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관한 잡담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10년 5월 4주

페니웨이™ 2010. 5. 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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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가 추천작  

 


간만에 개봉하는 게임원작의 영화. XT컴퓨터 시절, 무수한 올드 게이머들의 밤을 지새게 만들었던 동명 게임을 영상으로 옮긴 작품으로 헐리우드의 마이더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되었다. 내용보다 화면빨에 의존하는 영화임엔 분명하지만 게임을 바탕으로 한 기존의 영화들이 그리 신통치 않았던 것에 비하면 꽤나 준수한 컨버전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연기파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주인공 다스탄 왕자 역을, [간디]의 벤 킹슬리가 악당 니잠 역을 맡았다.




    안방극장 추천작  


달리는 아이들
감독 아미르 나데리 (1985 / 이란)
출연 마지드 니로우만드, 압바스 나제리, 무사 토르키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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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개봉된 [참새들의 합창]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란영화. 1985년 낭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수작으로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모든 것을 잃은 소년 아미로를 통해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하층민의 모습을 담아냈다. 생존이 삶의 목적이 되어 버린 소년의 생활에서 희망을 발견한다는 아이러니는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오래토록 여운을 남긴다. 5월 30일 낮 2:40 EBS 방영.




월드컵 열기가 서서히 달궈지는 시점에 방영되는 축구영화. 헐리우드 스타 엘리자베스 슈의 자전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축구에 재능있는 한 소녀가 '축구는 남자가 하는 것'이라는 사회적 통념에 맞서 역경을 이기고 축구단에 입단해 훌륭한 데뷔전을 치르기까지의 과정을 잔잔하게 담았다. 비록 작위적이고 박진감이 느껴지지 않는 시합장면에 실망할 사람도 있겠지만 온가족 영화로서 선택하기에는 부담없는 작품. 5월 30일 새벽 1:15 KBS1 방영.




이만희 감독의 알려지지 않는 걸작. 휴일마다 만나는 가난한 연인의 이야기를 1960년대의 암울한 정서로 다룬 작품이지만 영화의 비관적 시각을 문제삼은 문공부의 검열로 수차례 개작과정을 거쳤으나 끝내 개봉되지 못한채 창고속으로 사라졌던 비운의 작품이다. 결국 이 영화는 2005년에야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따라서 이 작품의 공중파 방영은 무척이나 의미심장하다 하겠다. 5월 30일 밤 10:50 EBS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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