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관한 잡담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10월 넷째주

페니웨이™ 2009. 10. 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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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넷째주


10월도 이제 후반에 접어들었다. 제법 쌀쌀한 날씨를 보이기 시작하는 지금, 따뜻한 극장안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는 계절이 성큼 눈앞에 와 있다는 것이리라. 이번주에는 또 어떤 볼 만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살펴보자.



    극장가 추천작  



2년만에 돌아온 장진 감독의 정치 코미디. 톱스타 장동건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등장해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대통령으로 등장하는 배우는 이순재와 고두심을 포함해 총 3명이며, 연대순으로 각각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장진 감독의 영화중 가장 화려한 캐스팅을 보여주며 주조연의 연기가 모두 훌륭한데다 특유의 유머코드가 잘 살아있어 누구나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장동건과 박해일의 면담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다.

[굿모닝 프레지던트] 리뷰 보기



MBC 3부작 특별 다큐멘터리로 방영되었던 '북극의 눈물'을 극장판으로 편집해 개봉한 작품. BBC 방송국의 [살아있는 지구]와 동일한 맥락에서의 시도다. 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고 있는 이 시점, 국내에서 야심차게 계획한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며, 완성도도 높다. 다만 유혈이 낭자한 화면이 종종 등장하니 저연령층의 아이를 동반한 관람은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다.
 
[북극의 눈물] 리뷰 보기 


    안방극장 추천작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 일명 '지퍼게이트'로 탄핵위기까지 몰렸던 클린턴 대통령 부부의 일화를 풍자적으로 묘사한 정치 드라마. 존 트라볼타와 엠마 톰슨이 실제 클린턴 부부와 비슷한 외모로 분장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정계의 추악한 뒷모습을 묘사한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현직 대통령을 그처럼 노골적으로 카피했다는 것에서 헐리우드의 자유분방함을 느끼게 만든다. 극장에서 상영중인 [굿모닝 프레지던트]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졸업]의 명감독 마이크 니콜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10월 24일 밤 11시. EBS 방영.


 

EBS 야구영화 특선 3번째 시간. 이번에는 1980년대 야구영화의 대표작인 [내츄럴]을 방영한다. 로버트 레드포드, 킴 베이싱어, 로버트 듀발, 글렌 클로즈 등 초호화 캐스팅이 돋보인다. 퓰리쳐상 수상자 나드 맬라머드의 원작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주인공의 홈런타구가 전광판에 맞아 불꽃놀이처럼 터져나가는 라스트씬은 영화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명장면이다. 감독은 [레인맨]으로 오스카를 수상한 베리 레빈슨 감독. 10월 25일 낮 2시 40분. EBS  HD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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