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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지시간 3월 7일) 열린 8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막 끝났다. 한때 부부였던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과 [허트 로커]의 캐슬린 비글로우의 맞대결이라는 이슈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아카데미의 승자는 [허트 로커]였다.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 총 9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6개 부문의 알짜배기를 챙겼으니, 단연 독보적인 승전보라 하겠다.

허나 미국내에서도 그렇고 현재 아카데미의 위상은 많이 추락한 상태다. 매년 사회자도 바꿔보고, 여러가지 퍼포먼스를 새롭게 시도해보기도 했으나 예전만큼의 화제성은 기대하기 힘들다. 물론 이건 아카데미의 흥행성과 연관된 부분이니 굳이 여기서 논할 필요는 없겠고 문제는 아카데미를 즐기는 우리나라 영화팬들의 입장이다. 여느때와 달리 국내에서는 중계권만큼 시청율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작년부터 생방송을 정식으로 접할 수가 없어 관심있는 사람들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아쉬운대로 시청해야 했다. 아카데미 시청율이 안나온다고? 그야 그럴수밖에 없지.

솔직히 말해 난 오늘처럼 재미없는 아카데미를 보지 못했다. 매년 갈수록 시시해져 가는건 사실이지만 유독 올해처럼 아무 감흥도 느끼지 못했던 건 왜일까. 단적인 예를 들어볼까. 아카데미 시상식의 꽃이라 불리는 상 중 하나는 '여우주연상'이다. 그렇기에 시상식의 순번도 감독상, 작품상 바로 직전에 발표하는 것이 관례다.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후보를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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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rner Bros.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블라인드 사이드 - 산드라 블록 수상 (미개봉)
라스트 스테이션 - 헬렌 미렌 (미개봉)
언 에듀케이션 - 캐리 멀리건 (미개봉)
프레셔스 - 가보리 시디베  (미개봉)
줄리 앤 줄리아 - 메릴 스트립 (개봉)


시상식을 즐기는 포인트는 이미 접한 영화들을 되새겨 보면서 과연 누가 받게 될 것인지를 예측하는데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위의 리스트를 함 보라. 국내에 정식으로 개봉된 영화는 고작 [줄리 앤 줄리아] 한편 뿐이다. 이래서야 누가 연기를 어떻게 했는지 알길이 있나. 그저 흥행성 있는 작품만을 골라서 개봉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아카데미의 가시권에 있는 작품은 접할길이 없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래 그래, 산드라 블록이 연기하난 잘했지' 혹은 '헬렌 미렌이 연기 참 잘했는데 아깝네'하며 감정이입을 할 수가 없다는 얘기다.

최우수 작품상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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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tage Pictures/Summit Entertainment . All rights reserved.


허트 로커 - 수상 (미개봉)
아바타 (개봉)
블라인드 사이드 (미개봉)
디스트릭트9 (개봉)
언 에듀케이션 (미개봉)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개봉)
프레셔스 (미개봉)
시리어스맨 (미개봉)
업 (개봉)
인 디 에어 (개봉)



금년 아카데미부터 작품상 후보군을 5개에서 10개로 늘렸으나 정작 우리가 접한 영화는 [아바타]를 비롯해 6편. 거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올 아카데미의 승자인 [허트 로커]를 관람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는건 불행중의 불행이다. [허트 로커]의 개봉일은 올해 초까지만해도 3월경으로 잡혀있었으나 어느새인가 라인업에서 빠진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이제 작품상도 탔겠다 아카데미 6개부문 석권이라는 뒷북성 홍보문구로 허둥지둥 지각개봉할게 안봐도 뻔하다.

이러한 극장가의 편식은 관객들의 정서를 심히 빈곤하게 만든다. 적어도 흥행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DVD출시라도 제때에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이러니 아카데미 시청율이 안나올수 밖에 없는거다. 아카데미에 출품되는 영화들 중에서 국내 관객들에게 생소한 작품들이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 동시 개봉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적어도 DVD는 출시되어도 좋지 않겠는가. 부가판권시장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이 시점에서 누굴 원망하랴마는 여러모로 국내 관객들은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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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2010.3.8. 구글의 메인 화면에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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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다는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랄까. 공감은 가지만 그들만의 잔치에서 제 3자가 뭔가를 바라는 것도 욕심이겠죠. 비단 아카데미 시상식의 문제만도 아니구요. 결국 다른 시상식의 작품들도 국내 개봉을 안 하긴 매한가지죠. 뭐...

    2010.03.08 15:28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아카데미가 다른 영화제에 비해 딱히 권위가 있다는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대중적인 면은 무시못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일반 대중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의 수가 반타작도 안된다는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어요.

      관객들은 지극히 한정되어있는 장르 및 성향의 작품만 접하게 되니 국내에서 제작하는 작품들도 자연스레 그런 흐름을 따르게 되죠. 결국 뭔가 좀 음미하면서 볼만한 영화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2010.03.08 15:33 신고
  2. okt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올해는 정말 재미없었네요. 재미가 없다보니 더더욱 상업적인 모습에 신경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후보작의 국내개봉 여부를 떠나서 시상식 자체가 재미없는데 시청율이 올라가겠냐 싶더군요.

    2010.03.08 15:33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상식 자체도 예전만 못한건 사실인데, 뭐 좀 본 영화가 있어야 즐길수 있지않냔 말이죠. 그나마 눈에 좀 익은게 [아바타]나 [인 디 에어], [디스트릭트 9], [업] 정도니... ㅡㅡ;;

      2010.03.08 15:34 신고
  3. supab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급사. 극장의 편식뿐아니라 관객들의 편식도 심각합니다. 결국 미개봉작들 손꼽아 기다리는 관객은 전체 시장 중 소수에 불과하니까요.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부가판권 시장역시 공급자와 소비자가 동시에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바뀌지 않을겁니다. 부랴부랴 지각개봉이라도 해주면 감사히 봐야하니 ㅠㅠ

    2010.03.08 15:57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말이죠. 올해 [아이언맨2]는 북미보다도 한참 먼저 개봉하더군요. 결국 오락성있는 영화는 먼저들여오면서 작품성있는 작품은 늦거나 아예 안들어오는 이 기형적인 구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거죠.

      2010.03.08 16:01 신고
  4. 하성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수입의 문제도 있겠지만, 미디어의 문제도 큰 것 같아요. 워낙 월간지, 주간지도 없어지고, 포털 위주로 가다보니 한국영화에 편중되어 있기도 하고요. 해외 최신작에 관련된 정보를 소비자들이 이제 직접 얻어야 하잖아요.

    글고 예전에 아카데미 시상식을 즐겼던 시절과 비교해 보면,
    아무래도 수입이 덜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비디오 호황시절만 해도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은 최소한 비디오 출시를 목표로 해서 극장 개봉이 됐었잖아요.

    지금이야 수입이 되지 않으면, 아마존 아니면 어둠의 경로로 봐야하는 실정이니...

    그나저나 이번 시상식은 그 자체로 재미가 없던데요. 평이하고 조용하고...ㅠㅠ

    그나저나, 오랜만이에요, 페니웨이님^^ 저 살아있었어요...ㅋ

    2010.03.08 16:04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점도 있었군요. 예전 스크린이나 로드쇼 보면 국외 화제작들 중에서도 작품성 높은 영화들을 꽤나 많이 소개해줬었는데 이젠 거의 흥행성 위주로 포털에서 나오는 정보만 접하니 그럴만도 합니다. 요는 관객들의 시야가 자꾸 좁아진다는데 있는것 같아요. 악순환은 계속되고...

      2010.03.08 16:09 신고
  5.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공감입니다.
    산드라 블록의 연기는 도대체 어느 정도였을지 궁금할 뿐이고
    허트 로커는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이렇게 선전을 한건지...
    국내 배급사들 자꾸 이런식으로 나오면 저 그냥 어둠의 경로 이용할랍니다.

    2010.03.08 16:13 신고
  6.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영화판에 그렇게 큰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이런 시상식 노미니들이라고 하면 대부분 제목 정도는 알고 어떤 작품인지도 대충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예전보다 영화에 관심이 더 생겼으면 생겼지 멀어지진 않았을텐데
    요즘은 정말 모르는, 듣도 보도 못한 작품들이 꽤 있네요.
    바로 위에 페니웨이님이 쓰신 댓글에 공감합니다.
    사람들이 안 보니 배급사가 장사 되는 영화만 들여오는 건지,
    배급사가 그런 식으로 장사를 하니 관객들도 그런 영화들만 보게 되는 건지...
    뭐 닭이 먼저든 달걀이 먼저든 지금은 그 두가지가 꼬리를 물고 악순환이 되는 거 아닌가 싶네요.

    2010.03.08 16:34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참 저 학창시절만해도 [레인맨]이니 [마지막 황제]같은 작품들이 나올때면 꽤나 술렁술렁했었는데, 이젠 작품상을 탄 영화한테 '그게 뭔데?'하는 판국이니..

      2010.03.08 16:57 신고
  7. qwert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부터인가 한국영화산업 발전이라는 가면하에 영화를 정권과 이념의 홍보수단으로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방송에서 국산영화 홍보와는 대조적으로 외국영화는 국내에 들어왔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푸대접이었죠. 그러니 아카데미 시상식중계는 꿈도 못꾸죠. 그리고 외국에서 DVD가 나오면 곧바로 국내 인터넷에도 돌아다니니 왠만큼 유명한 영화가 아니고선 극장에서 보기 어렵고. 하여튼 이래저래 아카데미시상식을 재밌게 보기 힘든 세상이 되나바여

    2010.03.08 16:43 신고
  8. 기대하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저는 이미 허트로커를 봤습니다. 재미있게 본 영화였고, 그저 국내 미개봉작이려니 했는데,
    오늘 상을 휩쓸었더군요. 아이러니하네요. 우리나라 영화 수입사가 아카데미를 그저 그들만의 축제로 만들어버렸네요. 물론 모든 영화를 수입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흥행을 떠나 수입 담당자들의 안목을 높일 필요가 있어보이네요.ㅎ

    2010.03.08 17:55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담당자들의 안목.. 글쎄요. 그들이라고 어떤 영화가 좋고 나쁜지 정도는 다 알겁니다. [허트 로커]는 이미 작년 개봉이후로 꾸준히 넘사벽급의 극찬을 받아왔는걸요. 문제는 흥행성이죠. 작품성과는 별개로 [허트 로커]의 흥행은 미국에서도 저조한 편이었습니다. 이쯤되면 국내 수입사에선 거들떠도 안보게 된다 이거죠. 어차피 '돈'이 안된다는 걸 아니까요. 이 지긋지긋한 돈타령이 문제입니다.

      2010.03.08 18:13 신고
  9. sinx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부턴가 미국의 영화가 쓰레기가 많아졌다고 생각만 했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우리가 편식한거군요. 정말 멋진 영화를 접할 기회가 많이 박탈된게 아쉽습니다.

    좋은 정보 얻고 가요.

    2010.03.08 19:53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언젠가 어머니께서 저한테 물으시더군요. '요즘 미국영화는 옛날처럼 좋은 영화를 만들질 않는거니? 아니면 들여오질 않는거니?' 답은 후자쪽이죠. 들여오질 않는겁니다.

      2010.03.08 20:17 신고
  10. 정체불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요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있어서 작품상과 감독상 결과는 정말 궁굼했습니다
    뭐 결과만 따진자면 큰 이변은 없었지만요
    그래도 저 수상결과를 이해하고 기대하고자 해도 어떻게 된게 정작 국내에서 공개된건 정말 없네요
    더욱이 작품상을 받은 허트로커는 2월개봉예정에서 무기한 상태...에휴...
    대체 좋은 영화들은 몇년후 아님 DVD직행...ㅠ.ㅠ
    이러다가 허트로커도 밀크처럼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2010.03.08 22:15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밀크]는 무려 작년 아카데미 출품작인데 1년이나 지나서 개봉했죠 ㅠㅠ [허트 로커]는 현재 제작사와 조율중이라는데 뭘 조율한다는건지.. 아마도 아카데미 수상 이후 제작사측에서 판권료를 더 올린것이 아닌가 싶고요... 과거에도 저렇게 뒷북치다가 영화의 주가가 오르자 울며겨자먹기로 돈 더주고 들여온 일이 한두번이 아니죠. 대표적인 예가 [에반게리온: 서].. 이것만 생각하면 참 코미디입니다.

      2010.03.09 09:32 신고
  11. 적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00원주고 다운로드 받았으니 난 정당한 댓가를 지불한거야


    라는 생각은 도대체 어디서 기인한것일까요.. 헐헐헐
    정당히 보질 않으니, 니네한텐 영화 안팔어. 라고 말해도 할말이 없다는게 서글프군요.
    작품성따위는 훽유가 되는게 당연하다는듯이 여겨지는 세태가 안타깝습니다.

    2010.03.08 22:18 신고
  12. 에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객들의 편식이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작품성있는 영화를 찾기보단

    화려하고 재미있기만한 영화만 찾게되는..

    영화를 예술이 아닌 오락으로 본다고나 할까요??

    2010.03.08 22:36 신고
  13. 솔직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미국에 사는 이유로 허트 록커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보고는 이 영화가 최소한 감독상을 받지 못한다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죠. 이 영화가 아바타에 압승을 거두어서 무척이나 통쾌합니다.
    타란티노의 Inglorious Bastards도 무지 무지 재밌는 영화였는데 한국에선 개봉이 꽤 늦게 된것 같더군요. 올해의 아카데미 시상식은 작년에 비하면 훨씬 재밌었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2010.03.08 23:26 신고
  14. raSpber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2006년이었던가요 '브로크백 마운틴'이 유력한 작품상 후보로 올라갔던 해. 그 해의 대부분의 후보작들이 다 인디 레이블에서 나온 영화들이었죠. 지금은 사라진 워너 인디펜던트사, 여전히 위용을 과시하던 폭스 서치라이트와 포커스 피쳐스. 막 도약을 시작하던 웨인스타인 형제의 레이블까지 인디펜던트 어워드와 오스카상 후보작들이 대거 겹쳤죠.

    그런데 그 많은 영화들 중 '브로크백 마운틴'만 CJ에서 배급해서 재미 좀 보고 '굿나잇 앤 굿 럭', 나중에 소니에서 겨우 한정 개봉시킨 '카포티'등은 그나마 일찍 개봉했어도 별 재미를 못봤고 제 기억엔 '크래쉬'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위의 라인들은 다행. '트랜스아메리카'나 '폭력의 역사', '준 벅' 같은 영화들은 아-주 늦게 빛을 봤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았을까요. 부끄럽지만 저도 '폭력의 역사'정도만 극장에서 봤습니다.(그나마 '트랜스아메리카'는 미국에서 보고왔네요)

    '허트 로커'를 필두로한 인디펜던트 영화가 강세였던 올 해도 2006년도와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저는 대작보다 이런 소소한 영화를 좋아해서 이런 흐름이 기쁘긴 하지만 국내에는 저~언혀 그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 없기에 아쉬운 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커진 우리네의 영화 시장만큼이나 영화의 다양성이라는 게 있었다면, 그리고 2차 시장이 살아있었다면 페니웨이님께서도 저도 올 오스카를 즐겁게 관람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우리같은 미약한 존재들은 그저 생각만 할 뿐이죠. 언제나 작은 영화는 아직까진 변방에 있는 것 같습니다.

    2010.03.09 00:10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즈베리님 여기서 뵈니 또 반갑네요^^ 말씀하셨듯이 그때만해도 왠만한 작품들은 대부분 '맛보기'라도 할 수가 있었단 말이죠. 흥행이야 뭐 ....ㅡㅡ;; (하긴 예전과는 상황이 좀 더 다른게 대놓고 작정한 블록버스터의 비중이 최근들어 압도적으로 늘어난것도 있습니다)

      저희같은 DVD매니아들은 출시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젠 그것도 여의치않으니 참 환장할 노릇입니다.

      2010.03.09 09:40 신고
  15. 키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데체. 샌드라 블럭의 연기는 어떠했길래, 골든 래즈베리 여우주연상과 아카데미상을 동시 석권할수 있는거죠?

    ... 이게 정말 궁금합니다.

    2010.03.09 00:12 신고
    • 황엽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두요. 아무리 극과 극은 통한다지만 최고와 최악이라니..
      어쨌건 산드라가 그간의 연기경력을 이제라도 제대로 인정을 받게되서 너무 기쁘네요.

      2010.03.09 04:44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드라 블록의 아카데미 수상작은 [블라인드 사이드]고 골든 라즈베리 수상작은 [올 어바웃 스티브]에요. 다른 영화입니다. 그만큼 작품 편차가 크다는 얘기도 되고요. 그나마 산드라 블록이 [블라인드 사이드]로 기사회생했기에 망정이지, 그동안의 작품 선정을 보면 정말 들쭉날쭉합니다. 다작배우기기도 한데다 영화보는 안목이 그리 썩 좋은 편은 아니라서..

      2010.03.09 09:43 신고
  16.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카데미 시상식을 제일 재미있게 본것은 98년초에 해줬을때였습니다.
    당시 타이타닉이 LA 컨피덴셜과 경합을 벌일때였었죠.
    빌리 크리스탈이 진행을 했었고 타이타닉 때문에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을정도였습니다.
    국내 극장들에서 화제작같은 것들은 소규모라도 먼저 개봉시키고 나중에 수상을하면 다시 재개봉같은걸로 해서 아카데미 좀 신경 써줬으면 좋겠어요.

    2010.03.09 06:08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개인적으로 1991년 아카데미를 최고로 꼽습니다.(아마 햇수로는 1992년이겠군요) 그당시 [늑대와 춤을]을 비롯해 [대부3],[좋은 친구들] 등 그야말로 대작들의 피튀기는 혈전이었지요. 또 그때만해도 배우나 감독들의 포스가 후덜덜한 수준이어서 더 볼만했습니다. 그에비해 요즘 헐리우드 스타들은 그때만큼의 인물이 없는거 같습니다.

      2010.03.09 09:38 신고
  17. D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급사들이 영화수입하는데 아카데미 눈치를 볼 이유가 하나도 없잖아요... 그들이 눈치보는 것은 오직 한국관객의 눈과 돈일뿐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네요.. 일부 매니아의 불평은 있겠지만 어쨋든 한국영화제의 영화를 미국에서 의무적으로 개봉해주는 것도 아닌데~ 아카데미상 자체가 흥행성을 보장해주는 시대도 지났으니 미군이 쌈질하는 영화가 과연 한국에서 통할까? 라는 생각을 영화배급사에서 안할리가 없죠.. 허트로커는 영원히 미개봉작이 될수도 있을듯..

    2010.03.12 15:42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 [허트로커]의 개봉일은 4월중으로 일단 라인업이 된 상태입니다. 정확한 날짜가 안나왔을뿐이고, 조금 더 연기될수도 있지만 국내 개봉이 불가능하진 않을듯 하네요. 뭐 엄청난 뒷북이지만.

      2010.03.12 16:24 신고
  18. 77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도 제대로 즐기고 싶었지만...
    역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수상 다음에야 허겁지겁 개봉일정 잡는 수입사 땜에...
    아;; 킹스 스피치를 보지도 못했는데...
    보지를 못하니 공감을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2011.03.01 2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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