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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All right reserved.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MBC 창사 47주년 특별기획으로 기획된 [북극의 눈물]의 성과는 고무적이었다. TV 다큐멘터리에게 있어 마의 장벽인 두자릿수를 돌파하면서 평균 시청율 12%대를 유지하며 다큐멘터리의 새역사를 쓴 [북극의 눈물]의 제작진은 예상을 뛰어넘는 인지도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극장판의 제작을 감행해 척박한 국내 극장용 다큐멘터리 시장에도 촉촉한 단비를 내렸다. 비록 [북극의 눈물]은 BBC 다큐멘터리와 같은 세련된 맛은 없었으나 투박하면서도 생생한 현장감을 중시한 연출기법으로 오히려 관객에게 신선함을 주었다. 바야흐로 한국식 명품 다큐멘터리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북극의 눈물 블루레이 리뷰 바로가기)

그로부터 2년 뒤, [북극의 눈물]의 성공에 뒤이어 제작진들은 이른바 '지구의 눈물' 연작의 두 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인 [아마존의 눈물]을 선보였다. 특히 [아마존의 눈물]은 2009년 12월 본편 방영 이전에 프롤로그 '슬픈 열대 속으로'를 전격 방영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흡혈곤충 삐융과 싸우며 몸에 심한 상처를 입고도 촬영에 임한 제작진의 모습은 본격적인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에 큰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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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5부작으로 완결된 [아마존의 눈물]은 [북극의 눈물]이 거둔 성과를 뛰어넘었다. 본편인 1부 '마지막 원시의 땅'이 방영된 이래 주말연속극과 인기 시트콤에 이어 시청율 20%를 넘기며 3위를 기록하는 대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이렇게 [아마존의 눈물]은 방송사상 가장 인기있는 다큐멘터리가 되었다.

2010년 1월 9일. AGV 닐슨 통계자료


취재기간 1년 6개월, 촬영기간만 총 250일에 달하는 대작급 다큐멘터리로 700만㎢에 달하는 아마존 열대 우림의 생태를 그려낸 [아마존의 눈물]은 원시상태로 남아있는 생명의 신비와 아름다움, 그리고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화면 가득 담아냈다. 지구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산소를 공급하는 아마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겨있는 [아마존의 눈물]이 가진 테마는 전작인 [북극의 눈물]이 그러했듯 객관적 데이터에 의존한 논리정연함보다는 투박하고 거친 현장감으로 아마존의 생태계를 조명한 뒤 이것을 보존해야 할 이유를 시청자들 스스로가 느낄 수 있도록 감성에 호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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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작의 방영이 모두 끝난 뒤 제작진은 이번에도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을 내놓았는데, 3부작을 다이제스트 형식으로 편집한 [북극의 눈물: 극장판]과는 달리 TV판에서 버릴 것은 과감히 덜어내고 미공개 화면을 추가하는 한편, 외부와의 교류를 일체 단절하고 사는 조에족과 일부 현대문명을 받아들여 조금씩 동화되어가는 와우라 족을 대비시켜 이야기의 구조를 보다 심플하게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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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판에서 다룬 일곱 개의 부족(마티스, 마루보, 자미나와, 야노마미, 아쿤, 와우라, 조에) 중 나머지 다섯부족은 전혀 언급되지 않으며, 아마존의 진귀한 생태환경과 동식물을 소개하는 부분도 비중이 대폭 줄어들었다. 러닝타임이 제한되어 있는 극장판의 한계상 TV판의 모든 것을 담아내진 못한 대신 간결한 이야기 구조로 극적인 몰입도가 높아졌지만 문명의 이기로 인한 생태계의 위협이라는 측면에서는 주제의식을 보다 뚜렷하게 부각시키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반면 TV판 종영으로부터 극장판 개봉까지의 간격이 짧았음에도 개봉 1주일만에 5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사실은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이 극장판만의 매력을 충분히 가진 작품이라는 뜻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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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색 표현력과 섬세한 아마존의 모습을 담기 위해 [아마존의 눈물] 촬영팀은 HD카메라인 HD-F900R을 사용해 촬영을 마쳤다. 여기에 최첨단 수중카메라(HVR-A1N, HDR-HC9)와 이를 위한 전문 인력이 동원되는 등 [아마존의 눈물]은 그 어떤 다큐멘터리 보다도 비주얼에 많은 공을 들인 작품이다. 또한 [북극의 눈물]에서와 같이 360도 촬영이 가능한 씨네플렉스 장비가 사용된 [아마존의 눈물]은 거대한 아마존 밀림의 풍경을 원거리로 잡아내는 파노라마 샷의 위용을 자랑한다. 그러나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은 아마존의 풍경보다는 원주민들의 생활모습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러한 항공촬영의 장점이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는 편이다.

(원본 사이즈로 보려면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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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에 있어서는 [북극의 눈물]보다는 한층 깨끗한 화면을 보여주지만 리얼리티를 중시한 작품의 특성 때문인지 화질의 편차가 존재하는데, 조도량이 부족한 실내 촬영이나 야간 장면에서의 암부 노이즈는 어쩔 수 없을 듯 하다. TV판에서 다소 거슬렸던 모자이크 없이 무삭제 화면으로 온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원본 사이즈로 보려면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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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M 5.1과 DTS-HD 5.1 사운드는 무난한 편이다. 내레이션을 맡은 김남길의 편안한 목소리와 더불어 밀림에서의 여러 가지 풍경음이나 [북극의 눈물]의 OST를 담당했던 심현정 음악감독이 작곡한 오리지널 스코어의 조화가 매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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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의 본편 디스크에는 98분짜리 다큐멘터리 본편 외에도 53분에 걸진 메이킹 필름, '에필로그 250일간의 여정'이 실려있다. 이 메이킹 필름은 총 세가지 주제로 나뉘어져 있는데 어찌보면 본편보다 더 재미있는 또 한편의 리얼 다큐멘터리라 하겠다.


▶ 원시부족 조에를 만나다

문명의 이기라고는 가위와 거울밖에 받아들이지 않는 미접촉 부족, 조에족을 촬영하기 위해 당국의 허가를 받고 그들과 친밀해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메이킹 필름. 본편에는 담기지 않았던 제작진과 조에족 간의 끈끈한 유대(?)가 더 인간적으로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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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시와의 사투

[아마존의 눈물]에서 최대 화제가 되었던 제작진들의 고난기. 흡혈곤충 삐융에게 물려 온몸에 두드러기가 난 것 처럼 부어오른 제작진들의 모습이 섬뜩하기까지 하다. 또한 모기때문에 15초내에 볼일을 봐야만 하는 화장실 문제를 비롯해 매 끼니를 라면으로만 떼우는 식생활 문제,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도중의 보트 충돌사고로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그럼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사나이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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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 그리고 이별

인간이란 함께 지내면 정이 드는 법. 생면부지의 원시부족이라 하더라도 매일을 함께 생활하고 그들과 동화되어가는 과정이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모진 고생을 감내한 제작진들의 마음이 얼마나 뿌듯했겠는지 그 마지막 이별 현장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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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서도 차마 하지 못한 뒷얘기들이 음성 해설에 가득 담겨 있다. 꼭 한번 시간을 내서 들어 보시기 바란다.


'지구의 눈물' 시리즈 2탄,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은 군더더기를 뺀 깔끔한 편집이 장점이지만 한편으로 아마존의 진짜 '눈물'을 느낄만큼 충분한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지구상 마지막 남은 원시 생태의 보고인 아마존의 숨겨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낸 [아마존의 눈물]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완성시킨 국산 다큐멘터리의 자존심이자 또하나의 역작이다. 또한 TV판과는 달리 원본 영상이 모자이크로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제 ''지구의 눈물' 제3탄인 [아프리카의 눈물]과 4탄인 [남극의 눈물] 역시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길 기대한다.


본 리뷰는 2010.9.22. Daum의 메인 페이지에 선정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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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아마존의 눈물 - 극장판 - 10점
김진만 외 감독, 김남길 목소리/MBC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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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j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있을때 재미있게 봤는데,영화로 다시봐도 좋군요. 건강한 추석보내세요^^

    2010.09.22 10:18 신고
  2.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존의 눈물 BD가 나왔군요!
    연휴 끝나고 바로 질러야겠네요.
    북극의 눈물 메이킹은 뭔가 제대로 다듬지 않은 듯한 아쉬움이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엔 메이킹도 잘 만들어진 것 같아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

    2010.09.22 18:15 신고
  3. 나이트세이버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극장판이다보니 주제의식 전달보다는 보이는 쪽에 좀 더 신경 쓴 것 아닐까요. 모처럼의 연휴를 맞아 제대로 쉬고 있습니다. 이러다 일을 아예 접을지도... ~_~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o^♬

    2010.09.22 18:16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은 모름지기 여유가 있어야죠. 저도 직장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동기들보다는 연봉이 많이 적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이 직장을 다니는 이유는 단 하나, 그나마 야근이 없어서 사람다운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거죠 ㅠㅠ

      2010.09.23 09:21 신고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9.24 00:43
  5. 붉은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 로 보았을 때도 [북극의 눈물]보다 [아마존의 눈물]이 훨씬 좋았었는데,
    극장판의 퀄리티 차이는 더 벌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는 좀 시니컬한 입장이다보니...ㅎㅎ)
    TV도 고물 아날로그인 주제에 블루레이 구매는 사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블루레이는 슬금슬금 구매욕이 싹트고 있습니다.^^

    2010.09.27 14: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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