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관한 잡담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8월 셋째주

페니웨이™ 2009. 8. 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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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셋째주

 

극장가에 볼만한 영화가 눈에 띄게 줄었다. 웬만한 블록버스터는 거의 다 개봉했고, 의외로 선전했던 한국 영화들도 신작개봉이 주춤해진 상태다. 대신 HD로 즐기는 안방극장 추천작이 두 편이나 대기중이니 이번주는 집에서 영화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극장가 추천작   



장쯔이의 로맨틱 코미디라니 다소 의외다. 그간 액션물과 정극 사이를 오가긴 했지만 코믹연기는 아마도 이번이 처음일 듯. 게다가 그녀의 상대배우는 한국의 소지섭이다. 과거 김성수 감독의 [무사]와 정흥순 감독의 [조폭 마누라 2]를 통해 한국영화에 출연한 바 있는 장쯔이는 이것으로 한국과의 세 번째 인연인 셈이다. 물론 이번 작품은 장쯔이 본인이 제작에 참여하고 대사도 중국어로 처리된 중화권 영화다. 소지섭은 [게게게 키타로 - 천년 저주의 노래] 이후 두 번째 해외 영화 진출작. 두 배우 외에도 요즘 한창 인기를 모으고 있는 판빙빙이 출연한다.

 

    안방극장 추천작  



잠수함 영화의 교본으로 불리는 걸작 전쟁물. 헐리우드 진출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볼프강 피터슨 감독의 역작으로 전쟁의 참상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라스트 씬이 압권이다. 원래는 6시간에 달하는 TV용 미니시리즈로 방영되었던 것을 영화로 재편집한 작품으로서 200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제작비 2000만 마르크(약 72억원)가 투입된 독일 영화 사상 최고의 블록버스터급 영화로 1980년대 초반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잠수함의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밀도있게 표현해 냈다. 8월 22일 밤 11:10 EBS HD방영.

 


영국 왕조 중 가장 많은 일화를 남긴 왕 헨리 8세와 그의 두번째 아내 앤 볼린의 스캔들을 다룬 역사극. 리처드 버튼과 주느비에브 뷔졸드가 주연을 맡아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사극으로 기록된 영화다. 아카데미에 무려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지만 의상부문 수상에 그쳐 꽤난 논란을 일으키며 아카데미 사상 최대의 이변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역사적 고증면에서 그다지 충실하다고는 볼 수 없으나 영화적 구성과 내러티브가 뛰어내 흥미도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재미를 보장한다. 8월 23일 낮 2:40 EBS HD 방영.

* 원래 EBS 일요시네마는 [죠스]가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방송국 사정으로 순서를 바꾸어 [천일의 앤]이 먼저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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