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열전(續篇列傳)

속편열전(續篇列傳) : 트론: 새로운 시작 - 위축된 드라마와 현란한 비주얼의 부조화

페니웨이™ 2011. 1. 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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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열전(續篇列傳) No.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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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시네마 그레피티(바로가기)에서 언급했지만 스티븐 리스버거 감독의 1982년작 [트론]은 시대를 지나치게 빨리 앞질러 나갔던 작품입니다. 개발된 OS라고는 기껏해야 MS-DOS 1.25 정도에, 컴퓨터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도가 무지한 상태에서 [트론]이 보여준 세계관이란 프로그램 개발자가 아니고서는 난해하게 여겨질만큼 매니악한 구석이 있거든요. 요즘과 같이 컴퓨터의 사용이 보편화된 세상에서는 오히려 진부하게 느껴질법한 이야기지만 프로그램 보안코드를 의인화해 점과 선으로만 이루어진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모험을 벌이는 영화의 독특한 컨셉은 비슷한 부류의 수많은 영화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컴퓨터를 영화속 소품 내지는 도구로서가 아니라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간의 주체로 삼았던 건 이 영화가 최초이지요. 물론 세계 최초로 CG를 이용해 제작된 영화[각주:1]로서도 영화사적인 의미는 남다릅니다.

ⓒ Walt Disney Pictures. All Right Reserved.


하지만 영화를 시기를 잘만나야 법. 영화 [트론]은 썩 좋은 스토리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비교적 신선한 설정과 막노동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수작업의 놀라운 비주얼을 갖추었음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한가지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점은 일부 잘못된 루머에 의하면 제작사인 월트 디즈니사가 [트론]의 흥행실패로 파산직전까지 갔다는 뜬금없는 이야기가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작품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해 잊혀진 것은 사실이지만 [트론]은 제작비 1700만 달러를 들여 북미에서만 33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이면서 표면적으로는 흥행에서 어느정도 성공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아마도 1982년 당시 메가톤급 히트를 기록한 [E.T]에 밀려 [블레이드 러너]를 비롯한 대부분의 SF물이 소외받은 사실에서 와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 Walt Disney Pictures. All Right Reserved.

훗날 [토이 스토리]를 비롯해 픽사 스튜디오를 CG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정상의 반열에 올린 존 라세터는 [트론]을 첨 보고나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보고 있는 장면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월트 디즈니는 평생 동안 애니메이션에서 보다 많은 차원을 확보하려고 노력했습니다.....그런데 눈앞에서 바로 그런 장면이 시연되고 있었던 겁니다. '이거야말로 월트 디즈니가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바로 그것이다!'라고 생각했죠".


어쨌거나 [트론]은 후에 '트론 2.0'이라는 비디오 게임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어떤면으로는 이 '트론 2.0'이야말로 [트론]의 정식 후속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트론 2.0'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자면 이 게임은 [트론]의 사건으로부터 21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컴퓨터 보안 프로그램 '트론'의 개발자이자 유저인 앨런 브래들리(브루스 박스라이트너 분)의 아들 제트 브레들리인데, 전편의 사건이 벌어졌던 ENCOM사는 Future Control Industries (fCon)에 넘어간 상태로서 실종된 아버지를 구출하려고 컴퓨터의 가상세계에 들어간 제트의 모험담이 펼쳐집니다. 제트가 들어간 가상세계는 컴퓨터 기술의 발달에 발맞추어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띄는데, 배드섹터나 방화벽, 바이러스와 같은 새로운 개념들이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옵니다. 이에 더해 fCon의 보안담당자가 프로그램화 된 Throne이란 디지털 세계의 악당이 등장해 제트를 방해하게 되지요.

ⓒ Monolith ProductionsPublisher/ Buena Vista Interactive. All Right Reserved.


'트론 2.0'은 [트론]의 감독인 스티븐 리스버거와 특수효과 담당자인 리처드 테일러가 직접 참여해 [트론] 시리즈로서의 확실한 정체성과 더불어 [트론] 속편 제작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스티븐 리스버거는 '트론 2.0'을 발표할 당시 [트론]의 속편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심정을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해 리처드 테일러 역시 '1편과 게임에서 선보인 혁신적인 시도들을 이미 구상하기 시작했다'며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또한 1편에서 주인공 케빈 플린 역을 맡았던 제프 브리지스는 '속편 영화의 시나리오가 집필에 들어갔다던데, 거기서는 내가 [지옥의 묵시록]의 커츠 대령과 비슷한 이미지로 등장한다고 하더라'는 말로 속편이 제작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세간의 관심에서 사라졌던 [트론]의 관계자들은 속편에 대한 의지를 일찌감치 불태우고 있었지요.

그리고 마침내 [트론]의 후속작 [트론: 새로운 시작]의 제작이 발표되자 사람들은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약간의 우려를 나타냅니다. 사실 2000년대에 들어선 오늘날의 관객들은 [매트릭스]나 [공각기동대], [13층] 같이 발전된 사이버 스페이스의 경이로운 세계를 경험해 왔습니다. 전편인 [트론]이 이런 작품들의 선구자적인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원형을 다듬고 상품성을 갖춘 수많은 작품들이 쏟아져나온 이 시점에서 28년전 [트론]의 속편이 나온다는 건 사실상 모험에 더 가깝기 때문이지요. 안그렇습니까?

하지만 디즈니 측은 그렇게 생각한 것 같지 않습니다. [트론: 새로운 시작]은 디즈니의 무모하다싶은 뚝심이 초반부터 느껴집니다. 뭐랄까, 이른바 '원조'라는 것에 대한 집착같은거랄까요? 실제로 [트론: 새로운 시작]의 인트로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타이틀 시퀀스에서 영화는 원제인 'Tron Legacy'가 아니라 'Tron'이라는 로고 타이틀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트론]의 오리지널 포스터가 떡하니 카메라에 들어오지요. 더욱 놀라운 건 제프 브리지스가 젊었을 때의 모습 그대로 화면속에 등장한다는 겁니다. 이처럼 [트론: 새로운 시작]은 외면받은 전작을 잊으려는 일반적인 영화에서의 시도와는 정 반대로 자신들의 안타까운 망작을 정면으로 직시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로 대단한 배짱이지요.

ⓒ Walt Disney Pictures. All Right Reserved.


영화의 시작은 1989년, 그러니까 [트론]의 사건 이후 7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아들과 대화를 나누던 케빈 플린은 이날의 대화를 마지막으로 홀연히 실종되고 말지요. 이제 홀로 남겨진 아들 샘(개럿 헤들런드 분)은 ENCOM의 최대주주가 되지만 경영에는 가담하지 않는 막무가내 청년으로 성장합니다. ENCOM은 새로운 사람들로 경영진이 구성되고, 오직 단 한사람 앨런 브래들리만이 회사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케빈의 측근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앨런의 삐삐에 케빈의 메시지가 찍히게 되고, 앨런은 이 사실을 샘에게 알립니다. 그리고는 케빈 소유의 폐점된 오락실에 찾아가 아버지의 실종과 관련된 단서를 찾아보도록 제안하지요.

샘은 마지못해 아버지의 오락실에 갔다가 숨겨진 실험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아버지의 컴퓨터를 살펴보던 도중, 그는 물질변환 시스템을 건드려 그만 컴퓨터 프로그램의 세계로 전송되어 버립니다. 이 가상의 세계에서는 원반 던지기나 라이트 사이클을 통해 불완전한 프로그램을 폐기시키는 악독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이 모든 행위의 주체가 클루라는 관리자임을 알게 됩니다. 클루는 아버지 케빈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서 어떤 사건을 계기로 폭주를 일으켜 사이버 세계를 폭정과 압제적인 곳으로 바꾸어놓게 된 것이지요. 아버지의 실종도 바로 클루의 반역과 연관되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제 케빈은 아버지를 찾아 클루의 폭정을 멈추고 아울러 포털을 통해 현실 세계로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 Walt Disney Pictures. All Right Reserved.


[트론: 새로운 시작]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전편과 큰 차별성을 보이진 않습니다. 우연히 사이버 세계에 들어오게 되고 이곳에서 지배력을 행사하는 악당 프로그램을 제거한 뒤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내러티브의 골격은 전작인 [트론]이나 게임인 '트론 2.0'과도 거의 유사합니다. 아니, 어떤면으로는 [트론]보다도 일보 후퇴한 감도 없지 않습니다. 전편에서는 주인공 케빈이 가상세계에서 트론을 만나 사크와 마스터 콘트롤을 차례로 제압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메인이긴 하지만 이같은 과정이 현실에서의 악당인 딜린저의 음모를 밝히는 현실적인 문제와 직결되어 있는 복선구조로 되어 있는 반면, [트론: 새로운 시작]은 오로지 가상 세계의 혼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더 단순해 면이 있습니다. 게다가 누가 디즈니 아니랄까봐 전작에는 없었던 가족영화의 패러다임이 들어가 있어 오히려 유치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사실 이번 작품에서 한가지 불안요소는 영화의 제작 중간에 재촬영에 들어가 픽사 팀을 긴급 투입해 영화의 스토리 부분을 보강하도록 지시했다는 점이었는데요, 보강한 스토리가 이 정도라면 원안이었던 각본은 얼마나 엉망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머릿속을 스치더군요.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매트릭스]처럼 열두번을 봐도 얘깃거리가 나오는 영화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는데 아이고, 꿈도 크셔. 도저히 못봐줄만큼 부실하다는 건 아니지만 [트론: 새로운 시작]은 너무나 진부한 각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 Walt Disney Pictures. All Right Reserved.


그렇다면 28년만에 업그레이드 된 CG의 기술력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시다. 분명 [트론: 새로운 시작]의 비주얼적인 퀄리티는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만큼 리얼하며 또 화려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같은 높은 수준의 CG가 아이러니하게도 작품의 리얼리티를 떨어뜨리는 단점으로 작용한다는 겁니다.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전편인 [트론]에서의 특수효과는 시대적으로도 그 이상 구현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제작되었기에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사이버 스페이스의 공간적 허술함이 나름 '가상세계'로서의 느낌을 확실히 전달하는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트론: 새로운 시작]의 경우 현실과 구분하기 힘들만큼 정교하게 랜더링 된 각 CG 객체들은 이것이 과연 사이버 스페이스로서 현실 세계의 그것과 어떤 차별성을 주는지 그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저에게는 초보적인 수준이긴해도 직각으로 사이드 터닝이 가능한 28년전의 라이트 바이크가 훨씬 더 가상 세계의 물건처럼 보였는데, 제가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일까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네온사인처럼 반짝거리는 사이버 스페이스의 풍광은 전혀 새롭지도 않을 뿐더러, 기대만큼의 만족감을 주지도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트론: 새로운 시각]의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이것이 영화와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따로 논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리 잘 된 특수효과라 하더라도 이것이 영화속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하면 그저 장식에 불과할 뿐이지요.

ⓒ Walt Disney Pictures. All Right Reserved.


개인적으로는 새로 취임한 ENCOM의 임원 중 하나가 메인 악당이 되어서 주인공과 대결을 벌이는 구조가 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전편에서 영화의 초반부에 케빈의 분신으로 등장해 사크에 의해 제거되었던 클루가 2.0으로 업글되어 이번에는 사이버 세계를 위협하는 악당으로 등장한다는 설정은 조금 흥미롭긴 합니다. 이에 따라 제프 브리지스의 얼굴은 CG를 사용해 젊은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조금 어색하긴 해도 실제 배우의 CG 캐릭터화가 더 이상 요원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마찬가지로 한창때의 핸섬가이 브루스 박스레이트너의 젊은 모습도 보너스로 볼 수 있고 말이죠. 그러고 보니 브루스 박스레이트너를 가장 최근에 본게 괴작 [트랜스모퍼: 폴 오브 맨](국내명: 스카이모퍼)에서였는데, 불과 1년사이에 C급 쌈마이영화와 A급 블록버스터를 오가는 괴력을 발휘하시는군요. (이래서 배우들은 자신만의 시리즈물이 필요하다니까요)

아무튼 [트론: 새로운 시작]은 28년만의 속편이라는 점에서 팬심을 두근거리게 만든 작품이었지만 그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을만큼 대단한 작품은 아닙니다. 아쉽게도 영화는 전작이 쌓아올린 토대위에 그저 손쉽게 무임승차하고 있을 뿐, 21세기에 걸맞는 나름대로의 세계관을 재창조하는데에는 실패한 듯 보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겨울시즌에는 작년의 [아바타]처럼 난공불락의 경쟁작이 전무한 상황이라 흥행에서는 성공을 거둘 듯 합니다만 정말로 성공적인 트릴로지가 되려면 3편에서는 뭔가 더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P.S:

1.조금 오버해서 해석하다보면 영화에서 색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령 이 작품을 관통하는 테마 중의 하나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인데, 여기서 창조주는 케빈 플린이 되겠고, 피조물은 클루를 포함한 사이버 세계가 되겠죠. 쿠오라는 포털을 보면서 일출 광경과 비슷할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샘은 그것과 비교가 될 수 없다고 일축합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는 일출 장면을 보여주지요. 가상 세계의 창조자와 현실 세계의 창조자 사이의 스케일은 비교될 수 없음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부분이 아닐까요? 결국 불완전한 창조주인 케빈은 자신의 세계를 완전하게 만드는데 실패하고 맙니다. 클루의 반란이 바로 그 증거이지요. 다분히 종교적인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됩니다.

2.[스타워즈]의 상징처럼 굳어진 광선섬 시퀀스처럼, 원반 디스크를 이용한 시합장면은 (만약 [트론]의 후속편이 계속된다면) 시리즈를 특징짓는 중요한 메인 시퀀스로 자리잡을 듯 합니다. 하긴 영화가 전체적으로 [스타워즈]를 의식한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작품에서의 케빈 플린은 마치 현자와도 같은 모습인데, 혹시라도 (그럴일은 없겠지만) [스타워즈]의 다음 씨퀄이 제작된다면 제프 브리지스를 제다이 마스터 중 한 사람으로 갖다 놔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3.포털을 통해 유기체가 디지털 캐릭터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말도 안된다는 얘기가 오고가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원래 영화라는게 말이 잘 안되는거 맞구요, 이해가 안되면 1편을 먼저 보세요. 어떻게 주인공이 사이버 스페이스로 트랜스퍼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4.이번 작품의 메인 악당인 클루는 전편의 마스터 콘트롤에 비하면 끝판왕다운 포스가 조금 부족하더군요. 게다가 전편에서는 딜린저라는 현실세계의 악당도 존재하는데 이번에는 온전히 가상현실에서만 벌어지는 일이라서 긴장감이 덜한 듯.

5.(스포일러입니다) 국내 제목을 [트론: 새로운 시작]이라고 한 건 정말 무의미한 작명입니다. 사실 '트론'이라는 제목을 갖다붙인 것만으로 보면 의아할 수밖에 없는게, 이 작품의 메인 캐릭터는 전편처럼 트론이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원제처럼 '트론 레거시 Tron Legacy'라고 하는 편이 훨씬 낫다는 얘깁니다. 트론이 목숨을 바쳐가면서 지키려 했던 케빈, 그리고 그렇게 살아남은 케빈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가며 지키려 했던게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트론의 유산'이라는 의미가 보다 명확해지지요.

6.와이파이에 대한 유머는 의외로 쓸 만했습니다. 이런게 좀 더 터져줬어야 영화가 감칠맛이 나는건데 말이죠.

7.다프트 펑크의 OST는 명불허전. 꼭 구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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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작품에 사용된 CG는 약 15분 정도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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