈나라 이야기인 것..... 후후후.... 16만원까지 떨어진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그저 그림의 떡일뿐......

    2011.03.09 18:18 신고
  12. Black Sw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하하하 마지막사진에서 빵터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일에서까지 공수를 하셨다니 진짜 대단하십니다 ㄷㄷㄷ;;

    (DVD 프리오더 한 걸 갖고 뻐길 수가 없는 이 포스란.........;;)

    2011.03.17 09:19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요즘 국내 DVD는 거의 못사고 있어요. 시장 자체가 블루레이로 넘어간대다 그나마 사고싶은 블루레이는 출시가 안되고... 그래서 간혹 해외에서 공수하긴 합니다. 문제는 돈이죠 ㅠㅠ

      2011.03.17 09: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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