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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스] 애드무비도 이제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다.  DJC에 초대된 남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강조했던 두 편의 에피소드에 이어 세 번째로 공개되는 'Ep.7 운명의 약속 Part 1'에서는 그 동안 궁금증을 증폭시킨채 베일에 싸여있던 W와 J의 사연이 담긴 과거의 이야기들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때는 구한말의 한성. 고종을 비롯한 조선 왕실의 관계자들을 들러리로 앉힌 채 일본 총감부의 연설이 진행되는 굴욕적인 와중에서도 왕족의 일원인 이설(이병헌 분)은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딴청을 피우다 사랑하는 여인 J(한채영 분)과 눈이 마주친다. 그녀로부터 받게 된 DJC로의 초대장.

ⓒ Windsor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설레이는 마음으로 DJC에 들어선 이설은 J가 자신만의 공간이라고 말한 그녀의 방에 흥미를 가지고 몰래 들어갔다가 그 안에서 미래의 일을 볼 수 있는 거대한 수조를 발견하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한편 고종(조재현 분)은 이토 히로부미에게 '헤이그 특사 사건'에 대한 문책을 받으며 그 일을 무마하는 조건으로 황태자 이척(훗날 조선 최후의 왕이 되는 순종)의 목숨을 강요당한다. 황태자의 목숨과 조선의 명운 사이에 큰 갈등에 빠진 고종은 이척을 살리고 조선을 구하기 위해 이척의 사촌인 이설에게 한가지 부탁을 한다.

ⓒ Windsor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단순히 황태자와의 즐거운 여행길에 동반자로 선택된 것이라 생각했던 이설은 출발 직후 일본 기마병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고종의 밀서에 적힌 이번 여행에 담긴 진정한 내막을 깨닫게 되는데... '어떤 순간이 오더라도 왕가의 품위를 지켜달라'는 J의 부탁이 무엇을 의미했던 것인지를 그제서야 알게 된 이설은 이제 그 약속을 지켜야 할 일생일대의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Ep. 7 운명의 약속 Part 1'의 시대배경은 1907년이다. 아마 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1907년이 어떤 해였는지를 기억할 것인데,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조선의 국운이 다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번 [인플루언스]에서도 언급되듯이 1907년의 가장 큰 사건은 '헤이그 특사 사건'이다. 고종이 이준을 중심으로 구성된 특사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비밀리에 파견해 을사조약의 체결이 한국 황제의 뜻이 아니라 일본의 강압에 의한 것임을 호소하고 이를 파기하려 한 이 사건은 결국 목적을 이루지 못한채 일본측의 심기를 자극해 고종의 퇴위를 강요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 Windsor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결국 일본 통감 이토 히로부미는 고종을 협박하기 시작했고 이를 견디다 못한 고종은 황태자 섭정의 조칙을 승인하지만 일본측에서는 이를 ‘양위’로 왜곡 발표해 강제적으로 퇴위를 시키고, 순종이 즉위하게 된다. '운명의 약속'은 이와 같은 역사적 사건에 이설이라는 가공의 인물을 등장시켜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 잊혀진 DJC의 인물들이라는 흥미로운 픽션극을 연출하고 있다.



ⓒ Windsor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이번 에피소드에 특별출연하는 조재현은 유난히 고종과 인연이 많은 배우다. 1995년 작 [찬란한 여명]과 2008년 드라마판 [식객] 에서도 고종 역을 맡았었는데 이번 [인플루언스]를 통해 세 번째로 고종 역할에 도전한 셈이다. 단 세 장면을 위해 밤샘 촬영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그를 두고 이재규 감독은 '단 한 장면을 나와도 파워풀한 인플루언스를 보여주는 배우'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인플루언스]에서 그는 이토 히로부미의 협박에 당당히 맞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고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 Windsor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이제 [인플루언스] 무비는 한편의 에피소드만을 남겨놓고 있다. 어느 정도 퍼즐 조각이 맞춰져가는 느낌이지만 그 중 몇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꼽자면 J가 자신의 방에 있는 거대한 수조속으로 들어가게 된 이유와 이설이 DJC의 가이드 W로 부활한 경위, 이설의 죽음으로 살아남게 된 이척의 후일담, 그리고 흰 머리를 가진 또다른 W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인지 등의 내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그래픽 노블의 에피소드는 몇 편이 더 남아있는 상황이라 이 모든 내용이 다음편 애드무비에서 모두 드러날지, 아니면 그래픽 노블에서 마무리가 될 것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듯.


P.S: 윈저에서 DJC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USB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듯 하다. 와인바 등에서 윈저를 주문하면 제법 멋스런 상자에 담긴 자그마한 USB를 선물로 주는데, PC의 USB 포트에 꽂으면 자동으로 [인플루언스]의 디지털 브로셔 (PDF 형식), 영화와 그래픽 노블로 바로 연결되는 링크 등을 제공하는 초대화면이 자동실행된다.

ⓒ Windsor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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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층 더 재미있어지는군요. 궁금하던 조선시대의 이야기도 나오고...
    주말에 봐야겠습니다.
    마무리는 그래픽노블 보다는 영화로 해주면 좋겠네요.
    움직이는 화면을 보고 듣는 편이 더 몰입해서 즐기기에 좋으니까요. ^^

    2010.04.09 15:50 신고
  2. 지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이거 한번 볼까나?....?
    여튼 시험기간이라 페니님 글 보기는 힘든데,
    재밌게 보고 있네여...(퍽퍽퍽 공부나 좀 해!!)

    2010.04.10 0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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